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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아ll조회 5466l 5
이 글은 10년 전 (2014/4/20)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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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른이 세월호 침몰 사건 피해자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 | 인스티즈

아이들아, 밤새 기적을 꿈꾸며 뒤척거리다 호숫가로 나왔다. 

여긴 바다가 없으니, 며칠새 사나와진 호수로 왔단다. 

거센 바람에 호수가 맨몸을 드러내고 아프게 날린다. 꼭 너희들처럼.


더이상 “희망”의 가식을 믿질 못하겠다. 

아이들아, 그래서, 어쩜 이제 너희들을 떠나 보내야 할 지 모르겠구나. 

아니, 이리도 형편없는 어른들의 세상을 너희들이 먼저 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너희들이 아는 학교도 어른들의 세상 아니더냐. 

경쟁으로 피말리고 숨쉴 틈도 주지 않고, 

그들이 만든 세상의 냉혹한 질서를 빨리 배우라고 성화만 부렸지. 

그나마 수학여행이 숨쉴 기회였겠다. 얼마나 신났을까. 

우리들도 수학여행에서 음주와 흡연과 같은 어른세계의 어두운 면을 배우면서, 

그들에게 쨉을 한방 날리곤 했단다. 

그래서 세월호가 너희들에겐 “해방구"였겠다. 

하지만 그 해방구도 이미 어른들이 점령했었다는 걸 

너희들에게 아무도 알려 주질 않았구나. 너희들의 해방구는 어른들에겐 쉬운 돈벌이였다.

 배를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너희들을 태웠다. 돌보는 이들도 마찬가지였단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분리된 일터였고, 제대로 된 훈련도 직업윤리도 없었다.

 너희들이 버리고, 제 몸 챙기기에만 바빴단다. 

너희들은 너무 착해서 그런 어른들을 말을 마지막까지 믿었구나. 

훌륭한 분들도 있었지만, 그분들은 모두 지금 너희들과 같이 있으니, 

어른들의 세상은 이리 매일처럼 사악해지고 있구나.


너희들이 보지 못한 세상도 알려 줘야겠지. 너희들이 사투를 벌릴 때, 

어른들은 처음엔 너희들이 다 살아난 줄 알았다. 

손 놓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방송과 신문에 나와서 자랑했었지. 

너희들이 없다는 걸 알았을 땐, 이미 너희들을 찾기 어렵게 되었다.

 아니, 어른들이 그랬단다. 너무 너무 어려운 작업이라고, 최선은 다하지만 어렵다고 했단다.

 너희 부모님들은 온 몸으로 싸우셨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면, 

다시 현장으로 찾아와서 너희들과 같이 싸우셨다. 

부모님들은 너희들을 위한 전사이자 영웅이었단다. 

그런데도, 부모님들은 너희들의 상황을 알기 어려웠단다. 

너희들이 모두 몇명인지도 모르더구나. 

나라를 이끄시는 어른들은 횡설수설, 우왕좌왕했었다. 

너희들이 그랬었으면 호되게 단체기합 받을 일이었지. 


쓰러져가며 호소하는 너희 부모님들을 위한 변변한 상황판도 없는데도, 

그 어른들은 까만 의자들을 체육관에 옮겨다가, 

더 높으신 분들이 편히 머물러 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하더구나.

 어른 세상에서 제일 힘쎄신 분은 와서, 

너희들 못 구하면 담당자들을 모조리 혼내 주겠다고 했다 하는데 

별 다른 소식이 없었단다. 

몇 부모님들은 그녀 앞에서 무릎을 꿂고 너희들 살려달라고 호소를 했다는데, 

누구 하나 부모님들을 일으켜 대통령과 같은 눈높이해서 얘기하도록 해 준 사람이 없었다. 

그녀도 선 채로 듣기만 했단다. 부모님들은 너희들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 너희들이 세상의 전부였단다. 


이젠 알겠지. 너희들이 열심히 배우려고 했던 어른들의 세상은 무능하단다. 

눈 앞에 너희들을 두고서도 아무것도 하질 못하는구나. 천안함 사태 때 너희들도 성금을 내었겠지. 

해난 구조 잘 하자고, 큰 돈 들여서 최첨단 군함도 사들였는데, 거기에 대단한 구조 장비들이 있다고 한단다. 

그런데, 한번도 사용해 본적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도 없어, 너희들에게 가질 못했구나. 

어른들 세상에서는 꽃단장하고 난리법석을 부리며 시작한 일들이 대개 이렇단다.


예수님이 부활한 날이라고 한다. 이제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으련다. 

