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ver Your Tracks (트와일라잇 브레이킹던 Part2 OST 삽입곡)-A Boy And His Kite
The boys. 10
; 고백
그런데, 빌어먹게도 우리집 앞에는 옆집오빠인 김민석 오빠가 서있었다.
오늘 무슨 날인가.
민석오빠는 나를 기다렸던 눈치였고, 나와 박찬열이 잡은 손을 보자 인상을 찡그렸다.
나는 황급히 박찬열과 잡은 손을 뿌리쳤다. 박찬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나는 그것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민석.. 오빠?"
박찬열, 김민석. 그리고 나.
관계의 방향은 어디를 가리키고 있을까.
위험하고도 스릴있는, 은밀한 그들과의 이야기,
The Boys.
박찬열은 한참을 내가 뿌리친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인가 모를 씁쓸한 웃음을 지어냈다.
민석오빠는 제 머리를 한번 헝크리더니 나에게 한걸음씩 다가왔다.
"하, 나도 이제 못참겠다."
"...네?"
"왜 그때 아무 대답 못하냐고 그랬지."
"...."
"후, 지금까지 내가 너한테 한거 보면, 모르겠어?"
그리고 민석오빠는 나의 손을 끌어당겨 오빠의 품에 안았다.
"아직도?"
나는 지금 민석오빠가 나에게 무슨짓을 하고있는건지 아무생각이 들지 않았다. 서로 맞닿은 가슴안에는
서로의 심장이 서로를 향해, 오직 서로만을 위해 뛰고있는것이 느껴졌다.
아, 알았다.
내가 나를 좋아하냐고 물었을때, 왜 대답하지 못했는지.
하지만 난, 끝까지 모른척 하기로 했다.
"... 모르겠는데요."
민석오빠는 나의 말을 듣고 알수없는 표정을 지었다. 미간을 살짝 찌푸리기도 하고, 입동굴을 만들며 살짝 웃어보이기도 하고.
오빠는 눈꼬리를 예쁘게 접으며 나에게 달콤하게 키스했다.
"정말 이래도 모르겠어? 모르는거야, 아님 모르는척 하는거야."
"음... 둘다요?"
민석오빠는 내가 얄밉다는 듯이 내머리를 막 헝크러트렸다.
"아! 머리 망가져요!"
"넌 망가져도 예쁜데."
"아, 닭살돋아!"
잠시 화기애애한 상황으로 넘어가 민석오빠와 막 농담을 던지고 있었다. 이 공간에는 나와 오빠.
순간 이 둘만 존재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였고, 이 공간에는 우리 둘이아닌 박찬열도 존재했다.
찬열이는 화가난것처럼 보였다. 왜일까, 내가 박찬열 섹파인데 민석오빠랑 키스해서? 아니면 도대체 뭘까.
민석오빠는 박찬열을 신경쓰지 않은채, 나에게 때아닌 사랑고백을 하기 시작했다.
"너랑 멀어질까봐 그랬어."
"괜히 섣부르게 좋아한다고 하면, 그땐 나 다시 안볼까봐."
".... 제가 오빠 다시 안보면 어쩌려고 지금 이렇게 고백하는거에요?"
"나도 이렇게 고백하고싶지 않았어, 다른 남자들처럼 멋있게 꽃다발 주고 하고싶었는데.."
"하고 싶었는데?"
"너 기다리고 있었는데 니가 저새끼랑 손잡고 걸어오는거 보고 눈깔이 확 뒤집어진거지."
나는 민석오빠 앞에서 크게 깔깔 웃어댔다. 뭔가 오빠가 박찬열을 질투했다는게 너무 귀여웠기 때문이다.
내가 깔깔 웃고있을때, 박찬열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뭐라고 중얼거리기는 했는데 잘 들리지 않았다.
"ㅇㅇ아,"
오빠는 갑자기 나를 확 제 품으로 넣었다. 그로인해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게 되었고, 서로가 어떤 표정인지, 어떤 감정인지 알수 없었다.
하지만 운이 안좋게도 내가 바라보는 방향은 박찬열이 서있는 방향이었다. 오빠가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우연인지는 나조차 알수 없었다.
"...네?"
"아, 너무 부끄러워서 너 안고 말할게."
"...."
"좋아해,"
나는 그 말을 듣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박찬열은 큰 두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고있는 박찬열을 바라보니 마음 한켠이 쓰려왔다. 불안하고 초조한듯 보였다.
"나랑,...사..."
민석오빠의 말이 끝맺기 전에, 박찬열은 우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와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나는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너무 당황스러웠고, 민석오빠는 화가난듯 보였다.
"씨발, 너지금 뭐하는거에요?"
"옆에 사람있는거 안보여요? 사람 세워두고 없는사람 취급해도 되는건가?"
"하, 존나 어이없다 너. 넌 뭔데. 너, 얘 좋아해?"
나는 두사람의 말을 가만히 듣고있을수밖에 없었다.
박찬열의 대답이 궁금하기도 했다. 박찬열에게 가슴이 뛴적도 있으니까.
