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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시뮬] 신의 전락 | 인스티즈



달과 해가 공존하던 그 날.
너와 나는 태어났다.


쌍둥이가 아님에도 같은 날에 태어났다는 작은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에게 의지했던 나날들.


그 나날들이 깨져버린 것은,

유리가 깨지는 것처럼 너무나 짧은 순간이었다.




#남닝 고정 시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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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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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의 뒤쪽에 서있는 다른 성기사들은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말에 짐을 싣는 인원들도 있었고. 나는 다시 보쿠토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보쿠토는 허리에 찬 검을 두드리며 말했다.

"꽤 피해가 심하대! 사망자도 있고. 근처에 있는 기사들이 막으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나봐."
"심각하네요."
"그런 편이지!"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닝도 같이 갈래?"
"괜찮아요. 제가 가봤자 도움도 안될 테고요."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애 같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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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0
그러고보니 스가 성기사랑 닝 성기사랑 성격 완전 다르네 ㅋㅋ)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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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1
닝도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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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쉽다..."

..도대체 어디가 아쉬운 건데. 나 성자 손님이라니까 왜 데려가려는 거냐고. 나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그를 빤히 바라봤다. 생각의 흐름대로였는지 보쿠토도 말을 내뱉고 어색하게 웃고 있었다.

"미안! 요새 계속 나가는 날이 잦아서 조금 피곤했나봐!"
"괜찮아요."

그 말과 동시에 출발 준비가 끝났는지 성기사 한 명이 보쿠토를 불렀다. 그 부름을 들은 보쿠토는 나를 보며 말했다.

"다녀올게!"
"무사히 돌아오세요."

몸을 돌려 말에 올라탄 보쿠토가 달려나가자, 그 뒤를 이어 다른 성기사들도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신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들을 향해 응원의 말을 보냈다. 나는 조용히 지켜보다가 소란이 조금 잦아들자 그제서야 몸을 돌렸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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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2
ㅋㅋㅋㅋㅋㅋ귀여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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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3
부부같잖아 다녀올게래)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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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발걸음을 돌리자, 막 아침을 맞은 신전의 공기가 다시 피부에 와닿았다. 소란은 입구에 남아 있었고, 안쪽은 여전히 조용했다. 마치 방금 전의 분주함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나는 고개를 조금 숙인 채, 발밑의 돌바닥을 바라보며 걸었다. 이윽고 중정이 보였다. 사쿠사에게로 가야 했는데, 발길이 닿는 대로 걷다 보니 이 곳에 오게 된 탓이었다. 아침 햇살이 천천히 바닥을 덮고, 기도하러 나온 신관 몇 명이 낮은 목소리로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나를 알아보고 고개를 숙이는 이도 있었고, 스쳐 지나가는 이도 있었다. 어느 쪽도 틀리지 않았다.

나는 잠시 멈춰 서서 위를 올려다봤다.

신의 자리에서 내려온 뒤에도, 하늘은 여전히 저 자리에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금만 더.”

누구에게 하는 말도 아니었다. 다만, 스스로에게 남긴 유예였다.

그리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은, 이 신전 안에 있어도 괜찮았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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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4
으억…..)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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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5
하...ㅠㅠ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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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 이후, 나는 다시 손님방들 쪽으로 가서 사쿠사를 깨우고, 저번처럼 데리러 온 히나타와 히메카와에게 사쿠사를 소개시켜줬다. 온통 검은색인 사쿠사를 보고 두려워하는 히나타와는 반대로, 히메카와는 눈을 반짝이며 사쿠사를 보고 있었다. 왜인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나중에 사쿠사가 해주는 말로는, 저 아이의 부모가 나를 섬기던 신도였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해줬다.

어쨌든, 아이들과 아침 식사까지 다 끝내고 나니 할 게 없었다.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한다고 했고. 또 정원이나 산책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아츠무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언젠가 이 신전을 떠나야 한다고. 맞는 말이었다. 솔직히 지금까지 머문 게 운이 좋았던 거였다.

..신전 밖으로 가서 일거리라도 찾아봐야 하나.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1. 정원에 산책하러 간다
2. 일거리를 구하러 간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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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6
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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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7
돈은 있으면 좋으니까 2?)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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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8
츠무 말대로 뭐라도 해야할듯)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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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9
2 갈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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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0
2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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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1
닝 얼굴보면 알바면접 프리패스상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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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2
ㄹㅇ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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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츠무의 말이 틀린 게 아니였다. 인간들의 세상은 돈으로 해결되었고, 신전에서 쫓겨나 거주지를 구해야 한다면 돈이 필요할 테니까. 망설임 따윈 없었다. 사쿠사를 데리고 신전을 나섰다.

