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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실제연애 애니/2D BL GL 개그/유머 실화
K423 전체글ll조회 414l 7


* 닝 없음
*(쓰니가)설레죽음 주의
*새벽 오밤중에 이게 뭐하는 짓이냐
*카페 단골인 누군가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본인 맞습니다
*익만에 올라온 글을 재업한 것이며, 중간중간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형식입니다

[하이큐] 🏐 카페운영하는 스가 +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세터즈 | 인스티즈





--



갈색 앞치마를 두른 남자들이 하나 둘 모여드는 9시.
이 카페는 점장 스가와라,
디저트 개발 + 플레인팅 오이카와,
카운터 + 월급계산 시라부,
인수인계 + 커피전문 아카아시,
과일디저트 전문 코즈메,
파티쉐 + 음료 아츠무,
새벽알바 신참 카게야마,
가끔 대타로 오는 후타쿠치
로 이루어진.... 얼굴맛집 카페인데...


일단 점장인 스가와라,
그분은 그냥 존재자체로 천사인 점장님인데...
카페운영에 꼼꼼히 신경쓰는것 뿐만 아니라, 이 근처 주장즈가 일하는 레스토랑의 공동 점장이기도 해.
무엇보다도 가끔씩 나타나는 진상손님에게는

"너같은 손님, 우리가게는 안받는데? ^^"

라고 상큼하게 쏘아붙이면서 내쫒는것도 엄청! 엄청! 멋있는 점장님!
진짜 천사인 이유는
항상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간간히 들를때마다 수고했다고 말하며, 매번 보너스까지 챙겨주는 모습은 정말...

여기서 설레는 점은, 레스토랑과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는 능력이 있다는것...
진짜 다른 카페 점장들도 볻받았으면 좋겠다^^


다음은 카페의 얼굴마담을 맡고있다고 자칭하는 오이카와씨!
이분은 대학생인데도 메뉴개발하는데에 매진해서 항상 카페에서 산다고 하더라구 ㅜㅠㅜㅠ
단톡방에서도 엄청 시끄러우시다는데 ㅋㅋㅋ 항상 점장님이 폰 꺼놔야 한다면서 불평하시드라 ㅋㅋㅋ
(TMI 출처 : 스가와라 점장님)

일하실 때마다 항상 소매 걷어붙이고 일하시는데... 디저트의 대부분을 만들어서 그런지 팔근육도 장난 아니더라...
무엇보다도, 이분이 유명한 이유중 하나는! 사람들이 디저트 추천을 원할때마다, 어디에선가 나타나서

"메뉴 추천은 오이까와씨하테 맡겨줘!"

라며 외치고는 날씨나 상대방 기분에따라 여러 디저트를 추천하시는데... 센스도 있는것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잘 맞춰주셔서... 진짜 카페 오시는 분들 적어도 한번쯤은 반할걸?ㅋㅋㅋ

인기가 많은것과 별개로 중간중간 쉬는시간마다 밥먹었는데도 한가할때는 손님들에게 묘기도 부리신다?
라떼에 손님들이 원하는 그림 잘 그려주시기로도 유명해!



후... 인싸 오이카와씨의 다음은, 가장 오랫동안 일했다고 하는 시라부씨!

이분은 항상 카운터에 계시는데, 워낙 무표정이다 보니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어 하는 손님들이 많더라고...
하긴, 나도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단골이기 시작하면 점점 잔소리가 늘어나는게... 꼭 엄마 같달까...
나는 이런 소리도 들어봤엌ㅋ

"허구언날 커피만 줄창 마셔대니까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오는거야, 빨리 집에가서 자."

