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에 좀 특이한 사람이 왔다 갔네요..
저희 가게에 손님들 대기시간에 한잔씩 하시라고
자판기를 놔뒀습니다..커피하고 율무차 두가지 나오거든요..
손님 한분이 율무차를 드시더니 차 맛있네요 하시길래,
살포시 웃어주면서 맛있으시다니 다행이네요 그랬거든요..
그런데, 저한테 펫트병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가게에 없어서 없다고 그랬습니다..
그말을 듣고 나서 그분이 황급히 가게 밖으로 나가시더니
5분쯤후에 500밀리짜리 생수병 빈걸로 가지고 나타나시더군요..
설마 설마 했는데 그분이 생수병 가득 율무차 따라 가셨어요..
자판기 밑에 앉아서 율무차 버튼만 열번 정도 누른듯..
다른 손님들도 그 광경을 멍하니 보고 있고..ㅎㅎ
자영업 12년차 인데 이런 손님은 또 처음 이었네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