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중간고사를 한참 준비하던 때 였다. 밖엔 벚꽃이 피고 여러 꽃이 피고 날씨는 제법 더워져 불어오는 바람이 매섭지 않은 시원한 날이였다.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공부를 하던 때 살랑이는 바람이 내 머리카락을 스쳐지나갔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하던 공부를 계속하다 창 밖을 내다보니 빛이 한줄기도 없는 그냥 캄캄한 어둠만 존재하였다. 가로등만 빛나는 그 세상을 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였다. 어두운 도화지에 빛이란 그림을 그린 세상이 너무 아름다웠고, 아마 그때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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