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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시뮬] 고백 리셋 2 | 인스티즈




당신이 🤍고백🤍하면
시간이 되돌아가는 시뮬









📢 닝이 고백받도록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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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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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너무 오랜만에 왔지만...!! 오늘 함께해주실 닝이 있다면 10시 30분에 올게요!! ><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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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혹여나 내용이 생각이 안 나시거나,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ʃ♡ƪ)

-이전 내용 요약-
같은 회사 동기인 시라부와 썸을 타고 드디어 고백을 한 닝. 그러나 시라부의 대답을 들으려는 순간, 대학생 시절로 돌아와버리고 마는데…!

<인물 정보>

닝(영화연출전공/원작 2학년 캐와 동갑) – 썸남인 시라부에게서 자신의 고백에 대한 답을 들으려던 순간, 대학생 때로 돌아와버렸다. 다시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 생활하지만, 어쩐지 과거와 좀 다른 듯한데…? 닝이 고백하면 시간이 되돌아가버린다.

우시지마(체육전공) – 닝의 친오빠로, 닝과는 다른 대학. 종종 본가로 내려가 농사를 돕는다.

오이카와(연기전공) - 닝과 같은 대학으로 같은 과 선배. 유명 배우의 아들로 학교 내에는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 이상할 정도로 닝을 챙긴다.

운난(조소전공) - 닝과 교양 수업(이성의 이해)에서 만난 사람. 아직 잘 아는 바가 없음. 같이 데이트 과제를 하고서 레포트를 작성해야 한다.

코모리(영화연출전공) - 닝과 같은 동기로 가장 친한 친구. 수강신청도 대신 해줄 정도로 친함.

사쿠사(피아노전공) - 닝의 전 남친. 현재 닝에게 전화번호를 차단 당한 상태.

스나(서양화전공) - 닝의 옆집에 사는 사람으로, 같은 대학을 다닌다. 최근 여친의 바람으로 헤어진 상태. 닝의 이름을 오이카와 토오루로 알고 있음?

쿠니미(경영전공) - 닝과 같은 동네 출신으로, 닝을 잘 따름. 시간이 되돌아가기 전, 닝의 대학 졸업식 날 고백했다가 닝에게 차였다.

시라부 – 시간이 되돌아가기 전, 닝의 회사 동기였다. 닝이 한 고백에 대한 답을 하려다 시간이 되돌아갔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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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센세🥹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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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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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저 무조건 달릴게요 30분에 호출 주세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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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넹넹~><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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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헉🥹🥹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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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닝하!! 오랜만이에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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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센세!!!!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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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랜만이에요! 히힝😋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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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닝하닝하 이번엔 등장인물 바뀌나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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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등장인물이 바뀐다는 게 정확히 어떤 뜻일까요...??(제가 잘 이해를 못하겠어서요!!!🥹) 우선, 이전 1편에 이어서 진행됩니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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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헉 센하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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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닝하! 오랜만입니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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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갹 센세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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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안녕하세요 닝하닝하😘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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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지금 시작하나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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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0분에 시작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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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꺄악!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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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호감도>

쿠니미 아키라 +9
오이카와 토오루 +13
스나 린타로 +3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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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호출이 잘 갔기를 바라며.. 시작해보겠습니당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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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다들잊지말고 새글 호출예약하기)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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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모찌론 했지렁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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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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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어색한 첫 대화를 끝내고 우리는 말없이 앉아있었다. 넓은 강의실 안, 서로를 처음 만난 20대 남녀들은 입을 꾹 다물고 교수님의 남은 설명을 마저 들었다. 나 또한 이 숨 막히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며 맞잡은 손을 꾸물거렸다.

“다들 이번 달 마지막 주까지 첫 번째 데이트를 하고 레포트 제출하는 거 잊지 마세요. 자,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요. 다들 수고 많았어요.”

