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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공작 영애, '우시지마 닝'으로 빙의되어버린 나.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자살하려던 찰나, 시녀 야치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런데 갑자기 약혼자인 스나 린타로에게서 독대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가 오게 되는데......


나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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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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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얏쨩...)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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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당신은 야치에게,

1. 안녕.
2. 잘 살아.
3. 자유지문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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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2?)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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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3.너 덕분에 잠시나마 숨을 쉴 수 있었어 이제 안녕.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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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좋다ㅏ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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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조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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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벗으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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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버섯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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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나만 인티 렉 오져??? 인티 코로쓰.)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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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너 덕분에 잠시나마 숨을 쉴 수 있었어."
"안 돼요, 아가씨...! 아가씨...!!!"
"이제 안녕."

당신은 활짝 웃으며 야치에게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안녕, 세계야. 안녕, 야치. 그리고 안녕... 후타쿠치와 모니와.

당신은 그렇게 앉아 있던 난간을 밀어내며 테라스에서 떨어집니다. 세상이 점점 낮아집니다. 낮아지다가, 또 낮아지다가, 끝끝내 바닥과 가까워지던 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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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제 정말 끝이구나.

싶을 무렵 후타쿠치의 얼굴이 보입니다. 공작가 순찰을 돌고 있던 후타쿠치는 떨어지는 당신을 바라보며 눈을 크게 확장시키더니, 빠른 속도로 당신을 향해 달려옵니다. 팔을 뻗고 당신에게 달려오는 폼을 보니 당신을 받아내려는 듯 보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당신은 또 한번 가볍게 절망합니다.

이번에도 실패인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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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떨어지던 당신은 눈을 감습니다. 곧이어, 뭉툭한 소리와 함께 당신의 뒷목과 오금에서 충격이 느껴집니다. 후타쿠치는 거친 숨을 고르며 당신을 받아내고는, 헉헉거리며 당신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드디어 미치셨습니까!?"
"......"
"무슨 말이라도 좀 해 보십쇼. 실수로 떨어지신 거죠? 그렇죠?"
"......"
"그렇다고 좀 대답이라도 해 달라고요!"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텅 빈 눈으로 달을 바라보다가, 익숙한 실패감에 젖어 후타쿠치를 빤히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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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아니 머... 그렇개 됐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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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당신은 짧게 대답합니다.

"죽고 싶은데."
"......뭐?"
"칼 좀 빌려 줄래, 후타쿠치?"

그러자 후타쿠치가 조용히 경악하더니, 착잡한 듯 천천히 침을 삼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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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처음부터... 이게 목적이셨습니까. 기사단에 굳이 찾아오셔서 검을 알려달라고 할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응. 그랬어. 근데 네가 진검을 안 주더라."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공녀님께서 진검을 쓰시다가 다치기라도 하시는 날에는 저부터 목이 날아갈 텐데요."
"......"
"죽고 싶어서... 하하, 죽고 싶어서 그러셨다라."

실소하듯 헛웃음을 터트린 후타쿠치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듯 뒷말을 덧붙입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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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왭니까? 갑자기, 왜..."

당신은 최대한 차분함을 가장하려 노력하며 당신에게 되묻는 후타쿠치에게,

1. 전부 질렸어.
2. 돌아가고 싶어.
3. 속죄.
4. 자유지문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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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2?)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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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4.(침묵))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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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4.넌 내가 죽기를 바란게 아니었니? 넌 그냥 모른 척만 하면 돼. 그럼 이 위대하신 공작가의 골칫거리가 알아서 사라져줄테니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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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좋아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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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버섯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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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4. 네가 알 필요가 있나?)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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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넌 내가 죽기를 바란 게 아니었니? 넌 그냥 모른 척만 하면 돼. 그럼 이 위대하신 공작가의 골칫거리가 알아서 사라져줄테니까."

당신은 아름답게 웃으며 후타쿠치에게 상냥하고 자비롭게 잔인한 말을 내뱉습니다. 그러자 후타쿠치의 나뭇빛 눈동자가 약하게 흔들립니다. 어쩐지 상처받은 눈동자를 한 듯한 후타쿠치의 모습에 당신은 입을 꾹 다뭅니다.