엄청 츤츤거리시고ㅋㅋㅋ 막상 친해지면 서비스도 많이 넣어달라고 따로 사람들하테 부탁하기도 하더라고 ㅋㅋ
무엇보다, 중간중간 벽에 기대서 월급 계산하는 모습은 설렘포인트중 하나지 ㅜㅠ

혹시 말 못걸어본 사람들은 꼭 말 걸어봐 ㅋㅋ



카페와 바리스타 하면 역시 커피지! 그 커피를 담당하고 계신 아카아시님을 알고 있는가?
워낙 잘 얼굴 안비치셔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얼굴은 물론이요... 목소리도 나긋하고 듣기 좋아서 매번 들을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니까?
새벽에 알바가르칠때 빼고는 한가하면 직접 서빙도 해 주시는데... 와...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가 인생에서 가장 설레는 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걸?
최근에는 손님이 늘어서 자주 못만났는데 ㅜㅠㅜㅠ 진짜 꼭 한번 만나보면 내 말이 무슨 말인지 다 이해하게 될거야ㅜㅠ
커피 되게빨리 만드셔서 볼때마다 놀라는데, 진짜 달인에 출연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만드시는 양이나 비율이
항상 일정한거 있지?ㅋㅋㅋ 근데, 그 양이 적은건 아니고, 항상 넘치기 직전까지 주시니까 ㅋㅋ 항상 옆에 계신 시라부씨가

"아, 쫌 흘리기 전에 조금만 덜 주면 안돼?!"

이렇게 계속 잔소리 하셔 ㅋㅋㅋㅋ 진짜 잘생기고 능력있는 분들 많이 계씬 카페이기도 하지만, 맛도있고 양도 많고
가격도 보기 드물게 싼편이니까 단골가게로 안성맞춤이야!



보기 드물기로 한다면은 코즈메씨도 만만치 않을거야...나 진짜 과일디저트 한번 먹어보고 눈물까지 흘릴뻔했는데,
엄청 맛있어! 진짜! 양도많고 맛도 레시피 배워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데... 그중 독보적인 메뉴는 역시
애플파이! 쉬는시간에 항상 그것만 드시고 계시더라 ㅋㅋㅋ
수제 과일잼 넣고 마카롱도 구우시는데... 과일잼이랑 크림 잔뜩 넣어주시고... 무엇보다 그 마카롱을 서비스로 주신다니까?
진짜 자주 보고 싶은데...
근데 사실, 진짜 자주 보고싶은 이유는... 코즈메씨가 머리카락이 좀 길으신 편인데... 시라부씨가 보기 불편했는지
머리핀 가져와서 옆머리 고정시켜주는거 있지? 세상 세심한 남자 시라부씨와 세상 예쁜 남자 코즈메씨...
중간에 한번 나왔다가 남성분께 번호따인건 안비밀 ㅋㅋ

꼭 카페가면 애플파이 시켜봐! 특히 한가할때! 같이 애플파이 먹는 귀한 날이 언제올지몰라ㅋㅋ




보통은 코즈메씨가 자잘한 디저트를 만드시지만...가끔, 그것도 방학 시즌이 되면 출몰(?)하시는 미야님이 계시지...
시골에서 오셨는지 사투리 쓰시는데, 그것도 매력이고 ㅋㅋ
무엇보다 똑같은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것도 매력이야 ㅋㅋㅋ
쌍둥이 형제는 어떻게 알았냐면, 어느날 나오기 귀찮다며 쌍둥이를 대신 보내셔서 ㅋㅋ
마침 딱 그때 내가 방문을 했어서 말이야, 미야씨하고는 한번 말해봐서 인사했는데...

어쩐지 상냥? 조금 낯설은 반응인거야 ㅋㅋㅋ 그래서 왠일인가 했더니 옆에서 커피만드시던 아카아시님께서

"여긴 왠일이야, 오사무?"

이러셔서 응? 사무? 본명 아츠무 아니셨나??? 이렇게 ㅋㅋ 나만 혼돈의 카오스 상태이고 ㅋㅋ
결국 그날 뒤늦게 온 아츠무씨가 스가와라씨한테 혼나는것도 보고 갔어 ㅋㅋㅋ
내가 지금 혼난것만 말해서 그렇지, 이분이 만든 디저트도 진짜 맛있는데... 모양도 다양하고 초콜릿 안에 들어있는?
것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맛이 있어! 무엇보다, 방학시즌에는 음료가 유난히 많이 추가되는데...
그것도 미야님때문이라고 생각해 ㅋㅋ 그분도 음료 되게 잘만드시거든! 무튼 방학때에도 꼭 한번 들를것!