끝을 알리는 교수님의 말씀에 학생들은 하나둘 일어났다. 어영부영 가져온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운난 선배가 불쑥 얼굴을 들이밀며 말을 걸었다. 모자 아래로 가려졌던 눈은 올곧게 나를 향하고 있었다. 나른해 보이는 눈매가 휘어지지도 않고.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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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너구리랑 데이토)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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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시간 있어요?”
“네, 네?”
“다음 강의. 없냐고.”

고개를 숙여 나와 눈을 맞추는 행동에 말을 더듬어버렸다. 가방 손잡이를 두 손으로 꾹 쥐고 눈알을 굴리기만 하며 아무런 말이 없는 내가 답답했는지 한쪽 눈썹이 올라갔다.

“데이트 어디서 해야 할지 정해야 할 거 아니에요. 아니면 이 수업 드랍하려고요? 그럼 난 짝도 없이 홀로 짝짜꿍이나 하면서 앉아있어야겠네.”

나는 아직 말도 하지 않았는데, 자기 혼자 이미 결말을 정해놓은 것처럼 행동했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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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저 빨리 정주행하고 오겠습니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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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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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어느덧 시간은 12시에 다다랐다. 많은 대학생들이 굶주려 교내 식당에 우글우글 몰려있을 시간.

“어디 카페라도 가서 얘기 좀 할까요?”

대충 연락처 교환하고 메신저로 해도 될 것을, 운난 선배는 성미가 급한 사람인지 어떻게 할 거냐며 나를 재촉했다. 예측 불가능한 선배의 태도에 입술을 오물거리기만 했다. 코모리랑 같이 점심 먹기로 약속했었는데….

어떡할까?

1. 코모리와 점심을 먹으러 간다
2. 운난과 이동한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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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코모리 약속이 먼저긴한데..)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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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악 둘중에 어케 한명만)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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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선약이 먼저니까 코모리 갈까?)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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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우리 점심먹고 바로 수업있나?)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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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없으면 점심 좀 늦게 먹는건 힘드려나)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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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어떠케..)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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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그 오늘은 선약 있고 내일 어떠신지..)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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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닝 잘 말할수있지?)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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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혹여나 잊으신 분들을 위해...! 스토리 상 내일 저녁 7시엔 오이카와랑 저녁 약속이 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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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닝진짜 바쁘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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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뭐로 갈래 코모리 아니면 운난.. 개어렵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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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닝들이 하고 싶으신 거 하시면 되세요~ 😋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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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사쿠사 맘상하게 코모리랑 잘다녀야지^^)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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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1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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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저돌적인 운난 선배의 행동에 뒤로 주춤 물러났다. 마침 핸드폰의 진동이 울리며 코모리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한다.

- 닝
- 수업 끝났어?
- 점심 먹으러 가자아~

징징 울리는 소리가 거슬렸는지 이번에는 반대쪽 눈썹을 올렸다. 얼굴을 쳐다보던 선배의 시선이 내 핸드폰으로 옮겨간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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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연락 오는 것 같은데.”

이때다! 타이밍 좋게 연락을 한 코모리에게 무한의 감사 인사를 보내며 겨우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선배. 제가 오늘 친구랑 점심 약속이 있어서 당장 오늘은 힘들 것 같아요. 차라리 연락처 교환하고 메신저로 하는 건 어떨까요?”

그러니 어서, 저에게 알겠다며 수긍의 답변을 보여주세요…! 아닌 척하며 눈을 빛내고 선배를 바라봤지만 선배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한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점심 약속? 그럼 그 다음엔 강의 있어?”
“어… 아뇨? 그 다음엔 없는… 데….”

설마.

