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제목 그대로다 벌써 꽤 지난 이야기지만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서 이야기를 써 보려한다. 내가 17살때 사귀던 남자가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사람이 내 인생에서 최고로 미련없이 온 마음 다 바쳐서 사랑하는 사람이 될 거라는걸 몰랐었다. 별로 오래 만난것도 아니었다. 1년도 못 채웠으니.. 물론 그 전에 진정한 첫 사랑이 있었지만 그 남자를 사귀고 나서는 내 첫사랑은 그 남자로 바뀌었었지.. 물론 지금도 그 남자가 내 첫사랑이란건 변함없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 수 많은 일들이 남들은 평생가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을 나는 그 남자를 만나면서 겪었으니,, 너무 많기도하고 지금에선 창피하기도 한 일들이라 적을순 없다. 그래도 한 가지 말을 할수 있는건 그런일을 겪었음에도 내가 그 남자를 놓을수 없었다는것.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기도 한심하기도했다. 남들이 보면 왜 놓지를 못하냐, 멍청하다 라고 욕을 먹을만도 했다. 그 남자를 만나기 전엔 연애에 별로 흥미도 없었고, 남자한테 목 매다는 여자들이 참 한심하다고 느껴졌었는데 그 남자를 만난 내가 그랬다.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에도 난 그 남자한테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빠져버렸었다. 아마도.. 웃는 얼굴 이었을까? 처음 그 남자를 봤을때 나를 보며 웃는 얼굴이 너무나 이뻤다. 남자한테 이쁘다고 하는건 실례지만.. 진짜 너무 이뻤다. 이 표현밖엔 표현할 방법이 없을정도로.. 한순간에 빠져버렸고.. 어리다면 어린나이였지만 너무나 아픈 사랑을 했다. 진짜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었다. 그 사람은 나에게 수도없이 많은 상처를 주었고 나 역시 그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고 지금에서야 생각한다. 그때에는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연인관계에서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지는 결정할수 없다는걸 알았다. 수없이 헤어지고 헤어지고도 못 잊어서 다시 붙잡고를 셀수도 없이 반복했고.. 그 사람에게 내 바닥까지 보여주면서 그렇게 연애를 했고.. 결국 마지막엔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그 사람한테 결국 지쳐서 진짜 이별을 말했고.. 그렇게 헤어졌다. 진짜 첫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과 첫 사랑은 아프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내가 그랬으니.. 그래도 지금 예전의 나같은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들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고 자존심같은거 다 버리고 상대방이 아무리 자신을 힘들게 하더라도 꼭 하고싶은걸 다 해보고 이별을 했으면 좋겠다는것?? 물론 상대한테 다 맞추는 호구가 되라는건 절대 아니다. 상대방한테 최선을 다 하돼, 상대방으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리고 자기 자신이 망가지는걸 두고보지 말라는걸 알려주고싶다. 세상엔 아직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살날은 많은데 한 사람으로 인해 인생을 포기하고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면서까지 그 관계를 지속 하겠다는건 멍청한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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