"......저는, 공녀님이 죽기를 바란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
"물론 가끔 그 생각은 했습니다. 저 인간 누구한테 원한 사서 칼 맞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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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솔직하네."
"제가 좀 그런 편이죠."
"그래도 뒷말은 안 하는 게 더 좋았을 텐데."

당신은 그렇게 말하며 힘없이 웃어버립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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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공녀님."

잠시 침묵하던 후타쿠치는 당신에게 넌지시 말해옵니다.

"저는 이 이후에도 쭉 공녀님의 검술 수업을 지도할 겁니다. 공녀님께서 진검을 잡으실 수 있을 때까지요."
"......"
"그러니까, 3년이 걸리든 5년이 걸리든... 그때까지 꼭 살아남아 계셔야 합니다. 네?"

공녀님, 3년은 그리 길지 않아요. 후타쿠치의 뒷말이 당신의 귓바퀴를 타고 웅웅 돕니다. 어떻게든 당신의 명줄을 이 세계에 붙여놓으려 애쓰는 이의 숫자가 한 명 더 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당신은 옅은 절망과, 또 그와 모순되는 기쁨을 느낍니다. 간사하게도, 나도 일단 생명이라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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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잘 붙잡아보라구)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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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야치 기절한 거 아니냐)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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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후타쿠치는 당신을 안아든 채로 방 안에 옮겨줍니다.

그리고 당신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당신의 품에 안겨 엉엉 울기 시작하는 야치의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오늘도 실패인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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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야치 호감도 +10
후타쿠치 호감도 +15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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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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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어젯밤 있었던 일은 그냥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실패실패 대실패였습니다.

당신 또한 예상하고 있지 않았을 겁니다.

당신이 어제 벌였던 자살시도 사건을 후타쿠치가 곧장 상부로 전달해 그게 우시지마 부부에게까지 흘러들었을 거라고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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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ㅇ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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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결과는 뻔했습니다. 당연히 우시지마 부부는 하나뿐인 딸래미가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딸을 호출했고...

"......"
"......"
"말해 봐라, 닝. 대체 뭐가 문제길래 테라스에서 떨어지는 기행을 벌인 거지?"

당신은 지금 이 상태입니다.

귀빈용 응접실에서 부모님과 함께 불편한 티 타임을 가지고 있는 중.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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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사사람이 그럴 수도 있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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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공작과의 약혼으로는 네 마음이 차지 않았던 게냐?"

우시지마 공작부인이 침착하고 차갑게 당신에게 물어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질문에서 깨닫습니다.

이 부부는 내가 정말 죽고 싶어한다는 가정 자체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내가 테라스에서 떨어진 것도 전부 무언가를 '원해서' 하는 시위 일종의 행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그 생각에 갑자기 모든 게 허무해집니다. 손에 쥐고 있던 게 모래알처럼 전부 빠져나가는 느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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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개빡치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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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떼잉)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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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당신은 끝까지 침묵합니다. 대체 무엇이 갖고 싶냐고, 뭘 원하냐고 묻는 우시지마 부부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철저하게 침묵합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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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집돌아가고싶다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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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다행히 우시지마 부부는 이 일을 그저 한번의 해프닝으로 여겼던 모양인지, 이 이상으로 당신을 책망하거나 강제로 감금시키진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당신은 이 일을 한번으로 끝낼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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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당신은 때를 기다립니다.

곧 다가올 스나 린타로와의 식사 자리를.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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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닝드라 저 씻구 올게욤... 다시 호출 누를 테니까 이따가 와주기...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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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앗 넹!)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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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넵 다녀오세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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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다녀오세용~~!!!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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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너무 재밌당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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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탑승!!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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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너뮤재밋다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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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아악 나도탑승 짱잼 ㅎㅎㅎ)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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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센세?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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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센세 졸도?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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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기웃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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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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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센세......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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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먄타 닝드라 어제 씻고 졸도했다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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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엣 센세 그시간때 호출 누르셨어도 상관없었는데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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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기웃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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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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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ㄱㅇ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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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ㄱㅇ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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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기웃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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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ㄱㅇㄱㅇ
1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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