후... 드디어 대표 막내이자 알바뛰는 귀염귀염한 카케야마군을 소개해 줄게!
카게야마군은 아직 고등학생이라서 야간타임 아니면 못보는데... 조금 조용조용해서 시라부씨에게 말거는 느낌으로

"메뉴 추천좀 해 줄래요?"

라고 물었더니 글쎄 ㅋㅋㅋ 엄청 당당하게 구석에서 메뉴 만들고 있던 오이카와씨 끌고 오더니,

"이분이 메뉴추천 해 드릴검다."

"엑? 토비오쨩? 나 지금 만드느라 바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근무시간도 아닌 사람 데려와서 추천하라고 하는거 있지? ㅋㅋㅋ
근데, 그게 자신이 메뉴추천에 미숙한걸 알아서 그래ㅜㅠㅜ 실제로 보면 되게 귀엽고...
무엇보다, 메뉴추천을 직접 못하면 미안해서인지 꼭 자기가 서빙하는데, 한번 먹어봤던 메뉴 서빙할땐

"! 저도 이거 먹어봤는데, 맛있슴다"

하면서 눈동자 빛내는거 있지? ㅋㅋㅋ진짜 풋풋하고 귀여워 ㅜㅠㅜ
무엇보다, 항상 오이카와씨 따라다니면서 이것저것 어깨너머로 배우는 모양이던데,
초보이다 보니까 좀 어설퍼서 항상 오이카와씨가 놀리더라 ㅋㅋㅋ 물론 지나가던 아카아시씨가 뭘 경쟁하는거냐고 태클거시지만 ㅋㅋㅋ
이처럼, 귀여운 카케야마군을 위해서, 야간타임에도 들르는건 필수라고!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의 절반 이상이 이분 때문인데...후타쿠치씨라고, 알바는 아닌것 같은데...종종?
일하러 오시더라고, 이것저것 잡일을 도맡아 하시던데... 카운터에서 고백받거나 플러팅 자주 받아서, 그때마다 장난스럽게 넘어가고...
대학생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을 정도로 어린애 같이 장난도 많이 치셔서 ㅋㅋㅋ 어린 손님들하고 엄청 친해!
카운터에 계실때 카페에 들어가면,

"어서와~"

라며 능글맞게 웃는것도 진짜... 단골들은 대부분 저 멘트 들었을텐데, 진짜 심장이 아프다니까?
그리고 쉬는시간마다 청소할때 대걸레 들고 총총 뛰어다니면서 청소하는것도 귀엽고...

진짜 가끔씩 오시지 말고 아예 일을 하셧으면 좋겠는데 ㅜㅠㅜㅠ
중간중간 서빙할때도 엄청 말 많이 거셔서 진짜 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가고 막...
친화력도 장난 아니라서 진짜, 생판 남하고 같이 후타쿠치씨 이야기 같이 듣다가 친구했잖아!

ㅋㅋㅋㅋㅋ 진짜 이 카페, 한번도 안 들른 사람 있을지 몰라도... 한번만 들른 사람은 없다... 진짜,
인테리어도 아늑하고 편한데다가, 분위기도 좋아서 사람들이 꽤 많이 찾게 되었더라고!
꼭 한번 들러봐!


-

다른 시리즈들도 차례로 재업할 예정이에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글쓴이
{에피소드 1}
어느 한산한 카페...
현재 오이카와씨는 분주하다.

