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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think my head is small···?
한국에 처음 갔을 때, 사람들이 제 얼굴 작다고 말하는 걸 듣고 당황했어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렇게 작진 않은데요? 평범한 사이즈 아닌가요? 이상하다는 뜻은 아니죠?”
영국 사람에게 얼굴이 작다고 말하면 보통 위와 같은 반응을 듣게 될 거예요.
영국에서는 얼굴이 작은 사람들을 미남 미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뭐, 그렇다고 해서 얼굴이 큰 게 아름답다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잘생김과 예쁨의 기준이 얼굴 크기와 상관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영국 사람들은 ‘우와, 저 사람 얼굴 작은 것 좀 봐, 내 얼굴도 저렇게 작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안 해봤을 거예요.
작다는 말을 들을 정도라면 내 얼굴 정말 괴상하게 작은가보구나, 생각할지도요.
누군가 저에게 주먹을 들이밀면서 “우와, 조시 얼굴 이만해!”라고 했을 때, 저는 “그래! 네 얼굴도 이상하다!”라고 대답하고 싶었어요···ㅠㅠ
또 영국에선 코가 높거나 크다는 말을 칭찬으로 여기지 않아요.
코가 높다고 하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못 알아들을 거고, 코가 크다고 하면 오히려 욕하는 뉘앙스로 알아들을 거예요.
칭찬으로 말해도 욕같이 들려요. 한국에서 누군가 저더러 코 한번 만져봐도 되느냐고 물었을 때 너무 놀랐어요.
코가 오뚝하다는 칭찬을 담아 한 행동이겠지만, 당시에는 ‘내 코가 그렇게 이상한가’ 하는 생각만 들었네요.
영국인에게 외모 칭찬을 하실 때는 얼굴 크기나 코 모양 말고 다른 멋진 곳을 찾아 말해주세요!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 있었나요? 상대방이 칭찬으로 한 말을 오해해서 상처받을 뻔한 적? :))
연예인기사만 봐도 얼굴크기얘기만 ㅜㅜㅜㅜ 얼굴크기도이제 하나의 미의 기준이 돼버린듯
제목 뭐라해야될지몰라서 저러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