인스티즈앱 내가 시작할때 시험기간만 되면 선배 생각난다고 그랬잖아 ㅡ 이유를 알려줄게ㅋㅋㅋ 때는 시험기간이었어 엄.. 나는 선배네 집 근처 쪽 독서실을 갔고 선배는 집에서 공부 중 이었지 친구랑 저녁을 먹고 다시 독서실을 들어왔는데 바로 공부가 안될 것 같은거야 그래서 휴게실에서 쉬고 있다가 내가 친구한테 "야... 선배 보고싶어" 이랬거든? 그러니까 친구가 "그럼 전화해 보고싶다고" 이러는거야ㅋㅋㅋㅋ 내가ㅋㅋㅋㅋ "아 어떻게 전화를 해... 부끄럽다고.." 이랬지 그러니까 친구가 "그럼 내가 통화 버튼을 누를게 그럼 니가 전화한게 아니라 너 핸드폰으로 내가 전화한게 되잖아?" 이런거야ㅋㅋㅋㅋ 난 또 거기에 넘어가서ㅋㅋㅋ 결국 친구가 통화버튼 눌러줘서 전화를 했지 근데 선배가 전화를 받더라고!!! 생각나는 전화내용 알려줄게 ㅅ- 여보세요 ㄴ- 어!!! ....여보세여.. ㅅ- 어..ㅎㅎ 왜? ㄴ- 아니.. 그 밥 먹고 들어왔는데.. 뭐하나 해서요.. ㅅ- 나 공부하고 있었지 밥 먹고 왔어? ㄴ- 네.. 공부하고 있었구나.... ㅅ- 응! ...음 ㄴ- 음.... ㅅ- 언니 만날래? ㄴ- 네? ㅅ- 언니 만날래? 초콜렛 줄게 초콜렛! ㄴ- 어..? 진짜요? ㅅ- 응 언제 집에 가? ㄴ- 어... 9시쯤에 나가려고 했는데.. ㅅ- 그럼 나와서 톡 할래? 그 나 맨날 내리는 곳 알지 ㄴ- 네? 그 마트 있는데요? ㅅ-어? ...아네? ㄴ- 네..ㅎㅎ 그럼 버스타면 톡할게요..ㅎㅎ ㅅ- 오야 이러고 통화 끝나고 바로 자리로 가서 짐싸고 독서실 나옴ㅋㅋㅋㅋㅋ 친구 졸라 웃곸ㅋㅋㅋㅋ 나와서 버스 타고 선배 내리는 곳에서 내릴 때 까지 선배랑 톡하고 선배가 오라는 곳으로 들어갔지 골목이었어! 골목으로 들어가려고 방향을 틀었는데 폰 보면서 기다리는 선배가 보여.... 진심 심장 개떨렸다... 단 둘이 만나는 건 처음이었거든 음.. 뜬금없이 초콜렛을 왜 주냐고 궁금할텐데 이것도 내 추측이지만ㅋㅋㅋ 실은 일부러 선배 앞에서 초콜렛 얘기 엄청 했어ㅋㅋㅋ 친구한테 초콜렛 사조!!! 이러고ㅋㅋㅋ일부러 그랬단 말ㅇ얔ㅋㅋㅋ 그래서 주려고 사뒀는데 내가 전화를 해서 이때다! 하고 준거겠지.. 그렇게 생각했어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가갔어 가니까 나를 보고 웃는거야 "왔어?ㅎㅎ 자 여기. 이거 먹고 시험 잘봐." 이러는거야ㅋㅋㅋ 나는 진심 초콜렛만 줄 줄 알았더니 초콜렛 두개랑 초코 우유도 주더라고? 그래서 나는 그 허쉬초콜렛 그거 졸라 자주 먹었다 진심 그래서 받으면서 꾸벅 인사했지 "...고맙습니다ㅎㅎ" 이러고 이제 가려했어 진심ㅋㅋㅋㅋ 그냥 골목 나와서 버정 혼자 가서 버스타고 집 가려 했어ㅋㅋㅋㅋ 근데 선배가 앞서서 걸어가는거야 그러다가 뒤돌아서 "뭐해 안와? 데려다줄게" 이러는거야ㅋㅋㅋ 진심 좋았다ㅋㅋㅋㅋ 늦은 시간이라 골목에 사람도 없고 가로등만 켜져 있고 단둘이 걸어가는거 생각해봐라 존나 ㄷ떨린다.. 