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선 고3 이과생이야 ! 선생님은 올해 29 !! 10살 차이 !!! 내가 원래 선생님들이랑 친해 ! 맨날 교무실에 눌러붙고 있어 ㅋㅋ 그냥 쌤란테 많이 얻어먹기더 하고 이런저런거 물으면서 지식 축적도 하고 ? 쨋든 그렇다 근데 내가 고2 때 이과반이 법정을 들었단 말야?원래 내가 수업때는 안자고 딴짓을 안해서 (오빠가 그렇게 하라고 했어 ! 공부의 기본자세? 라구) 법정 수업 꼬박꼬박 잘 들었는데 그때 좀 많이 친해졌어 쌤이 이과반이라고 수업 30분 자습 20분 이렇게 했넜어 !거의 20분동안은 애들 자거나 깨어있는 애들이랑 쌤이랑 얘기하고 노는데그때 진짜 이런 저런 말 하면거 많이 친해졌다 !! 막 만화얘기도 하고 주제 없는 얘기도 했었어 !! 근데 그쌤이 진짜 츤데레고 귀엽단 말야 ㅠㅠ막 장난치면 아 뭐야 ㅡㅡ 하면서 받아주고 그래 ! 내가 츤데레 진짜 좋아해서 그냥 쌤이 성격이 딱 내가 여태껏 좋아한 애들 성격이었어 !! (츶데레 같고 장난 많이치는게 내 이상형?이랄까)그래서 진ㅉㅏ 좀 좋아하고 있었지 야자시간에 그 쌤이 감독이었는데 내가 쉬는 시간 끝난지도 모르고 칮구폰으로 2048했었어 !! (그때 친구가 내 폰에 애니보면서 ㄸㅗㅇ 싸고 온대서)진짜 역대 최고점이었고 1024가 3개씩 있어서 이제 그거 맞추기만 하면 되는 상황 누가 날 툭툭치길래 아 잠시만 했더니 쌤인거야 그래서 허얼 ...?했는데 쌤이 내놓으라고 해서 친구폰 빼앗김 친구 오자마자 내가 폰 받아올게 하면서 내폰 가지고 쌤한테 갔어진짜 펑팡 울었음 내 폰도 아니고 남의 폰 빼앗긴거라서 ㅠㅠ 그래서 쌤한테 제 폰 한달 아니 일년 압수해도 괜찮으니까 친구폰좀 돌려달라구 ㅠㅠ 그레서 쌤이 알겠다고 하셨어아 진짜 속으론 속상했어 잘보이고 싶었는데 폰 빼앗기고 울고 ㅠㅠ (그쌤이 야자시간에 애들 폰만지는거 진짜 싫어함 . 저번에 자기반에 야자때 폰 만진 애들이 반이었다나..) 그리고 그다음날 쌤 수업 다 듣고 쌤이랑 어색해진 것 같아서 그냥 암 얘기도 안하고 있었지ㅠ 애들도 나빼고 진짜 다잤다 ! 아 맨뒤에 서서 공부하는 전교 1등ㅇ님 말구(서울대 꼭붙어 !!) 근데 쌤이 자기 폰 q메모로 '오늘은 왜이리 조용해 ?ㅋㅋ 어색하잖아 ㅠㅠ'라는 거야 진짜 헝헐허러허 가슴 천궁치는 줄 너무 너무 그냥 그때 너무 좋았다 근데 좀 미안해서 '어제 폰해서 죄송해요 ..'라고 하고 수학문제 풀었었어. 쌤이 암밀도 안하시고 그냥 되게 열심히 폰을 하시길래 그렇구나 ~~ 그래 ㅠㅠ 이런 심정으로 수학문제만 쳐다봄 당연히 눈에도 안들어왔는데 날 툭툭 치는거야 그래서 ㅠㅂㅇ...?? 하는 표정으로 봤는데 Q메모로 날 그리셨더라구 ㅠㅠ 심지어 개 잘그렸었음 ㅠㅠ 그래서 내가 '이게 뭐에요?' 라니까 거기에 내 이름이 김영희라면 김ㅇㅇ /ㅇ영ㅇ/ㅇㅇ희 이렇게 적어서 주는거야 ㅠㅠㅠ 진짜 심쿵사 !!! 내가 저에요 ? 라고하니까 'ㅋㅋㅋ 니라고 안했는데 너이고 싶어?'라고 해서 그림으로 보나 글로보나 저잖아요 !!! 하니까 'ㅋㅋㅋ 사실 맞아 잘그렸지 ~~' 이래서 현실ㅇ이 더 이쁜데요? (속으론 진짜 당장 뽀뽀하고 싶었 ..) 이랬어 ! 그랬는데 '음 ..' 하더니 '셀카 찍어보던가 ~'라고 해서 선생님 폰에 캔디캠으로 찍음 ㅠㅠㅠ 그랬더니 선생님이 '그래 ! 실제가 더 이쁘긴 하다'라고 함 심장 터졌다 나는 이때 ㅠㅠㅠㅠㅠ 헣ㅎ헣 그렇게 수업시간 끝나고 나가셨고 나는 진짜 잠도 못잠 ㅠㅠ 허허헣ㅎ허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가 필력이 없어서 ㅜㅜ 이정도 밖에 안됟당 !! ㅠㅠㅠ흐랄레ㅣ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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