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나온 김에 내가 문재인을 처음 알아본 그 2년전이 언제인지도 언급하고,
문재인 이야기를 끝내자고.
노무현 영결식때야. 당시 백원우가 이명박을 향해 말폭탄을 던졌잖아
많은 이들이 범인은 아는데 그 범인을 지목하지도,
체포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백원우의 행동은 그렇게 생각하던 사람들에겐 통쾌한 일이었다고.
그런데 그렇게 피아가 확실히 구분되고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황에서
문재인이 이명박에게 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를 한다고.
보통 그런 상태에선 범인에게 피해자가 사과하는 건 있을수도 없고,
만약 그랬다면 분노하게 된다고.
그런데 문재인이 이명박에게 사과를 하니까,
비겁하거나 쓸떼없다고 느껴지는 게 아니라
경우가 바르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고.
이런건 타고나는 애티튜드의 힘이라고. 이런건 흉내내거나 훈련할수 없는거야.
문재인에겐 그런 힘이 있는거야. 박근혜도 바로 그런 애티튜드가 있는 사람이야.
그때부터 "아, 저 사람이다. 저 사람이 박근혜와 똑같은 지점에서 맞설 수 있는 사람이구나"싶었어.
그리고 그때부터 2년 후에 문재인이 뜰거라고 주장하기 시작한거고..." >
김어준 '닥치고 정치 中'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신백원우 의원님은 이때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고
이에 문재인의원님은 증인으로 서기도 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