“그래? 그럼 나도 네 친구랑 같이 점심 같이 먹고, 과제하면 되겠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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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운난 노빠꾸니?)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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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선배의 말에 당황한 나와 달리, 선배는 태연하게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어디서 먹게? 학관에서 먹을 거야?”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해요? 어차피 학점 대충 채우려고 신청한 교양에 그렇게까지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거냐고요…! 이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다. <이성의 이해>라는, 누가 봐도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교양 수업에 운난 선배는 관심이 없어 보였는데. 아마 그건 내 착각이었던 것 같다. 누가 봐도 자기가 원하는대로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 아니냐고…!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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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결국 뭘 골라도 운난이랑 함께넼ㅋㅋㅋㅋ)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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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저돌적이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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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자, 가자. 친구는 어디 있는데?”
“잠시만요? 정말요?”
“나도 같이 먹을 친구 없었는데. 마침 잘됐네.”
“선배는… 혼자서도 잘 드실 것 같은데요.”
“…….”

중얼거리며 한 말이 맞긴 맞았는지 선배는 마지막 말에만 대꾸를 하지 않았다.

- 초밥집 가자~!

지금 어떤 미래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코모리는 해맑게 메시지를 보냈다. 징징 연신 울리는 핸드폰을 꼭 부여잡고 속으로 소리를 칠 수밖에 없었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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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너구리얔ㅋㅋㅋㅋㅋㅋㅋ)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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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난 선배와 함께 걷다 보면 어느새 코모리가 기다리고 있는 학교 정문 앞에 도착했다. 내가 지금 무엇을 달고 온 줄도 모른 채, 코모리는 핸드폰에 정신이 팔려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흡사 깡패 같은 모습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걸어가는 선배를 힐끔 쳐다봤다.

“쟤야?”
“…네.”

선배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동시에 코모리와 눈이 마주쳤다. 나를 발견한 코모리가 손을 살살 흔들다가, 내 옆에 있는 거대한 검은 덩어리(운난선배)를 보더니 주춤거린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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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첨부 사진190 검은 덩어리)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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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그 코모리 그렇게 됐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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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누구, 셔…?”

극존칭을 써야만 할 것 같은 위압감이긴 했다. 담장 벽에 기대고 있던 코모리는 후다닥 옆으로 다가와 귀에 속삭였다. 여기서 태연한 건 운난 선배가 유일했다.

나는?

1. 친구가 없어서 우리랑 같이 먹고 싶으시대….
2. 미안, 코모리. 오늘만 좀 같이 먹을 수 있을까?
3. 으응? 무슨 소리야, 코모리. 내 옆에 아… 아무도 없는걸.
4. 자유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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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4 미안해...코모리 같이 먹을 친구가 없다고 하셔서 우리랑 먹고 싶다고 하네 (귓속말로 나중에 우리 둘이 좋은데서 맛있는거 먹자 미안해)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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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굿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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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벗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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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코모리귀여워)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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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불쌍해 보이도록 눈썹을 아래로 내리며 손을 파리가 된 것처럼 싹싹 빌었다.

“미안해… 코모리. 같이 먹을 친구가 없다고 하셔서 우리랑 먹고 싶다고 하네.”
“아… 친구가 없으셔?”
“그렇게 말하면 내가 너무 초라해지는데? 무슨 독거노인 자원봉사 하는 거처럼 말하지 마.”

운난 선배가 말이 좀 그렇다며 핀잔을 주었지만, 아무튼 지금은 2대1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코모리는 내 편을 들어줄 걸 알기에, 혼자 있을 때보단 조금 더 대담해질 수 있었다.

친구가 없다는 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건진 모르겠지만, 코모리는 운난 선배를 안타깝게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자신은 이해할 수 있다는 듯.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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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코모리 ㄱㅇㄱㅋㅋㅋㅋㅋㅋㅋㅋ)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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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친구가 없다는 말에 발끈하는 운난 선배를 보며, 여전히 불쌍하다는 표정을 짓는 코모리. 나는 그 옆으로 다가가 선배는 듣지 못하게 코모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최대한 미안하다는 감정을 담아서.

“나중에 우리 둘이 좋은 데서 맛있는 거 먹자. 미안해.”