사람이 많지만 고요한 신전과는 달리 길거리는 상당히 시끄럽고 혼잡했다. 몇 번이나 사람들과 부딪혀 넘어질 뻔 한 것을 사쿠사가 잡아주어 간신히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힘든 일이라면 힘든 일을 이겨내고 결국 게시판 앞에 도착한 나는 붙어있는 종이들을 싹 훑었다.

용병 모집? 탈락. 조리 알바.. 는 요리 못하니까 탈락. 그렇게 탈락시키고, 또 탈락시키며 남은 것은 결국 경매장 보조 업무 밖에 없었다.

"..키요오미. 괜찮겠어?"
"당신께서만 괜찮으시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밖에 없었다. 일주일마다 한 번, 거기다가 일이 끝나는 즉시 급여를 지급한다고 하고, 급여도 나쁘지 않았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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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3
사쿠사랑 같이 나가는구나)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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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4
ㅠ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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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5
닝 잡아주는 사쿠사..하앙)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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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망설임 따윈 없었다. 업무지는 여기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주어진 시간은 많았다. 나는 사쿠사를 이끌고 곧장 그 곳으로 향했다. 모집 전단지를 보고 왔다고 하니, 사장으로 보이는 남자는 흔쾌히 안 쪽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간단한 몇 가지 질문과 함께 다행스럽게도 같이 일하자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럼 무슨 일부터?"
"그.. 사쿠사랬나? 친구는 보조 업무보다는 경비 쪽으로 가주고, 닝이라고 했지? 닝은 날 따라오면 돼."

뭔가 미심쩍었는지 사쿠사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지만 그냥 괜찮다고, 사쿠사를 다독였다. 사장을 따라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공기부터 달라졌다. 신전의 정갈한 냄새와는 달리, 여기엔 쇠와 기름, 오래된 나무가 섞인 생활의 냄새가 배어 있었다.

"경매장 보조는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야. 사회자가 말하는 신호에 맞춰서 그냥 물건 무대 위로 올리고, 다음 물건 준비시키면 돼.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야. 근육이 없어보여서 걱정이긴 한데.. 뭐, 하다 보면 붙겠지."

나는 남자의 말에 그저 어색하게 웃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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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6
오 먼가 닝 이쁘다고 너는 경매 안나오냐고 하다가 새캐 나와서 막아줄 각인데?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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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7
헐ㅎㅎㅎㅎ)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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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마침 곧 경매가 있어. 오늘 보조 업무는.. 너랑 딱 한 명 있으니까 걔랑 하면 되겠네."
"...네."
"걱정마. 물건들이 그렇게 무겁지는 않아. 무대 아래에 리프트도 있어서 그냥 그 위에 물건 올리고 올려보내기만 하면 되는 거야."

사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리프트도 올린다. 그렇다는 건 물건이 두 사람 정도의 힘으로도 못 옮기는 무게라는 말이었다. 도대체 뭘 팔길래? 그런 의문을 같기도 잠시, 아래로 내려가보라는 사장의 말에 나는 순순히 아래 쪽으로 내려갔다.

내려가자 보이는 건 천들이 덮어져 있는 네모난 철창들. 동물들인가 싶었는데 숨소리가 동물들 숨소리가 아니다.

...도대체 뭐지?

나는,

1. 천을 걷어본다.
2. 걷지 않는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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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8
사람인가?….)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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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9
헉... 수인같은건가?)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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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0
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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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1
걷지말란 말은 없었으니까..1?)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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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2
걷어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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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3
1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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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4
뭘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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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제일 가까이에 있는 철창으로 다가갔다. 고요히 울리는 숨소리에 침을 꿀꺽 삼켰다. 주위에 느껴지는 인기척은 없었다. 눈을 살짝 감았다가 뜬 나는 이내 천을 걷었다. 먼지가 쌓인 천이 펄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철창 안에 있는 형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고요히, 눈만 뜨고 있는 형체.
스가와 내가 심심해서 좋아하는 인간들과 귀여운 인간들이 합쳐져 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어냈던 생명체. 다른 인간들과 섞여 살면 다르게 생겼다고 차별이라도 당할까봐 따로 나라까지 만들어줬던 생명체.