"아니, 왜! 재료가 아직도 안오는거야???"
"하하, 괜찮아 괜찮아~"
"으으... 이러다가 오픈 늦어지겠는데?"
"확실히 그건 난감하겠군요"

차분히 말하는 아카아시도 티는 나지 않지만 안절부절 못하며 전화를 걸기에 바빴다. 오이카와또한 지금 없는 재료를 서둘러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 머릿속이 회전하고 있지 않은데...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가게를 연다니,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스가와라도 내심 불안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도 구세주가 하나 있었으니...

"재료가 없으면 사오면 되잖아요?"

태연하게 없던 재료를 몇개 사온 시라부가 오이카와에게 이거라도 정리하면서 진정하라고 말했다. 옆에서 시라부가 사온 재료를 체크하는 아카아시도 몇몇메뉴 빼고는 웬만해서는 다 만들 수 있을거라며 안심하고 있었는데...

딸랑-

역시나 9시가 되자 마자 때맞춰서 들어오는 손님들에, 스가와라는 혹시를 대비해 레스토랑에서 재료를 찾아보겠다고 말하며 카페를 빠져나갔고, 익숙하다는 듯이 시라부가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이날씨에?"

익숙한 얼굴의 단골손님이라 그런지 시라부는 자연스럽게 말을 놓으며 주문을 받았고, 아카아시도 단골에게 살짝 얼굴을 비추며 주문을 받아 쌀쌀한 날씨에 맞지않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카쨩, 디저트는?"
"다행이 안시켰어요"
"다행이네- 오이카와씨 지금 너무 불안한거 있지..."

친한 사람들과 있을때 더욱 자연스러워 지는 특유의 애교를 보이며 시무룩 해 보이는 오이카와에 아침부터 못볼걸 봤다는 듯이 얼굴을 찌푸리며 뒷문으로 출근하는 코즈메까지...재료가 없다는것은 제외한다면, 여느때와 같이 익숙한 하루의 시작이었다.

1년 전
글쓴이
{에피소드 1-2}

재료정리를 끝마친 오이카와가 불안하다는 듯이 이리저리 왔다갔다를 반복하자 코즈메는 고양이를 닮은 눈으로 오이카와를 스윽 본 다음에 다시 쉬는 동안의 여유를 즐길 겸, 게임기를 켜서 오픈타임의 혜택을 누리는 중이었다.

"켄마쨩은 걱정 안돼?"
"딱히...별로..."
"...가끔보면 켄마쨩은 강심장인지 그냥 만사에 걱정이 없는건지가 헷갈려..."
"..."
"대답은 해주면 안될까?"
"으응..."

무기력함을 뽐내는 켄마에 오이카와는 그럼 그렇지...라며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은 디저트 주문에, 이대로 재료가 도착할 때 까지 운이 좋기를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오이카와는 운이 그리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는데, 역시나 오이카와가 양손을 모아 기도하자 마자 바로 디저트 주문이 들어왔다.

"지금 허니브레드 가능해?"
"응? 잠깐, 잠깐..."

아까 시라부가 장을 봐온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디저트를 적어놓은 오이카와가 다행히 적혀있는 '허니브레드'에 안심하며 가능하다고 오케이 사인을 날린 이후에, 즉시 조리를 시작했다. 모자랐던 생크림이 생기면서 가능해진 허니브레드를 분주하게 움직여 완성한 오이카와가 여느때와 같이 초코시럽으로 접시에 곰돌이를 그리며 좋은아침이라고 글씨를 써 내려갔다.

"그거 매번 하는데 안질려?"
"응? 혹시 켄마쨩은 낭만을 모르는걸까?"
"귀찮아..."
"...애플파이를 보다 맛있게 만드는것과 같은 기분이라고 생각해..."
"헤에..."

시시껄렁한 잡담을 하며, 아카아시에게 서빙을 맡긴 오이카와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카아시의 폰으로 1시간 배달 지연이라는 통보를 받기 전까지 말이다....

1년 전
글쓴이
{에피소드 1-3}

"뭐어? 1시간이나?"

뒤늦게 시라부의 비상 호출을 받고 온 후타쿠치가 소리쳤다. 하지만 그가 바로 입을 다물게 된 원인은...

