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속 너의 것은 첫 키스 때 립글로스로 잔뜩 포장했던 네 입술이 아니라 네가 수시로 발랐던 체리맛 챕스틱이었고 늘 팔목에만 뿌리곤 했던 자스민향 향수가 아닌 지금은 날아간 네가 써준 편지의 싸구려 향기펜의 포도향이었고 100일날 갔던 네가 좋아했던 그 파스타집의 맛보다 지금은 단종된, 네가 좋아하던 그 감자칩이야 너는 비싼 애처럼 굴었지만 내 옆에 남아있는 너는 온통 싸구려야 그래 안녕 잘가 싸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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