인간의 형상을 한 채 동물의 귀와 꼬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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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5
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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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6
나라까지 만들어줬는데 여기 왜 있는 거야 ㅠ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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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7
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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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내 옆에 있던 천도 걷었다. 그 아래에는 또 동물의 귀와 꼬리가 없는 아이가 있었다. 그 다음 것들도 열어보니, 전부 수인이거나 아님 그냥 사람이었다. 어이가 없는 건지, 충격이 셌던 건지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가만히 서있으니 근처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다급하게 다시 천을 덮은 나는 쿵쿵 뛰는 심장을 애써 무시했다.

"엉? 아, 오늘 온다던 신입?"
"....네."
"일이 어렵진 않으니까 너무 긴장하진 말고. 곧 시작이니까 준비해."

나는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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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8
와 근데 닝 겁나 충격일 듯.. 심심해서 만든 수인들이 경매장에서 팔리고 있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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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9
스가랑 같이 만든 게 너무 슬프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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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천장 쪽에서 사람들의 환호 소리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그제서야 경매가 시작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막아야만 했다. 근데 무슨 수로? 지금 당장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조용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으니 남자가 내 어깨를 툭 건드렸다.

"준비해. 첫 번째 상품 올려야 하니까."

나는 그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남자와 함께 철창 하나를 리프트 위에 올리니, 남자가 옆에 있는 레버를 내렸다. 그러자 리프트는 그대로 조심히 올라갔다. 웅얼거리는 사회자의 목소리와 관객들의 환호성만이, 그 뒤를 이어 들려올 뿐이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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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0
닝 멘탈 엄청 갈리겠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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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웅성거림이 점점 커졌다. 숫자가 오가는 소리, 웃음, 흥분한 숨. 나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들면 안 될 것 같았다. 인간으로 위장한 채 들어온 이 장소에서, 내가 고개를 들 수 있는 자격은 없었다.

“오오— 오늘 물건 상태 좋네!”
“저 종은 요즘 귀하다며?”
“움직임 없네. 길들여진 거 아냐?”

사회자의 목소리가 그 위에 겹쳤다.

“첫 번째 상품입니다. 특별 관리 개체. 온순하며, 지시 반응 양호—”

거짓말이었다. 온순한 게 아니라, 이미 부서진 것이었다. 지시 반응이 아니라, 반응할 힘이 없는 상태. 나는 손을 꽉 쥐었다. 손바닥에 손톱이 파고들었지만, 통증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리프트가 멈췄다. 철창이 고정되는 소리. 그와 동시에 더 큰 환호가 터졌다. 나는 기계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이쪽 아래는 그림자뿐이었다. 위는 빛과 소음과 인간들의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

“다음 준비해.”

남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철창 쪽으로 향했다. 두 번째. 그 다음. 하나씩, 하나씩. 걷는 동안 머릿속에서는 계속 계산이 돌아갔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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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1
으어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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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2
닝 멘탈 어떡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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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천을 다시 걷는 순간, 또 다른 눈과 마주쳤다. 이번엔 수인이 아니었다. 그냥 인간의 아이였다. 너무 어렸다. 손이 철창을 붙잡고 있었고, 손가락 끝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아이는 아주 미세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소리 없는 부정. 살려달라는 말조차 나오지 않는 방식의.

나는 숨을 들이켰다. 이번엔, 균형을 맞추지 않았다.

가슴 안쪽에서, 아주 작게— 정말 쥐똥만큼 남아 있던 무언가가, 다시 떨렸다. 신성이라고 부르기엔 형편없고, 인간의 분노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된 감각.

인간의 탐욕이란, 이렇게 더러운 방식으로도 재현될 수 있는 것이었구나. 나는 비로소 느꼈다. 올라가는 아이들의 외모가 하나같이 다 뛰어난 것을 봤을 때 이미 추측한 거긴 했다만. ...나의 쥐톨만한 신성으로도 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지도 몰랐다. 나는 철창 안에 있는 아이를 향해 어떻게든 도와주겠다고, 그러니 안심해달라고 작게 속삭인 후, 조용히 리프트를 올리는 남자를 바라봤다.

"엉? 물어볼 거라도 있냐?"

