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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77




그 때는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한 것도 같은데...

그땐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고...

나도 정말 힘들었으니까...



나는 중학교 친구 한 명과 같이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했어

다들 말하는 내성적이고 외소적인 성격 그게 나였고

하지만 아는 사람과 같이 학교를 다닐 수 있는게 정말 행복했어

학교를 다니면서 그 친구는 여러명의 친구를 사귀는 반면에

나는 그저 그 친구들에 껴있는 그런 존재였어

그렇게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으로 올라갔는데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어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다 그 친구에게로 가버리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어

점심시간마다 같이 밥 먹어줄 친구도 없으니깐 

다같이 나가는 척하면서 중간에 빠져서 화장실 청소 도구함 안에 숨어서

점심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어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어느 날

SNS을 통해서 그 친구들이 나를 욕하는 것 봤는데

그 때 울었어... 너무 힘든데... 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있는 걸 그냥 보는 데

눈물만 났어

그래서 결심했어...

멀리 떠나기로...

힘드니깐

나에게 방법이라고는 그것 밖에 없었어...

.

.

.



그 때는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한 것도 같은데...

그땐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고...

나도 정말 힘들었으니까...

그래서 그랬어...









대표 사진
독자1
힘들었던거 이해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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