너희들이 부활해서 돌아오렴. 날선 회초리를 들고 와서, 너희들이 본 어른들의 세상을 사정없이 후려쳐라. 

그 세상에 지옥의 불벼락을 내려다오. 너희들이 앉아있던 교실 책상에서 우리 모두 무릎꿇고 기다리마. 


가는 길에 너무 울지 말거라. 친구 손 꼭 쥐고, 어깨 두들겨 주면서 잘 가거라…. 

우리가, 많이, 정말 많이 미안하구나.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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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거라...
10년 전
읽으면서 정말 하염 없이 눈물 밖에 나오질 않네요. 정말....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그 거센 파도와 비바람에 홀로 남겨둬야 했을까요....
10년 전
가는 길에 너무 울지 말거라. 친구 손 꼭 쥐고, 어깨 두들겨 주면서 잘 가거라....
10년 전
진짜 눈물이 계속 난다ㅠㅠㅠㅠ아ㅠㅠㅠㅠ 글 읽다가 진짜 눈물 터진거 처음이야ㅠㅠㅠㅠㅠ
10년 전
하...
10년 전
T.O.P  꺼모꺼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달콤한 나의 도시  뮤지크 IN 티홈
어른들이 아이들을 차가운 바다로 내몰았어요... 무슨 권리로. 아이들을 품에 안아주지는 못할 망정 ㅠㅠ
10년 전
키(Key)  반오십 축하해 반백도 함께
아.....
10년 전
매화  꽃이죠
가는 길에 너무 울지 말거라. 친구 손 꼭 쥐고, 어깨 두들겨 주면서 잘 가거라....
10년 전
눈물 난다..진짜
10년 전
세븐시즌스  블락비 소속사
아..눈물난다 아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따뜻하게 품어주고싶어요.. 얼마나 추울까....
10년 전
회계원리  값치지마
내가 여태 봤던 모든 기사와 글 중에 가장..
"형편없는 어른들의 세상을 너희들이 먼저 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라는 구절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

10년 전
올해는 꽃이너무 빨리피고 너무 빨리 져버렸다... 마음이 울적하다.
10년 전
Joult  징짱로렌스버디로드
너무 차갑지 않게 가세요. 모든 차가움 내려놓고 가세요. 너무 두렵지 않게 가세요. 모든 두려움 다 내려놓고 가세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가, 그것만은 짊어질게요. 다놓고가세요
10년 전
팅커벨(19.요정)  연아야 고마워
가는 길에 너무울지말라는 말, 이 말이 왜이렇게 가슴이 아플까
지켜주지못해서 할수있는일이라곤 현재상황을 거짓된 티비로만 보고있는것뿐
나와 비슷한 또래들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잠들어가고있다는게 너무나도 먹먹해져온다
이 후에 상황이 너희의 부모님들이 아프지않게 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할께 그 무엇이라도 되어서 후에 상황이 잘 되어
부모님들께서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않도록

10년 전
아...진짜 현실ㅈ눈물난다
10년 전
미안하다, 아무 것도 해줄게 없어서....
10년 전
어른들의 이기심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울까요 그어둡고차가운곳에서 ㅜㅜㅜㅜ이게 어른들을말을 들은잘못으로
10년 전
아프니까 청춘이다  인피니트신의퀴즈
눈물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미안하다..얘들아 미안해.. 무능한 어른이어서, 너희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서..미안해..눈물만 난다..미안하다..미안해..
10년 전
도 경 수  경수야 우리 언제 만나?
친구들아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래 꽃다운 나이에 나보다 먼저 떠난 친구들아 부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따뜻한 곳에 가길 바래
10년 전
김석진이 제 남편이라구요?감사합니다ㅎ  인피니트방탄에프엑스
아 눈물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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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지옥이고 하늘이 천국이야 그래서 천사들이 천국으로 빨리 간 거라고..
10년 전
열이는 여리여리해  인피니트블락비신화
읽으면서 울컥했다
10년 전
Body & Soul  1위가수 B.A.P
이제는 가는길에 두려움말고 차가움말고 걱정도 다하지말고 손꼭잡고 영원히 따뜻하고 편안할 하늘로 날아가렴 너무미안해 진짜미안해
아무것도 해줄수없는 내가 이렇게나 무능할줄은 몰랐어 우리나라가, 어른들이 너희를 내몰아서 구해주지못해서 나는 이렇게 안전하고 따듯한 집안에 있어서 이런말밖에 못해줘서 진짜미안해 너희를 위해 모든걸 할수있었던 부모님을 지켜주렴 너희를 기다리고 울고있을 친구들을 한번만 바라보고 그래 한번만 바라보고 영원히 하늘속에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아 너희는 그곳에서 늘 행복하길.

