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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더 좋은 걸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 

네게 더 맛있는 네가 가지고 싶어 하던 것들을걸, 보다 더 건강한걸 먹이지 못해 미안하다. 

네게 더 좋은걸 입히지 못해 미안하다. 

네가 가지고 싶어하던 것들을 사주지 못해 미안하다. 

네게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마지막으로, 


 

이런 못난 나의 자식으로 태어나주어서 고맙다. 

너의 존재가 내겐 최고의 행운이였단다. 

다음에는 더 좋은 사람들에게서 태어나 더 많은걸 누렸으면 좋겠구나. 


 

사랑한다. 


 


 


 


 


 


 


 


 


 

저를 위해 먹는 걸 줄이고 

저를 위해 하나의 옷을 몇년간 입으시고 

저를 위해 바라던 걸 포기하시고 

저를 위해 더 싼것만을 찾으시고 

저를 위해 많은 기회를 져버렸고, 져버릴 그대여. 


 


 


 

그대가 저를 피워내려고 얼마나 많은걸 포기하였을지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하지만 


 


 


 

모든것을 제게 쏟아 부으시고 

사랑한다는 맣 한마디에 환히 웃으며 고마워하는 그대가 

참으로, 어여쁘고 우직한. 

그런 바보같은 사람인것은 알겠습니다. 


 


 


 

이렇게 헌신적이고, 훌륭한 그대의 오늘 하루는 고되고 힘들었겠지요. 

저를 보며 힘내는 그대의 내일은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대의 자식으로 태어난게 제겐 그 무엇보다도 크나큰 행운이였습니다. 

오늘도 그대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해합니다. 


 


 

그대가 피워낸 루피너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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