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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면, 너를 본다. 

같은 강의실. 서로 정반대의 자리지만 


그래도

너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정반대의 거리만큼 가까워져서 너무 좋다.


10cm만 더 가까이. 아니 두 걸음만 더 가까이.


이렇게 너와의 우연을 만들고 싶은 날 어떡할까. 제발 사소한 행복마저 끊지 말아.


그냥 , 너와 내가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벅차다. 니가 몰라도 좋다. 그저 나만 간직하는 추억이어도 좋다.


평생 너는 몰라도 된다. 그저 니가 사라지지만 않으면 된다.


네 옷깃에만 스쳐도 나는 사랑이라 말한다. 


너의 옷깃에라도 내 마음이 스밀 수 있다면 천번이고 만번이고 

너에게 달려갈게.


운동화 끈이 끊어져도 어떻게든 너와 이어지도록 노력할게.


그저.. 사라지지만 마라. 그저.. 이것만 허락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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