귀에 전해지는 숨결과 간지러운 느낌 때문인지 코모리가 몸을 움찔거렸다. 나는 코모리의 그런 행동에 전혀 개의치 않아 하며 단지 미안하다는 감정을 내비치며 최대한 불쌍한 척을 했고. 괜스레 제 귀를 만지작거리던 코모리는 입꼬리를 올려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비싼 거 사줘. 알겠지?”
“…너무 비싼 거는 말고.”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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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왐마야)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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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우리 둘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으니 소외감이 들었는지, 운난 선배는 성큼 다가와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배고파. 뭐 먹을 건데?”

심기가 불편한 듯 인상을 찡그리는 운난 선배의 얼굴에, 올라가던 입꼬리가 땅에 붙은 듯 일자로 변했다. 선배의 말에 코모리는 핸드폰을 북마크 해둔 음식점을 휘리릭 넘기며 말했다.

“포케 어떠세요?”
“풀떼기는 싫어. 평소에도 먹는다고.”
“그럼 돈까스는요?”
“기름져.”
“어… 국밥?”
“어제 먹었어.”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다. 코모리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긴 했지만. 코모리가 말하는 모든 메뉴를 싫다고 말하는 운난 선배와, 그럴수록 오기가 생겨 말하는 코모리. 적당히를 모르는 건지 고등어 파이, 같은 이상한 메뉴까지 나온다. 애초에 그런 걸 파는 데가 근처에 있다고?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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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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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영국음식점이냐고ㅋㅋㅋㅋㅋㅋ)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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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럼 대체 뭐가 먹고 싶으신데요…!”

체감상 50가지 정도의 메뉴를 말한 코모리가 결국 지쳐서 큰 소리로 말했다. 팔짱을 끼고 있던 운난 선배는 코모리를 지그시 바라보다 내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선 어깨를 으쓱였다. 마치 나보고 정하라고 말하는 것처럼.

“저요?”

놀라며 반문했지만, 선배는 고개를 끄덕거릴 뿐이었다. 아니, 그럴 거면 코모리와 의미 없는 공방은 왜 이어간 거지? 순간 선배를 이해할 순 없었지만,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기에 아무러 말이나 내뱉어야 할 것만 같았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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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뭘 먹으러 갈까?

1. 포케
2. 초밥
3. 찜닭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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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3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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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어… 찜닭은 어떠세요?”

선배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대체 무얼 먹어야 하는지 머리를 겨우 돌려 꺼낸 답이었다. 겨우 답을 하고, 선배를 쳐다보니 바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생각보다 흔쾌히 수락한 선배. 하지만 옆에 있던 코모리는 입에서 불을 뿜듯이 분노했다.

“아니, 뭐예요? 내가 37번째로 찜닭은 어떠냐고 물으니까, 그때는 양념된 닭은 안 먹는다면서요!!”
“아, 그때는 먹기 싫었나 보지.”
“이 사람 뭐야?!”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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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ㅋㅋㅋㅋㅋㅋㅋㅋ순서 기억하고 있었냐고 ㅋㅋㅋㅋㅋㅋㅌㅋ)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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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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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첨부 사진워워 싸우지 말자 너구리랑 족제비야)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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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당장 3분 전에 물어본 건데요!”
“3분 전엔 찜닭이 별로였어.”
“왁!”

운난의 대답에 코모리는 양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포효를 내질렀다. 주변을 거닐던 사람들이 우리를 힐끔거렸기에, 나는 제발 조용히 해달라며 코모리의 어깨를 두드려 진정시키는 데에 바빴다.

나는 선배를 바라보며 괜히 말을 중얼거렸다.

“저, 근데, 저희 로제 찜닭만 먹는데… 로제 좋아하세요?”
“잘 먹어.”

그러다 불쑥 또 코모리가 입을 연다.

“아까는 로제 파스타 싫다며!!”
“갑자기 좋아졌어.”
“아악!!”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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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케미 좋으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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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닝… 저 사람 친구 없는 이유 알 것 같아….”
“으응….”

