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562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전체 게시물 알림
공지사항 실제연애 애니/2D 로맨스 SF/판타지 단편/수필 BL GL 개그/유머 실화 게임 미스테리/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전게 전체글ll조회 168



사람들은 기계들에 의해 생각하는 걸 멈추게 되었고, 수동적이게 일상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누가 생산하는지도 모르는 더러운 정보들을 귀에 담고 코로 들이쉬고 눈으로 흡수하고 입으로 배출했다. 서로가 배출해내는 정보들의 오물 속에서 사람들은 허우적거렸다. 쏟아지는 오물 속에서 어떤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별해내지도 못한 체 그렇게 깊은 오물의 바다에서 익사해갔다.


그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바로 꼭두각시였다. 권력자에 의해 놀아나는 꼭두각시들은 지휘하는 대로 움직였고, 웃었고, 말하였다. 사람들은 꼭두각시들을 비난했다. 정작 꼭두각시들을 조종하는 권력자들의 정체를 알아내려 관심도 가지지 않으면서 꼭두각시들을 죽이려 하였다. 모조리 불에 태워버려야 한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끊임없는 독을 뱉어냈다. 그들이 뱉어내는 독은 꼭두각시들을 찔렀고, 불에 태웠다. 



"여기까지 인 걸까?"


꼭두각시는 슬피 울며 말하였다.


꼭두각시는 결국 그 독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에 달려있는 줄들을 스스로 끊어내어, 바닥으로 추락하였다. 처참히 일그러진 꼭두각시는 제 생명을 온전히 가져 보지도 못한 체 죽어갔다.



누구의 잘못인 걸까, 가해자는 누구인가.

당신 또한 가해자가 아닐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꼭두각시
10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당신이 참 보고싶소1
08.16 01:26 l 조회 116
독백
08.14 20:30 l 조회 398 l 돌아오는길
나의 변화 _ 08. 언니
08.14 13:35 l 조회 116 l j_min
꼭두각시
08.14 03:51 l 조회 168 l 전게
서울생활
08.13 22:26 l 조회 148 l j_min
바램
08.13 14:44 l 조회 649 l 추천 1 l 등신
지갑
08.13 12:32 l 조회 102 l j_min
나의 변화 _ 07. 대화
08.13 12:14 l 조회 122 l j_min
08.12 11:54 l 조회 395 l j_min
나의 변화 _ 06. 위로
08.12 10:37 l 조회 73 l j_min
나의 변화 _ 05. 그여자
08.12 10:13 l 조회 77 l j_min
삶 사람 사랑
08.10 23:12 l 조회 157 l 어림
어느새 내 모습이 되었다
08.10 20:58 l 조회 148 l 어림
외로움
08.10 20:57 l 조회 337 l 추천 1 l 어림
노트2
08.10 20:54 l 조회 104 l 어림
노트1
08.10 20:51 l 조회 107 l 추천 1 l 어림
스무살의 달리기 <인터뷰>1
08.10 12:02 l 조회 209 l 추천 2 l 가을냄새
나의 변화 _ 04. 강아지
08.10 11:28 l 조회 112 l j_min
첫사랑1
08.08 01:26 l 조회 411 l frauen
일어서기
08.08 01:16 l 조회 116 l frauen


처음이전36373839404142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