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립다면 같이 걷자고 해 줘. 그리고 나랑 걷고 싶으면 내가 그립다고 해 줘.
우리 말속에 모순을 심자. 우리의 표현은 너무 식상해.
혹시 몰라, 귀인 오류로 감정이 요동 칠지.
여기서 우리의 감정은 붉은 라즈베리의 농도.
지금 같은 낭만주의 시대에 무슨 계몽사상이 필요할까?
지금 내가 지친 역력은 없어 보일 테지만 간곡히 청하는 건데, 우리 같이 걸을래?
아, 물론 뜻은 모순적. 속 뜻을 찾아줘, 라즈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