"이건 꿈이야..."
"다시 한번만 더 전화해 보죠..."

꿈일거라며 손으로 머리를 짚은채 도리질을 반복하는 오이카와와,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전화만 열번째인 아카아시의 영혼이 빠져나가는걸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이었다면 항의를 하였겠지만, 워낙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갖춘 재료회사 이기 때문에 그저 초조함을 드러내는 것이 최선. 시라부 또한 1시간 지연 통보를 받았을 때에는 자신도 불안한지 바닥을 툭툭 발끝으로 차기를 반복했다.

"후... 모자란건?"
"좀 많은데, 네가 리스트 직접 봐"
"어디있는데?"

'많아봐야 얼마나 많이 모자라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후타쿠치는 이내 빼곡하게 A4용지를 채운 재료리스트에, 이내 고개를 저으며 원래 이렇게 많은 양의 재료가 필요 했던가를 다시 고민하였다.... 하지만 이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며칠 늦게 발주한 그들의 잘못도 있었기에. 함부로 누군가를 탓하기도 힘든 상황... 이내 시라부 또한 앞치마를 벗어 던지고 다시 한번 마트에 다녀오기를 선택했다.

"아카아시, 카운터좀 봐줘"
"....응?"
"하...정신똑바로 차리고"
"잘다녀와"

대걸레를 질질 끌며 나타난 후타쿠치가 시라부를 배웅하는 것으로 카페의 운명은 어디로 갔느냐, 에 대해 그들만의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언제 어디까지나 그들만의 사소한 불안증세로 시작된 현실도피이지만 말이다.

1년 전
글쓴이
{에피소드 1-4}

한 시간 지연, 그리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느리게 가는 시간은, 그들을 초조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역시 재료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실망하겠지? 실망할거야!"
"아뇨,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가게가 망한다... 안망한다..."
"뭐라는거야;"

왜인지 가게를 잘 이끌어 나가야 할 사람들이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그냥 일손 부족할때 도와주고 가는 존재인 자신이 마지막 희망이 되어버렸나에 대해 후타쿠치는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그냥 냅두자...'

얌전히 대걸레로 바닥을 꼼꼼히 청소하던 후타쿠치...를 바라보는 켄마가 알람이 울리지 않는 아카아시의 핸드폰을 조용히 쳐다보았다. 그러다가도 금세 시선을 돌렸지만 말이다.

-

"오이카와씨는... 카페가 망하면 어찌해야..."
"아니, 안망한다고..."

이 부정적인 인간을 어찌할지, 진심으로 고민하던 후타쿠치가 기절시키기를 택하던 순간이었다.

딸랑-

""어서오세요""

본능적으로 자세를 바로잡고 자본주의의 인사를 보내는 그들은 프로였다. ... 그래, 정정한다. 멘탈이 레이디핑거(과자)보다 못한 프로다.

3년 전
글쓴이
{에피소드 2}

현재 스가는 고민중이다.

"우리 카페가 왜이렇게 좁아보이지...?"
"사람이 많아져서가 아닐까요?"
"확실히 손님이 이전보다 늘었지...?"

덕분에 나까지 더 자주오게 되었잖냐- 뻐근한것인지 후타쿠치가 쭉 기지개를 펴자, 자리차지한다면서 시라부가 태클을 거는 그런 일상. 확실히, 초반에 문을 열었을때보다는 굉장히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다. 요새는 진짜 바쁠때, 서서 마시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기에 스가와라는 고민중인 것이다. 이대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유지 하느냐...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확장을 하거나 이사를하는가... 사실상 확장은 건물 구조상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스가와라는 이사를 고민중이었다. 다만, 이사할 시 준비기간때문에 기껏 생긴 단골손님들이 떠날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어떻게 하지?"
"글쎄,"

무슨일이 일어나는가와 관계없이 언제나 나긋한 코즈메가 잠시 카운터에 빼꼼 얼굴을 비추며 상황을 확인하자, 오늘도 잔잔하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있었다. 현재로서의 최선은 의자와 테이블을 조금더 많이 배치하는것이 한계. 손님이 많아도 난감하고, 손님이 적어도 난감하니... 결국 한숨을 푹 쉰 코즈메는 자기일이 아니라는듯이 제자리로 스윽 돌아갔다.