그렇게 걸어가는데 어색하잖아 나는 존나 웃고있곸ㅋㅋㅋ 자꾸 웃으니까 선배가 "왜 자꾸 웃어ㅎㅎㅎ" 이랬단 말이야ㅋㅋㅋㅋ 내가ㅋㅋㅋ "아니ㅎㅎㅎ 좋아서..ㅎㅎㅎ" 이러고ㅋㅋㅋ 그렇게 별 말 하면서 막 골목 여기저기 걸었지 나중에 친구들이랑 그 골목 다시 걸었는데 직진하면 더 빨리 간다고 하더라고.. 나 그때 선배랑 골목 돌아돌아 갔는데.. 여튼 진심 좋아했어 자꾸 웃음 나오고 그러다가 얘기하다 선배 집 얘기가 나왓어 선배가 "집? 나 여기서 완전 반대편인데?" 아무렇지 않게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ㅋㅋㅋㅋ "에??!!!!!! 그럼.. 왜... 여기까지 왓어요..." 이러니까 "원래 자주 뛰어 다녀서 괜찮아" 이러는거야 그 선배가 육상부엿거든ㅋㅋㅋㅋ 달리기 존나 잘함ㅇㅇ 그래서 내가 "그래도 깜깜한데 어둡잖아요.. 너무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마요. 그래도 여잔데!" 이렇게 말하고 선배가 전에 자기 에피소드 들려주면서 걷는데 벌써 환한곳으로 나왔어ㅋㅋㅋ 나왔는데 남자 무리들이 우르르 지나가는거야 그 중에 스키니진 진심 존나 꽉끼는거 입은 남자가 있었거든? 근데 선배가 그 남자 지나가니까 "나 저렇게 꽉 끼게 입는 거 별로야.. 존나 좆 다 티나.." 이랬을걸ㅋㅋㅋ존나 당황하면서 귀여웠다ㅋㅋㅋ 그래서 개 쪼개니까 선배가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이러고ㅋㅋㅋㅋ 웃으면서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지 근데 뭥미 버스 30분인가 존나 늦게까지 남은거야ㅋㅋㅋ 내가 존나 표정 망연자실 이렇게 있다가 선배 보고 "너무 오래 남아서 좀 더 가서 타야게써요.. 얼른 가요." 이랬는데 선배가 "그럼 더 데려다 줄게" ㅇ러면서 또 같이 걷는거.. 그러다가 뭐지 그 그림자에 비췄는데 선배 손이 내 어깨쪽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간거야.. 내 생각에는 말이지ㅋㅋㅋㅋ 선배가 어깨동무 하려다가 못한 것 같아ㅋㅋㅋ 내 추측이야ㅋㅋㅋㅋ 그렇게 또 데려다주는거야 신호등까지 어두운 골목 있고 밝은 곳 있는데 선배가 "골목으로 가면 더 빨리 도착한다 그랬나?" 그런 소리 해서 결국 골목으로 집 감ㅋㅋㅋㅋ 선배는 신호등 불 바뀔때까지 기다려주고 그러고 돌아가고.. 바로 톡 와서 또 톡 했지ㅋㅋㅋㅋ 동영상 보내주더라 자기 얼굴 그니까 셀카모드로 얼굴 찍다가 가로등 앞에서 얼굴 잘보이게 보여주고 윙크해주더라.. ㅗㄴ나 설렘 그렇ㄱ 톡하는ㄷ 중간에 끊긴거야ㅋㅋㅋㅋ 나 진심 개 걱정함ㅋㅋㅋㅋㅋ 한시간뒤에 톡 오더라 지금 집 왔다고 배터리 없어서 연락 못했다고.. 그 날 존나 행복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