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무당. 엄마는 신내림 거부하고 교회다니는데 내가 영향이 없을리가. 초4때였나? 같은 교회오빠가 같은 학교였는데 학교 수련회 다녀와서 하는말이 자기반 남자애가 수련회장에서 발작일으키면서 피토하고 쓰려저서 급히 119를 타고 병원에 갔는데 원인불명이 나왔다는 이야기였어. 다행히도 병원에서 좀 쉬니 괜찮아졌단 이야기... 그리고 이주후 우린 그 장소로 수련회를 갔지...^^^^.... 아무튼. 처음엔 삼삼오오 재밌었어 그땐 내가 귀신을 자세히 볼 때가 아니니 그냥 별 상관 안 했는데 숙소에 돌아오니 1605호로 배정받은거야. 아직도 기억난다... 거기 가자마자 긴머리에 소복입은 여자가 구석에서 오열하는거야 그러고서 2박 3일의 공포가 시작되었음 첫날 오후프로그램 끝나고 씻고나서 잠드려는데 난 가위에 눌렸어 눈 떠보니 주변에 여러명 귀신이 있더라. 5명이서 잤는데 6명이 있었어 무서워서 난 다시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속이 너무 울렁거리는거야.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밖에서 교관이 문 따려고 하고있고 난리가난거야. 보니까 우리 방 애들이 기상시간 20분이 지나도 문을 안 연거.... 근데 난 그게 무서운게 아니라 문에 있던 귀신이랑 문 따려던 교관 뒤에서 교관을 죽일듯이 노려보던 귀신이 제일 무서웠어. 거기에다가 다칠 일 없는 프로그램에 애들 갑자기 다치고 혼돈의 도가니였지. 그러다 일이 터졌어. 갑자기 우리방 애가 구토 호소하면서 너무 아프다고하다가 결국 열경련 일으키듯 몸 비틀면서 쓰러진거야 그 먼저 갔다던 오빠처럼... 다들 걔 들쳐업고 교관이 자차로 운전해서 가고 애들 다 일찍 자는데 너무 무서운거야 그게... 왜냐하면 걔 자리에 교관 뒤에 서있던 귀신이 누워있었거든. 결국 셋째날 걔는 조금 더 일찍 조기귀가 하는거로 결정나고(물어보니 새벽에 집에 갔다더라) 마지막날이니까 다들 빨리 가고싶다 이 생각이였는데 프로그램하던 도중에 몸이 아파서 빠졌는데 어제 그 귀신이 등 뒤에 서있다던 교관있잖아? 그 교관이 있길래 보니까 손에 붕대가 있는거야. 물어보니 어제 여자애 옮기면서 여자애가 물었다고해서 솔직히 초4인데 모를건 없거든. 내가 남들보다 좀 성숙하기도 했고....(엄마 영향인듯) 조심스레 기분이 나쁘지 않을 선에서 말씀드렸지. 제가 신기가 있는데 조금 이상하다고 학생들 다 가고나서 무당 한번만 불러보라고... 그 후 교관이 내가 말한거 듣더니 알았다하고 내 이름 물어보고(잘 안 믿는 눈치였어) 그쯤이되니 합류시간이 되고 집에간거로 기억해. 그러다가 학교 잘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의 호출에 난 나의 모든 죄를 생각하며 교무실로 갔는데 2달 전 수련회에서 뭔 이야기 했냐는거야. 난 대충 기억 살려서 말씀드렸는데 담임선생님이 먹을거 한가득 주시면서 잘 먹으라길래 와 좋다 하고서 나갔지. 그러고나서 중1되는 시기에 엄마한테 전해들은 이야기야. 엄마가 숨기다가 알려주시는거라면서 잘 듣고 더이상은 보여도 무시하라는거야. 그때 내가 간 이후 담임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알려주셨다는거야. 내가 말해줬던 수련회 교관이 팀장급한테 말을 했나봐. 다들 에이 그냥 초등학생이 말한건데 무시하잔 분위기였는데 팀장급부턴 이야기가 달라져서 용한 무당을 불렀대. 그런데 거기 원래 마을이 있었는데 폐허가 된 마을이였고... 학도병들이 거기에서 잠깐 머물렀는지 학도병 혼도 많았다하고 그 내가 계속 언급하던 귀신은 우리 수련회 앞에 갯벌있었는데 억울하게 몰려서 갯벌에서 빠져 죽은 여자였다고 했나?( 이 부분은 엄마도 잘 기억이 안ㄴㅏㄴ다함) 그러고나서 무당들이 거기서 교관들한테 부적주면서 가지고 다니라고 하고서 고사를 지냈대. 그 후에 1-2달 후쯤에 나한테 과자를 준 이유는 수련회장에 불이 났었나봐. 근데 내가 그때 말해줬던. 그 등 뒤에 귀신있고 마지막날에 내 이름 물어보면서 이야기 들어줬던 교관이 불 번지기 직전에 그걸 봐서 혼자 진압하고 애들 대피시키고 했단거야(그렇게 큰 불은 아니였던듯) 그런데 그 교관이 하는말이 꿈에서 하얀 소복을 입고 긴머리를 가진 여자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우리 애 살려줘 라며 울부짖었고 눈을 뜨고서 잠이라도 깨야지 하고 밖에 나가려고했나봐. 아직도 기억나는 구조이긴한데. 나가는곳 복도 끝에 조리실이 있는데 조리실? 그쪽에서 불이 났던거.... 일단 거기 학교는 마지막까지 잘 하고서 귀가했나봐. 그리고 보통 바로 일정 잡는데 일정 안 잡고 전에 불렀던 무당을 불러서 보니까 그 하얀여자가 애들을 살린거라고 하면서 교관들한테 너네한테 이거 말해준 여자애한테 꼭 과자라도 사주라고 안 그랬으면 너네도 다 죽었다고... 고사 안 지냈으면 그 여자가 한에 맺혀서 불이나서 죽던말던 냅뒀을거라고 그래서 나한테 과자 한뭉텅이가 온거였어. 감사의 선물이라나 뭐라나... 내가 아는 그 수련관 소식은 달마다 고사를 지내는거로 알고있어(지금은 모르겠다) 너무 오래된 기억인지라 잘 기억나지않지만 최대한 살려봤어. 아마 이 이후에 있던 모든 수련회는 엄마가 못 가게했어 그래서 난 추억이 없ㄷr.....또르르..... 이젠 잘 보이지도않지만 가끔 보일까 무섭긴하네 쓰고나니 많이 안 무서운거같기도 하고. 그래도 난 내 인생에서 제일 무섭던 일화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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