10년 전
정말 신이 있었다면, 적어도 저 아이들한테만은 그러면 안됐어요..
10년 전
눈물난다...
10년 전
두준이코끼리돈까스  비스트빅스 내남자
친구들아 너희만큼은 따뜻하게 지내줬으면 좋겠다
부디..부디 멋다피운 꽃 활짝 피우길...
미안하고 또 미안해
거기서만큼은 행복하길..

10년 전
라가맵  a.k.a ZICO
아 제발 살아서 돌아와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아.....어떡해.....
10년 전
얘들아 돌아와줘
10년 전
화난다...왜.....
10년 전
가는 길에 너무 울지 말거라. 친구 손 꼭 쥐고, 어깨 두들겨 주면서 잘 가거라….
10년 전
아... 자기 전에 또 울컥 ㅜㅜ
10년 전
마지막말 인상깊다.
우리가 정말 많이 미안하구나.....

10년 전
아 정말 눈물나네요ㅜㅜ
10년 전
너무 착하고 여려서 더 이상 나쁜것에 물들지말라고 미리 그 세상으로 가는건가봐 선생님들 마지막까지 아이들 살리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얘들아 거기서는 아프지말고 건강해야해 그 추운 바다에서 견디느라 힘들었지?행복해야해 정말 다른거 다 필요없이 건강하고 행복해야해 모두들
10년 전
아진짜단톡방에카톡올때마다슬픔...
10년 전
『EXO』  
아직 해보지못한게 많잖아요 빨리 돌아와서 해야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친구들이랑 밤새놀기도하고 예쁜 옷도 입고 앳된 사랑도 해봐야죠 빨리 돌아와요
10년 전
샤이니보고이쒀요?!?!  반오십 축하해 반백도 함께
다음 생이 있을진 없을진 모르지만 만약..만약에 있다면 더 행복하게 해줄께요
미안해요 많이 미안해요 아프지 말길...
영원히 기도할께요 잊지않을테니 슬퍼말아요
영원히 곁에 있을께요 떠나지 않을테니 울지말아요
영원히 안아줄께요 아프지 않게..힘들지 않게..
미안해요 못지켜줘서 그러니 제발 돌아와요
가지말아요 그냥 가지말아요 제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했어요
집중이 안돼 그대들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요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울부짖을지 아파할지
사랑합니다

10년 전
곰팡이 맛  레몬맛 새콤달콤
정말....
10년 전
얼른 돌아와요 어쩌면 나와 친구가되었을지도 모르는 아이들인데.. 많이 춥죠? 어서나오면 따뜻하게 꼭 안아줄게요 그러니까 제발 살아있어주세요....
10년 전
권지용(리더)  빅뱅인피니트
진짜..미안해...너무너무미안해...얼마나추울까...얼마나무섭고얼마나힘들까...너희들이잘못한게뭐가있다고이렇게시련을줄까..빨리나와줘...엄마아빠가그리고내가기다릴게...
10년 전
산들(이정환)  그거앎?이산들생일임
아..눈물나
10년 전
아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정말로 미안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해 그래도 이것만은 알아 주라 모두가 너희를 기다렸어 얘들아 정말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단 한명의 너희라도 좋으니 물에 젖은 생쥐꼴에 퉁퉁 불어 있어도 예쁠 너희들일테니 우리는 너무나 간절했어 마지막 순간 마음으로밖에 너희를 구해줄 수 없었지만 한 번도 본 적 없는 너희들이 너무나 보고 싶었어 이젠 모든 걸 놓고 가렴 어떤 원망도 눈물도 보이지 말고 가 분노도 절망도 우리가 다 할게 어쩌면 내가 되었을지도 모를 그래서 이렇게 글이나 쓰고 있다는 것도 죄스러운 순간이니 가는 길만은 편안했으면 좋겠다 미안해 미안해 얘들아
10년 전
나는 살아움직이는 세발낙지다  바무난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감히 할 말이 없어... 울지 마 애들아
우리가 미안해.. 먼저 가 있는 그 곳은 여기보다 많이 밝겠지 너희들은 이제 편히 쉬어 이제 아픔은 우리가 다 가져갈게... 부디 편히 쉬어 친구들아

