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 구조 기원하는 글..."꼭 와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포토]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타고 있던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교실. 실종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의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해경과 중앙재난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세월호 승선인원 475명 중 사망자는 9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구조자는 179명이며 실종자 287명이다.
세월호 생존자 구조 기원글이 다수 발견된 안산 단원고는 18일까지 임시휴교를 연장하기로 했다.
단원고는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학생 대다수가 여객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가운데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문자 등으로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단원고는 사고 당일인 16일 등교한 1·3학년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키고 휴교했다.
사고 이틀째인 이날 오전 7시 총 10대의 버스가 학교에서 사고지역인 전남 진도로 출발했다. 현재 300명이 넘는 학부모가 현장 인근에 도착해 세월호 생존자 구조를 기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원고는 학부모 요구 시 추가로 버스를 진도로 보낼 계획이며 버스 8대를 더 확보한 상태다. 구조된 학생 가운데 75명은 학교가 제공한 버스 또는 개별차량을 이용해 안산으로 돌아온 것으로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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