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아마..
우리 학교는 특이하게도 기숙사 생활을 하고있었어
학교가 전통적으로 선후배 관계가 엄해서,복도를 다니면서 인사를 하거나 기숙사에서 단체기합 같은 일이 매일 일어났어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고 마트에 가려면 30분은 꼬박 걸어야하는 곳이였고 금요일에 집에가서 일요일에 기숙사에 돌아오는 생활을 3년동안 반복했어
나는 1학년때 전교부회장을 나간다는 친구를 도와주게 되었고
전교회장 출마를 팀별로 진행하는 학교 방식에 따라 나는 친구 뿐만아니라 같은 팀인 전교회장,부회장에 나가던 선배 2명을 같이 도와주게 됐어
그리고 전교부회장에 나갔던 선배 오빠랑 친해졌는데 그 오빠는 전국에서 올라오는 우리 학교에서 우연치않게 나랑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어
그 오빠를 기타오빠 라고 할게 기타 잘치거든!
아 혹시 오해할까봐 좋아하는 오빠가 기타오빠는 아니얔ㅋㅋㅋㅋ
좋아하는 오빠는 음..정기주 라고 할게 이름만 살짝 바꿨어ㅎㅎㅎ
기주오빠는 고등학교 3학년, 나는 2학년이 되었을때 이야기야
기주오빠랑은 전혀 안친했어 그냥 학교에서 인사 잘 받아주는 목소리좋은 오빠? 그게 내가 1년동안 느낀 오빠였지
3월 4일, 내 다이어리에 처음 적힌 오빠 얘기야
급식실에서 밥 받고 가는데 오빠가 나보고 " 니가 OO이지? 애들이 니 칭찬 많이해~ " 라고 했었어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좀 뜬금없네
말 한마디도 안해본 사이였는데 왜 그랬을까
저 때는 그냥 남이 날 칭찬해줘서 좋은거였어 그리고 기타오빠랑 기주오빠랑 친하니까 아 기타오빠가 내 칭찬 많이 했나보다ㅎㅎ 였어
이게 내가 오빠를 알게 된 첫번째 같아
처음 해본 얘기였는데 이렇게 오래 기억날 줄이야
이게 시작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