하지만 박찬열은 민석오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있었다.
"용기없는 새끼."
"ㅇㅇ아, 그만 들어가자."
그리고 민석오빠는 나를 집으로 끌어당겼다.
"잠깐만,"
아무 대답없던 박찬열이 말했다.
"오래전부터 널 봐왔어. 네 행동, 습관, 식성 하나하나까지 전부다. 이런 감정 느낀거 많이 오래됬어.
맨 처음엔 그냥 관심이라고 생각했어. 우린 엔조이여야 하니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감정이 아닌걸 알게됬어.
하지만, 이렇게 고백해버리면 섹스고 뭐고 니가 나 안볼까봐, 겁나서. 무서워서 그랬어."
"....찬열아."
"사랑해, 나 이말 수십번, 수백번 하고싶었는데 전부 참았어. 이제 나한테 올때도 되지 않았냐."
"....열아."
"왜그렇게 아련하게 부르냐 나 비참해지게."
"사실, 나도 너한테 가슴뛴적 한두번 아니였어, 그냥 엔조인데, 이런 감정느끼면 안되는데. 그렇게 하루하루를 억누르면서 살았어. 내감정을."
"ㅇㅇ아..."
민석오빠와 박찬열 그리고나, 이 세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었다.
한번에 두남자의 고백을 받을줄이야.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더군다나 박찬열도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을줄은.
"네 선택이 내가 아니라도 좋아, 그냥 매일 너 볼수만 있게 해줘. 난 그냥,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것 뿐이야."
"박찬열, 너 말 너무 이쁘게 한다? 그러다 내가 진짜 확 민석오빠한테 가버리면 어쩌려고."
"아... 그런가."
나의 농담에 세사람 사이의 묘한 기류는 약간 수그러든듯 보였다.
민석오빠는 심기가 불편한듯 인상을 찡그리면서 말했다.
"야 박찬열, 너 아까 내가 고백할때는 말 뚝뚝 잘 끊어드시더니 내가 먼저 할말 니가 선수치네요?"
"... ㅇㅇㅇ, 네 결정에 맡길게. 잘 생각해봐."
박찬열은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고 긴다리를 휘적휘적 걸으며 이곳을 떠났다.
그리고 오빠와 나. 이렇게 둘만이 남았다.
"ㅇㅇ아, 오빠가 많이 부족한거 알아요. 근데, 오빠 ㅇㅇ이 많이 좋아해요. 많이 아껴주고싶고, 보듬어주고싶은데
섹스할때는 참기 너무 힘들어요. 오빠맘 알죠? 나도 ㅇㅇ이 선택에 따를게요. 후회없는 선택 했으면 좋겠어요."
"네.. 오빠맘 알아요."
"그래, 빨리 들어가요. 집가서 잘생각해보고 연락줘요."
민석오빠는 나를 그렇게 보내고 나의 옆집인 오빠의 집으로 들어갔다.
'띠리리-.'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는 오늘따라 조용하게 들렸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다리에 힘이풀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내가 정말 가슴뛰는 사람은 누구일까.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 마음이
어딜 향해 있는건지.
'지잉-.지잉-.'
그때 울린 핸드폰.
[문자 2통]
[잘자요 -민석오빠-]
[잘자 이쁜아. -박찬열-]
위험하고도 스릴있는, 은밀한 그들과의 이야기,
The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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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머겅 / 센시티브 /
+꼭 읽어주세요!!
ㅎㅅㅎ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ㅠㅠㅠ 제가 너무 오랫동안 안왔죠? ㅠㅠ 죄송해요 그동안 안좋은일이 좀 있어서 오질 못했어요 ㅠㅠ
벌써 10회가 되었네요 ㅠㅠ 15회정도를 완결로 생각하고 있는데 더 일찍 끝내고 다른걸 연재할수도 있어요!
오늘 드디어 두명으로 아에 팍! 좁혀졌네요 ㅠㅠ 독자님들이 생각하는 남주는 누구인가요? 누가 됬으면 좋겠어요?!
저는 모두 독자님들께 맡길게요! ㅎㅎ 아, 그리고 첫회때 보다 댓글수, 조회수 등 많이 떨어졌어요 ㅠㅠㅠㅠㅠ 엉엉ㅇ엉 ㅠㅠㅠㅠ
마음이 안좋아요 ㅠㅠㅠㅠㅠ 제글이 갈수록 재미없어지는 건가요? 오늘은 수위가 없어서 ㅠㅠㅠㅠㅠ
설마 수위가 없어서 안보시는건 아니죠?............ 어쨌든!!
사랑해요 독자님들 !♥♥♥♥♥♥♥♥♥♥♥♥♥♥♥♥♥♥♥
+ 암호닉은 맨처음 머릿말에 [순수성애자] 이런식으로 신청해주세 yo! 사랑해 yo!
저번에 초록글 감사해요 ㅠㅠㅠ
"댓글 쓰고 포인트 받아가면 안잡아먹지!"
"어차피 댓글쓰고 포인트 받아갈거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