나는,

1. "..여기 있는 아이들이 전부 다.. 외모가 뛰어난 것 같은데. 무슨 이유라도 있습니까?"
2. "이 아이들, 전부 어디서 데려오는 겁니까?"
3. (자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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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3
뭐하지)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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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4
2?)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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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5
2 좋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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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6
2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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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7
1+2?)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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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 아이들, 전부 어디서 데려오신 겁니까?"

내 말에 남자는 눈을 가늘게 뜨다가 이내 큭큭 웃었다.

"글쎄다. 상품은 대부분 다 사장이 들여와서 나는 잘 모르지만.. 대부분 해외 아님 국내산이지, 뭐."

아이들을 사람으로도 취급 안 하는 말투. 나는 조용히 남자를 바라봤다. 남자는 내 시선에 그저 웃을 뿐이었다.

"왜, 양심에 찔리기라도 해?"
"그건 당연히,"
"아서라. 새로 들어온 것들 중에 사장한테 이의제기 했다가 잘려나간 게 몇 놈이나 되는 줄 알아?"

남자는 피식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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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8
ㅠㅠㅠ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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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9
뭐 어떻게 안되려나)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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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0
지금 닝으로썬 할 수 있는 게 없을 듯..)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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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1
그런가)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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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자의 웃음은 가볍기만 했다. 오래 반복해 온 말이라는 듯, 아무 감정도 실려 있지 않은 소리였다.

“여긴 그래. 모른 척하는 놈이 오래 살아남아.”

그는 어깨를 으쓱이며 등을 돌렸다.

“일 잘하면 돈은 준다. 묻지 않으면 귀찮은 일도 안 생기고. 간단하지.”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남자는 그런 내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인 듯 더 말하지 않았다. 대신 손짓으로 다음 철창을 가리켰다.

“다음 준비해.”

다시 천을 걷는 순간, 숨이 막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오래 갇힌 공기, 씻기지 않은 몸, 두려움이 굳어버린 냄새. 안에는 수인 아이 둘이 웅크리고 있었다. 하나는 귀를 눕히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꼬리를 꼭 붙잡은 채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믿음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희미하지만, ‘살고 싶다’는 절박함이 닿는 감각.

가슴이 조여 왔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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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2
으아아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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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3
헝ㅠ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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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어이, 멍 때리지 마.”

남자의 목소리에 나는 화들짝 정신을 차렸다.

“오늘 물건 많아서 정신 바짝 차려야 해.”
“…네.”

대답은 나왔지만, 머릿속에서는 이미 다른 계산이 시작되고 있었다. 동선, 인원, 교대 시간. 위층에서 들려오는 환호가 커질수록, 아래는 더 비워진다.

리프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또 하나의 철창이 위로 올라가며, 또 하나의 상품이 숫자로 환산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많은 철창들을 위로 올려보냈을까. 잠깐의 쉬는 시간이라고 남자는 나를 다른 곳으로 보냈다. 조용히 그 곳에서 잠깐이나마 나오게 된 나는 곧장 사쿠사가 있을 곳으로 걸어갔다.

조금 걸어 도착한 입구 쪽에서, 나는 사쿠사를 불렀다. 내 부름에 사쿠사의 시선이 내게 닿았다. 나는 곧장 사쿠사에게 모든 걸 설명했다. 사쿠사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사쿠사. 근위병들을 데리고 와. 그들이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 거야."
"네. 금방 오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와. 아이들도 얼마 안 남았어."

사쿠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나도 몸을 돌려 다시 안 쪽으로 들어갔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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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4
헐 근위병들 부르는 구나 ㅠ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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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5
그래도 사쿠사가 있으니까 뭔가 든든한 느낌이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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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안쪽으로 들어서자 공기가 다시 눅진하게 달라붙었다. 아까보다 더 시끄러워진 환호, 더 빠르게 오가는 발걸음. 쉬는 시간이라더니, 그건 그들 기준의 쉬는 것일 뿐이었다. 나는 아무 일도 없다는 얼굴로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늦었네.”

아까 그 남자가 턱으로 나를 가리켰다.

“화장실이라도 갔다 왔어?”
“…네.”

그는 별 의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해 온 하루였을 것이다. 신입 하나의 동선쯤은 기억에 남지도 않는 얼굴이었다.

“다음은 묶음이야. 너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 원래는 한 놈씩 올리거든. 근데 이번엔 큰 손들 많아서 그런가 사장이 묶음으로 많이 올리네. 묶음으로 하면 급여 더 쳐주거든.”