10년 전
에브리데이태일  김유권/안재효 둘다내꺼야
너무슬퍼서 눈물이나는건 구명조끼를입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말에 다같이 꼼짝하지않고 그곳에 있었을 사람들과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살아보려고 발버둥이라도 쳐봤으면 이렇게 분통하진않았을텐데 그 무서운 공포속에서도 한발짝도 움직이지못했던 착한아이들과 옆을챙겨주던 선생님 희생당하신 모두가 눈에밟혀서 눈물만 납니다
10년 전
Galaxy.  style
.....하 어떡해..
10년 전
아.....ㅠㅠㅠㅠ
10년 전
무슨 죄가있다고 가셨나요...차고어두운곳에서 버티고있었을 모습이 상상이되네요..부디 가시는곳 만큼은 따뜻하고 밝길....
10년 전
기적처럼 태어났으니 기적처럼 돌아오라  빅뱅여름에컴백합니다
하염없이 착한아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의 희생양이 되네요. 움직이지 말란 거짓방송을 곧이 곧대로 믿었던 너희들.. 경쟁 속에 길들여진 너희들의 숨통이 트였을 유일한 추억거리인 수학여행을 우리가 망쳐서 미안해 이렇게 기도만 할줄알고 너희를 위해 눈물만 흘릴 줄 알아서 미안해 얼마나 춥고 무서웠을까.... 너무 화가 나고 미안해 이렇게 착한 아이들을 부디 살려주세요 이렇게 보낼 수 없습니다
10년 전
종교는 없어도 참 간절히 기도했어. 제발 살려달라고, 돌아오게 해달라고. 할 수 있는게 울며 기도하는 것뿐이라 미안했어. 나역시 바보같게도 어른들을 믿으면서 너희들의 구조 소식을 기다렸어. 어른들의 잘못을 왜 너희가 감당해야했는지 모르겠어. 춥고 깜깜한 곳에서 얼마나 간절히 엄마아빠를 찾았을까. 배운대로 어른들 말을 믿고 기다렸을 뿐인데 착한 너희들에게 어째서 희망이나 기적도 허락되지 않는 것인지. 놓고 싶지 않았는데 이젠 너희를 보내야하나봐. 너무 울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슬픔과 두려움, 걱정 다 우리에게 남기고 친구들 손 꼭잡고, 그렇게 이 나쁜 어른들로 가득한 세상을 떠났으면 해. 나는 이제 어른들을 믿지 않을거야. 나와 남겨진 우리들이 더 많이 노력해서 진짜 좋은 어른이 되서 훨씬 좋은 세상을 만들게. 그때 다시 태어나서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라. 절대 너희들을 잊지 않을게.
10년 전
엑소-엠 레이  컴백이라니 안믿겨
아 진짜..이 세상에 당신들을 가두어서 너무 미안해요. 부디 좋은곳가시기를...
10년 전
부디좋은곳에가시기를....
10년 전
미안해친구들아...아무것도해주지못해서..
10년 전
해줄수없는게 없어서 미안해
정말 말도안되는 기적 하나만 보면서 기도하고 있는데 잘 안된다 미안해
수학여행이 잠시나마 일탈이였을텐데 끝까지 고통안고가서 힘들겠다
좋은 곳 가서는 정말 이런 경쟁으로 피튀기지않는 행복한 곳으로 가기를 기도할게. 절대로 너희들을 잊지 못할거야

10년 전
미안해.....정말 다음생엔대한민국말고좋은나라에서태어나길바래.....
10년 전
눈물나고..슬프네요정말..
이럴때면 사회현실이 원망스러워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년 전
ㅠㅠㅠㅠ
10년 전
샤사세(6세)  오호랏덕후
그 차디찬 바다 속에서 구조만을 기다리며 벌벌 떨고 있을 꽃다운 너희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같은 또래 학생으로서 내가 되었을지도모르는 사고 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파. 무책임한 어른들에 희생양이 되어버린 천사같은 너희들... 그 긴급한 상황에도 남을 먼저 생각하던 예쁜 마음 가지고 편히 쉬길 바랄께.. 부디 기작처럼 살아 돌아오길 바라지만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기에는 배 속의 너희들과 티비로 바라보는 대중사이의 거짓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해서ㅜ더욱 안타깝기만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읺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미안해ㅠ
10년 전
Block-B 유권  빅뱅블락비스피드
추운곳에 계시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좀 더 제주도 보다 따뜻한 곳에서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 매일매일 보내세요 대한민국보다 행복한 곳에서 부디 편하게 계세요 그 곳에선 울지 마세요 살아가는 저희가 조금 덜 따뜻하고 조금 덜 즐겁고 조금 덜 불편해지더라도 여러분들에게 가지는 미안함은 변하지 않을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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