코모리가 괴로워하며 제 머리를 쥐어짜는 모습을 바라보는 선배의 입꼬리가 하늘로 솟구칠 듯하다. 아아, 그렇구나. 코모리 반응이 재밌어서 더 저러는 거구나…. 삐진 아이를 달래듯 코모리의 등을 두드리고서, 이제 제발 좀 먹으러 가자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 스나가 자기도 같이 점심을 먹자고 했던 것 같은데…. 하지만 핸드폰을 확인해도 스나에게서 따로 도착한 메시지는 없었다. 분명 연락처까지 교환했는데도 연락이 없는 거면, 역시 오늘은 아닌 거겠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식당을 향해 걸어갔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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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꼭 저런말하면 만나는 법칙이 있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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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대정모 가나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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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식당에 도착하자, 안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여기가 그렇게 맛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아마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몰린 듯했다. 다행히 남은 테이블이 있어 직원의 안내를 받고 걸어간다.

코모리와 선배는 서로를 마주 보고 앉는다. 그리고 동시에 나를 쳐다보는 둘.

어디에 앉을까?

1. 코모리의 옆
2. 운난의 옆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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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1..?)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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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갑자기 끌고 왔는데 옆에 안앉으면 좀 그래1?)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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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1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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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턱을 괴고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운난 선배의 시선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다. 하지만 선배는 오늘 우리 둘에게 있어서 불청객이었고, 갑자기 검은 덩어리 선배를 달고 온 것이 코모리에게 미안했다. 두 눈을 꾹 감았다 뜨며 모른 척, 선배의 시선을 무시하고. 수저를 놓는 코모리의 옆에 털썩 앉았다.

“…….”

선배는 잠깐 나를 바라봤지만, 딱히 말은 꺼내지 않고 메뉴판을 살펴봤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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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으니, 옆에 있던 코모리가 옷에 튀지 말라며 앞치마를 가져왔다.

“닝, 머리 좀 들어봐.”
“아. 응.”

다시 길어진 머리가 적응되지 않아 어색하게 머리를 들어올렸다. 코모리는 내게 앞치마를 직접 걸어주었고. 그탓에 코모리의 손가락이 내 뒷덜미에 슬쩍슬쩍 닿았다. 서로 그것을 의식한 듯했지만, 굳이 말을 꺼내진 않았다.

“…….”

설레진 않지만 오묘한 느낌에 괜히 움찔거리는데, 운난 선배와 눈이 마주쳤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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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칽 뭐봐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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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심드렁한 얼굴이었지만 시선만큼은 집요했다. 그런 선배의 시선이 나를 옭아매는 기분이었다. 아까부터 왜 저러는 거지? 과제를 빨리 못 하는 게 그렇게나 답답한 일인가? 어차피 점심 먹으면 바로 할 텐데….

의중을 알 수 없는 선배의 눈빛을 바라보고 있으니, 닫혀있던 입이 열린다.

“나 좀 많이 시켜도 돼?”
“네? 어, 뭐….”

휘리릭. 메뉴판 책자를 현란하게 넘기며 다가온 직원에게 말한다.

“로제 찜닭 5인분이랑, 납작만두 4개랑요. 치즈볼도 하나 주시고. 아, 그리고….”
“…….”

많이 시키겠다더니 허풍은 아니었나 보다. 직원이 바쁘게 메뉴를 체크해갔고. 결국 코모리가 중간에 그만 좀 먹으라고 말하고서야 선배의 입은 닫혔다. 정작 선배는 아쉬운 듯 혀를 내둘렀지만.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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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운난 떵개도 아니고 무슨ㅋㅋㅋㅋㅋ)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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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아니 근데 맛잘알이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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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납작만두에 치즈볼? 합격)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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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더 먹을 수 있는데.”
“그만 먹어요. 돼지가 꿈이에요?”
“찜닭도 3명이서 먹는데 5인분밖에 안 시켰잖아.”
“아, 네. 장하시네요!”

