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 오늘 어때?"
"............"
"어떠냐구 묻잖어. 별로라서 그래?"
"..........."
"아니, 말이라도 좀 해봐... 그래야 내가 다음번에 어떻게 입고 나올지 알지."
"............"
"아, 오빠!!"
"예뻐."
"...................어?"
"예뻐. 예쁘다구. 이제 된거지."
"좀 성의 있게 대답할 수는 없는거야....?"
"밥 먹으러 가자."
.
.
.
.
.
[by. 그 여자]
오빠가 이렇게까지 무뚝뚝한적은 없었다.
지금껏 데이트를 하면서 이렇게 성의없는 대답은 처음이었다.
예뻐. 예쁘다구. 이제 된거지.....라니...
귀찮은듯한 그 말투.....
게다가 좀 성의 있게 해달라니까 대답 회피하고.
우리가 연애한 지 얼마나 오래되었다고 벌써부터 이러냐구.
벌써 나한테 마음이 식었나?
헤어져야 하나?
나는 아직도 오빠가 좋은데.
난 헤어질 맘 없었는데.
오빠가 내가 싫어진건가...
이거봐. 잠자기 전인데 카톡도 안 와.
아, 짜증난다. 불끄고 잠이나 자야지.
내일은 나도 먼저 연락 안 할거다.
[by. 그 남자]
지유가 이리저리 나 어떠냐고 막 물어보는데...
사실은...
길거리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다 쳐다보고 있었다.
"아, 저 여자는 내 것이다."라는 눈빛으로 말이다.
그러니 내가 화가 날 수 밖에
그 와중에 지유는 또 내 대답에 대한 기대에 가득차서 눈 크게 뜨고 기다리고 있고
결국에는 예쁘다는 말을 겨우 해줬지만
사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주변에 있는 상점 아무데나 들어가서 옷 다시 사주고 싶었다.
전에 한 번 그랬다가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와서 이번엔 꾸욱 참았지만...
아, 그렇다고 지유 자체가 싫은 것은 아니다.
지유는 아직도 나에게 사랑스러운 존재인걸.
다만, 가끔씩 부담스러운 노출은 좀 자제해달라는 것이지.
그나저나 알바 때문에 지금 바빠서 지유한테 카톡을 못하고 있는데
이거 참 큰일났네.
이번 달 부터 마감조 걸려서 카톡 바쁠 것 같은데...
내일 만나서 달래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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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그 여자와 그 남자 사이, 틈 연재를 하게 된 옴니버스라고 합니다.(꾸벅)
박수!!!!!!!!!!!^0^ 함성!!!!!!!!!!!^0^
흠흠.. 무튼!
그여남사틈(일명 '틈')은 제 닉과 같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제가 사실 스토리가 전개되는 글은 도저히 못쓰겠더라구요ㅠㅠㅠ
그래도 최대한 달달하게 매 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필 받으면 더 자주 연재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시구요^.^
휴재나 뭐 급한 일이 있다거나 그럴 때에는 미리 공지 해드릴게용><
스토리 없는 옴니버스 형식이니까 편하게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참!!!!! 여주 이름은 정지유, 남주 이름은 강하진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