큰 손.
그 말에 나는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

리프트 옆으로 다시 섰다. 천으로 덮인 철창들이 줄지어 있었고, 그 안에서는 더 이상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울 힘도, 기대도 남지 않은 얼굴들. 그 시선들이 스치듯 나를 향했다가, 이내 바닥으로 떨어졌다.

조금만.
조금만 더 버텨.

나는 손에 힘을 주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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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6
미치겠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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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렇게 아이들을 얼마나 올렸을까. 위층에서 갑작스레 고함이 터져 나왔다. 환호와는 결이 다른 소리. 놀람과 짜증이 뒤섞인 소음이 천장을 타고 내려왔다. 남자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뭐야?”

이어, 철제 문이 열리는 소리. 뒤이어 들리는 갑옷이 부딪히는 소리. 규칙적인 발걸음. 이곳의 경비와는 다른, 정돈된 움직임. 남자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빠르게 사라졌다.

“…설마.”

방금 막 내려온 리프트. 무대 쪽이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이곳 전부 봉쇄한다.”

순간, 안쪽이 술렁였다. 누군가는 욕설을 뱉었고, 누군가는 도망칠 길을 찾듯 주위를 둘러봤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무대 쪽을 바라봤다. 언뜻 보이는 근위병들. 그 사이로, 익숙한 기척이 느껴졌다. 숨을 고르고, 자세를 바로잡은 사람의 기척. 사쿠사였다. 근위병들 사이에 섞여 있었지만,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시선이 잠깐 나를 스쳤다. 아무 말도, 어떤 표정도 없었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남자가 다급히 외쳤다.

“이봐! 너 뭐야!”

그의 손이 내 어깨를 잡기 전에, 사쿠사는 순식간에 의자들을 밟고 넘어와 내 옆에 서서 남자의 손을 내리쳤다. 비명 소리와 함께 남자가 엎어졌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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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7
헉)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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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8
다행이다 ㅠ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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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9
다행ㅜ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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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0
닝 보조 역할 했다고 같이 끌려가는 건 아니겠지..)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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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짧고 둔탁한 소리였다. 뼈와 뼈가 맞부딪히는 감각.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굴렀다. 소란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위층에서는 이미 제압이 시작된 듯 고함과 쇳소리가 뒤엉켜 내려왔고, 몇몇이 무기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정돈된 움직임은 여전했다. 근위병들은 흩어지지 않았다. 역할을 알고 있다는 듯, 정확하게 길을 끊고 사람을 눌렀다.

사쿠사는 내 앞을 반쯤 가로막은 채 짧게 말했다.

“뒤로.”

명령이라기보다는 판단에 가까운 말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한 발 물러섰다. 그 사이 사쿠사는 다시 움직였다. 가까이 있던 또 다른 남자의 팔을 꺾어 바닥에 눌러버리고, 그대로 손목을 밧줄로 묶었다. 군더더기 없는 동작. 감정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무대 아래 쪽 확인해!”
“철창 전부 열어서 애들부터 확보해! 상태가 안 좋은 애들은 바로 의사에게로!”

근위병들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울렸다. 누군가는 도망치다 문 앞에서 붙잡혔고, 누군가는 저항하다 곧장 제압당했다. 바닥에 엎드린 남자는 아직도 신음만 흘리고 있었다. 나는 천으로 덮여 있던 철창 쪽을 바라봤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형체들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었다. 혼란 속에서도, 그 눈동자들은 이쪽을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해도, 뭔가 달라졌다는 건 느낀 얼굴들이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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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1
캐도 있으려나ㅜ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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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2
휴 다행이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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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3
그래도 수인 이런 경매가 불법인가보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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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괜찮아.”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도 모르게, 나는 낮게 중얼거렸다.

사쿠사가 잠깐 고개를 돌려 나를 봤다. 여전히 표정은 없었지만, 상황이 정리되고 있다는 걸 알리는 시선이었다. 그걸로 충분했다.

잠시 후, 호루라기 소리가 울렸다. 신호였다. 이 공간은 더 이상 경매장이 아니었다. 범죄 현장이 되었고, 철창은 증거가 되었으며, 아이들은 보호 대상이 되었다.

근위병 하나가 내 쪽으로 다가와 말했다.

