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을 지면 가루가 될 정도로 말라버린 손마디. 허리를 구부릴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된 자세. 눈을 굴렸다간 그대로 굴러가 버릴 것만 같은 눈알. 이 모든 것이 내가 지켜본 너의 모습이다. 그래,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 우린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고 다른 결말을 맞았다. 불행하게도 나는 병자 같은 망상 때문에 네가 내일 새벽 숨을 주울 것이라 믿고 주변을 뿌리치며 네 곁에서 함께 묻어지려 한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단테의 여인에게 1
6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