코모리와 운난 선배가 서로를 향해 툴툴거렸고. 나는 직원이 두고 간 계산서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이게 다 얼마야…? 사이드는 적어도 하나씩 다 시킨 듯했다. 점심을 먹으라니까, 왜 먹방을 찍고 앉았지? 고개를 들어 선배와 눈이 마주치니 뭐가 문제냐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나는?

1. …돼지.
2. 선배가 사는 거죠?
3. 자유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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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3. 그.. 평소에 얼마나 드세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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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조타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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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3 (계산서를 보고) 이거 선배가 사는거 맞으시죠 음식 남기면 우리 엄마가 지옥간다고 하는데 그거 다 드실수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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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1?)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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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체육인 아니라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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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3. 그.. 평소에 얼마나 드세요? (계산서를 보고) 이거 선배가 사는거 맞으시죠 음식 함부로 남기면 우리 엄마가 지옥간다고 하는데 그거 다 드실 수 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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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벗었어용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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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 평소에 얼마나 드세요?”

계산서와 선배의 얼굴을 번갈아 보다 물었다. 이 정도면 체육을 전공하는 우리 오빠랑 맞먹는 정도 같았다. 우리 집은 대식가인 오빠와 평균보다는 조금 적게 먹는 나로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여기서 오빠 같은 사람을 또 만나다니….

“이거 선배가 사는 거 맞으시죠.”
“그럼 내가 양심 없게 그렇게 시키고서 너희한테 내라고 할까 봐?”
“음식 함부로 남기면 우리 엄마가 지옥 간다고 하는데 그거 다 드실 수 있으세요?”
“다 먹어. 걱정 마.”
“아니, 딱히 걱정하는 건 아닌데….”
“…….”

무심코 진심이 튀어나와 버렸다. 눈썹을 찡그리는 운난 선배의 시선을 회피하며 괜한 헛기침을 내었다. 그래도 자신이 계산한다는 양심 있는 선배라서 다행이었다. 워낙 이상한 인간을 많이 봐서 그런가. 일반인에 비해 많이 먹는 걸 제외한다면 괜찮은 사람인 것 같긴 했다. 너무 저돌적이고 후퇴가 없는 사람인 듯 보이긴 하지만.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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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늘은 여기서 끝낼게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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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랜만에 쓰는 거라서 재미가 없었을 것 같은데ㅜㅜ 그래도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쓰면서 아주 조금~ 더 손에 익었으니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에는 더 재밌게 쓸 수 있도록 할게요!! 오랜만에 같이 즐겨주셔서 넘넘 감사드려요🥹❤️ 조만간 또 뵙겠습니당~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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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전혀요 재미없지 않았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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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수고하셨습니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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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엇 벌써 끝인가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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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수고하셨어요 센세❤️❤️ 너무 재밌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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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오늘 오시나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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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음.. 상황을 봐야할 것 같아요...!🥹 가능하다면 빠르게 와보겠습니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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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재미없다뇨 누가 그런 소리를 재미있었는걸요 근데 벌써 끝인가여?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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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랜만이라 그런지 손이 굳어서요🥹 더 쓰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똥이 될 것 같았어요...!! 다음에는 좀 더 오래 해볼게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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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정주행 너무 늦게 끝나버렸다... 수고하셨습니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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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센세 오랜만이에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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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꺅! 오랜만이에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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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센세 여닝과 남닝 차이가 뭐였을까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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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닝이었으면 스킨십 쪽으로 묘사라던가 그런 상황들이 좀 더 자주 연출되었을 거예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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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남닝이 스퀸십이 더 많았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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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네! 그래도 너무 큰 차이는 아니에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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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이게 뭐야 센세 돌아오셨다!!!! 센세 진짜 사랑해여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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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보고 싶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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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귯귯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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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기웃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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