1년 전
글쓴이
» 스가와라의 선택을 통해 가게를 보류하기로 결정
1년 전
글쓴이
{에피소드 2-2}

"우린 그냥 우리스타일대로 운영하는게 맞는것같아"

매달 마지막 주에 열리는 정기회의때, 스가와라는 확신에 찬 얼굴로 얘기했다. 워낙에 고집도 세고, 자신의 의사가 꺾이는 일을 두고보지 않는 그 이기에 다른 사람들은 딱히 의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카페를 조금더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 한가지 제안한 것이 있는데...

"그런식으로 바쁜걸 해소하자는 느낌?"
"어차피 자금적으로 문제는 없잖아?"
"새로운 사람이 적응가능할지는 장담 못합니다"

오이카와가 내놓은 아이디어. 바로 아르바이트 채용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스가와라는 의외로 괜찮은 방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시라부는 새로운 사람과 기존에 있던 사람들의 거리감을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경력위주로 뽑자."
"그러네~ 토비오쨩은 건방지기만 하니까!"
"너도 건방져!"
"내 어디가 건방지다는거야, 상쾌군ㅠ!"

오늘도 평화롭다고 생각하는 시라부는 정기회의 노트에 글씨를 휘갈겨 썼다. 휘갈겨 썼다라고는 생각조차 못할정도로 정갈하게 적힌 글씨.

'아르바이트 채용 확정'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1년 전
글쓴이
{에피소드 2-3}

사실 그들은 알바생을 뽑는데에 그리 걱정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으면 돈이 잘 벌리는 것은 당연한것이기에, 인원만 많으면 충분할것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오이카와의 심미안(?) 에 의해 외모까지 보면서 뽑게 되었으니 말이다. 여러 고민끝에 알바생 후보는 두명으로 뽑혔는데, 한명은 오이카와의 쓸데없는 외모조건에 맞아서 후보로 올라오고( 스가와라 왈 : 이래도 되는지 몰라... 시라부가 알아서 해 주겠지^^) 한명은 카게야마의 추천으로 올라온 후보이다. 경력이 되는가의 조건은 어디다가 버린것인지 모르지만, 일단 후보가 결정된것에라도 만족하자는 시라부와 아카아시였다.

***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살짝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와 키가 크고 활기차 보이는 남자가 카게야마와 함께 카페안으로 들어왔다. 깍듯하게 인사하는것을 본 시라부와 아카아시는 면접을 꽤나 보았던것 같다며 사이좋게 가산점을 주는것을 본 코즈메는 이렇게 생각했다.

'애플파이 먹어야지'

사실 알바가 오는 누가 잘리든 그닥 관심이 없는 흔한 직원 1 이었다.

3년 전
글쓴이
현재 여기까지 연재되어 있었습니다 ^^
3년 전
독자1
세에에에엔세에에에에에에에ㅠㅠㅠ보고싶었어여ㅠㅠㅜㅠㅠㅠㅠㅜㅠ
3년 전
글쓴이
앗... 저도 보고싶었습니다^^
3년 전
독자2
센세ㅠㅠㅠㅠㅠㅠㅠ보자마자 진짜 호출 눌렀다 이건ㅠㅠㅠ눌러야되ㅠㅠㅠㅠ
3년 전
독자3
센세 너무 설레요... 저도 카페... 손님으로 들어갈래요... 하앙
3년 전
독자4
갸아아악 저 카페 어디있습니까...저도 가고싶네여...하앙...
3년 전
독자5
흐어어어어엉 내가 젤 좋아하는 시리즈ㅠㅠㅠ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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