"관계자십니까?"
"신고자랑 혈육이에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른 쪽으로 향했다. 그제서야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다리에 힘이 빠지는 감각이 들었다. 나는 벽에 손을 짚고 숨을 고르며 다시 한 번 철창을 바라봤다. 철창 안쪽에서 아주 작은 움직임이 일어났다.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올렸고, 또 누군가는 서로를 끌어당기듯 가까이 붙어 있었다. 울음소리는 없었다. 대신 숨을 삼키는 소리, 떨리는 호흡만이 이따금 들려왔다. 너무 오래 조용해야 했던 사람들 특유의 반응이었다.

“곧 나갈 수 있을 거에요.”

나는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했다. 약속이라기보다는, 확인에 가까운 말이었다. 들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지만, 몇 개의 시선이 조금 느리게 내 쪽으로 옮겨왔다.

그때 사쿠사가 다시 내 옆으로 다가왔다. 피 한 방울 묻지 않은 장갑, 조금 거칠어진 숨. 그는 주변을 한 번 훑고는 낮게 말했다.

“전부 확보됐습니다. 위층도 끝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지만 영양실조로 보이는 아이들이 간혹 있습니다.”

나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만으로도 충분했다. 어깨에 걸려 있던 무언가가 조금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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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4
그러게 근위병 되게 빨리 온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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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근위병들이 현장을 정리하는 동안, 나와 사쿠사는 신고자 신분으로 잠시 머물러 있었다. 계속되는 침묵 속에서, 사쿠사는 잠시 망설이다가 물었다.

“…괜찮으십니까?”

나는 벽에서 손을 떼고 똑바로 섰다. 다리는 여전히 조금 떨렸지만, 넘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응. 지금은.”

잠깐의 침묵. 그 사이, 철창 하나가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쇠가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공기가 바뀌었다. 안도와 약간의 두려움이 담긴 공기로. 나는 여전히 침묵을 유지한 채 가만히 서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근위병들이 연 철창 하나에서 아이가 튀어나와 내 품에 안겨들었다.

놀라서 거부할 틈도 없었다. 아이는 내 옷자락을 꽉 잡은 채 내 품에 얼굴을 묻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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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순간, 몸이 굳었다. 밀어내야 할지, 떼어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는 이미 매달린 뒤였다. 손에 힘이 너무 세서, 떼어내는 쪽이 더 잔인해질 것 같았다. 아이의 몸은 생각보다 가벼웠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내 옷자락에 묻어나는 미세한 떨림이 그대로 전해졌다. 울음은 터지지 않았다. 대신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불규칙했다. 참아온 호흡이었다.

“…괜찮아.”

나는 아주 낮게 말했다. 위로라기보다는, 상황을 설명하듯이.

“이제 어디에도 안 갈 거야. 여기서 끝이야.”

말을 알아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는 조금 더 깊이 얼굴을 묻었고, 손에 들어간 힘이 아주 조금 느슨해졌다. 그 변화 하나에, 가슴이 묘하게 죄여왔다. 근처에 있던 근위병 하나가 다가오다 말고 멈췄다. 사쿠사가 조용히 손바닥을 들어 제지했다.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지 말라는 신호였다. 아이가 스스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눈이었다.

“이 아이는 보호소로 바로 이송하겠습니다.”
"싫어요.."

그 순간, 아이가 내 품에 안긴 채 웅얼거렸다.

"데려, 데려가주세요.."
"..저기,"
"제발요, 데려가주세요...!"

아이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나는,

1. (살짝 허리를 굽혀 눈을 맞추며) "..아가야, 이름이 어떻게 되니?"
2. "괜찮아. 이제 넌 안전해질 거란다. 그 어디에도 널 위협할 건 없어."
3. (자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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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똑똑?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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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안 계신가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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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안 계시면 오늘은 여기까지...?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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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5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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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6
저있어욥)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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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7
잠깐 졸았다ㅠ 또 언제 오시나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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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8
으악 졸도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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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9
졸도 해버렸네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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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0
저기 캐 생각해두신 보기 있을까여?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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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1
센세 오늘 오시나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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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2
ㅠㅠ 센보싶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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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허거덩 알람이 또 일을..! 혹시 보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제가 지금부터 자격증 공부를 해야해서 2월달은 못 올 지도 몰라요..! 그래도 시간 나면 와보겠습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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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3
센세 언제든 호출 눌러주세요ㅜ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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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4
기웃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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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5
ㄱㅇㄱㅇ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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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6
기웃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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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7
센세 공부 잘 하고 계시나요?
26일 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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