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은 PC엔진...이었는데 그림이 너무 양키스타일이라 안팔려서 나중에 일본 내 취향에 맞춘 그래픽으로 PS로 출시
그게 어게인. 그러나 망함...
아 제작사는 알파소프트던가?
천외마경 디렉터가 천외마경 만들다가 하루종일 왕도 RPG만 들여다보는 상황에 빡쳐서 천외마경 완성하자마자 바로 만든 게 이 게임.
정석의 정반대 방향을 가는 RPG를 지향했다고 함.
일단 시스템은 어른의 포켓몬이라는 느낌임니다.
제한시간 7년동안 200몇마리의 몹 중 목표수 암수 한쌍씩 잡아서 방주에 태우고 별을 탈출하는 게 목적
오버킬하면 몹이 산산조각나고 뼈와 살을 분리해서 방어구랑 음식을 만들 수도 있고...일단 몹 외형이 쩜...
이름이나 외형이 내장이랑 별 다를 바 없는 몹도 있으니
그리고 주인공 남캐랑 히로인 여캐랑 야영을 할 때 만약 인벤에 휴지가 있다면 자고 일어난 다음날 사라져있음. 어!?
그리고 플레이 내내 애만들자고 달려듬...헐
잡은 몹 배를 째서 내용물을 꺼내는 무허가 업소도 있고...
엔피씨 대사도 어린 소녀에서 늙은 할애비까지 맛깔나는 을 보여줍니다.
시간 내에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운석이 별에 충돌해서 멸ㅋ망ㅋ
7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지도 모를 텐데 사실 정해진 년도가 되면 멸종하거나 어떤 기간 내에만 잡을 수 있는 몹이라거나
시간 빨리가게하는 기능도 있고 해서 그렇게 늘어지는 감각은 없스빈다.
덧붙여서 어떤 수를 쓰든 별이 망하는 건 막을 수 없음 ㅋ
시간이 지날 수록 별에 있는 사람들이 다 탈출해 버리기 때문에 너무 노닥거리다간 일부 시설 이용을 할 수가 없어서 그대로 게임 오버 볼 수도 있음.
마지막 7년째쯤 되면 레알 별에 주인공이랑 히로인 둘밖에 안 남게 됨...
시나리오도 상당히 맛이 가 있슴니다. 내 시체를 넘어서 가라 만든 놈이 바로 이거 시나리오 라이터거든!
원래는 걍 몹이나 잡고 다니는 시나리오 하나만 넣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너무 심심하니깐 스토리 모드 2개를 더 추가했다네여.
그러니깐 이 게임은 총 A, B, C 3개의 시나리오와 하드모드인 D 시나리오가 존재함미다. D시나리오는 PS판 밖에 없음.
각각의 시나리오는 등장인물과 대강의 배경만 똑같은 패러렐 월드 취급입니다. 뭐 C시나리오에서 그 이유가 밝혀지긴 함.
어쨌든 이 게임이 유명한 이유가 바로 A, B 시나리오의 존재 때문인데여...
위의 동영상은 A시나리오 내용입니다...B시나리오도 저거랑 뭐 별반 다른 건 없지만...
시나리오 공통)
주인공인 켄과 이 별 원주민이자 소꿉친구인 린다는 어느날 갑자기 방주 프로젝트란 계획에 참가하게 됨니다.
이 행성...그러니까 네오케냐의 동물들을 각각 암수 한 쌍씩 방주에 싣고 방주를 타고 별이 운석맞고 붕괴하기 전에 떠나는거져.
물론 방주가 어디로 가는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실 이 방주는 이 행성에 아직 인류가 살던 시절 훨씬 이전으로 워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
이 행성의 일종의 신이 보낸 물건인 것임.
C, D 시나리오에서만 갈 수 있는 특별한 지역이 있는데 거기에 주인공이 타고 떠날 방주랑 똑같이 생긴 방주가 있음.
근데 방주에 신혼살림 차리는 기능이 있거든여? 그거 써서 가구 사서 신혼살림 이것저것 꾸미고 나서 그 버려진 방주에 가면...
A 시나리오)
주인공과 히로인은 방주의 승무원이 됩니다. 근데 히로인이 습격당함.
히로인은 충격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입원을 하게 됨.
그리고 히로인의 주위에는 주인공과 똑같이 생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자의 모습이...
사실 산타클로스는 주인공의 이복동생인 넼NEK. 주인공 이름인 켄KEN을 거꾸로 뒤집은 거임.
단란한 가정과 이쁜 애인이 있는 주인공과 비교해 고아 신세나 다름없는 넼은
주인공과 자기가 똑같이 생긴 점을 악용해서 주인공 대신 방주에 승선하고 히로인을 빼앗을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아버지를 유괴해서 독방에 가두고 굶겨죽이고
히로인을 약을 멕여서 기억을 지우고 주인공처럼 생긴 자기 외모를 악용해서 히로인을 괴롭히고 해서 히로인의 정신을 붕괴시킴.
그리고 이 별 원주민의 체액을 빨아내서 젊음을 유지하려는 양어머니(200살 이상)도 죽이고 나서 히로인을 차지하려고 듬
그런데 막 주인공을 죽이고 자기가 주인공이 되려는 찰나 동료가 배반해서 죽게 됩니다.
동료인 거대 산타클로스는 결국 주인공 직장 동료들에 쫓겨 도망가게 되고 히로인은 주인공의 키스에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며칠 후 거대 산타클로스에게서 전화가 걸려옴.
행방불명이 된 히로인의 부모님을 납치했다는 전화임...구하러 가면...
사실 거대 산타클로스의 정체는 히로인의 아버지.
히로인의 아버지는 원주민 여성과 결혼했음. 근데 아내가 낳은 애기는 배긴임.
흐긴인 히로인 아버지는 자기랑 결혼하기 전에 주인공 아버지와 히로인 어머니가 서로 사귀는 사이였다는 걸 계속 신경씀.
결국 그것때매 맨날 싸우다 이혼...
히로인 아버지는 그걸 잊으려고 본업인 몬스터 포획일에만 매달리다 결국 도핑 마약에까지 손을 대게 됩니다. 그리고 맛이 감.
맛이 간 데다가 금지약물까지 쓴 히로인 아버지는 당연히 직장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제약회사 사장이었던 넼의 양어머니가 점찍고 데려다가 자신의 젊음을 유지할 원주민 여캐 납치용으로 알맞게 개조를 함.
히로인의 어머니가 융합이 된 건 그냥 나중에 히로인 아버지가 멋대로...
좌우간 주인공 커플에게 지고 정신이 돌아온 히로인 아버지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염산 수조에 빠져죽습니다...으악
B 시나리오)
이 세계에서 히로인네 부모님 부부는 갈라섰다 서로 합쳐서 도로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와 있음.
그 대신 NEK네 지역에 인공위성이 떨어져서 그 언저리가 다 날아감.
시작부터 NEK와 양어머니는 둘 다 사망처리 되어있습니다. 사실 이 사고는...
주인공 커플이 방주의 승무원으로 뽑히고 양가의 부모님들은 결혼식이다 뭐다 아주 후눈한 분위기입니다.
결혼식 전날 켄은 히로인을 따라가서 히로인의 집에서 자게 됩니다.
그런데 그날 밤 히로인네 부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함. 그리고 이때의 침입자에 의해 히로인의 한쪽 팔이 날아갑니다.
히로인은 병원으로 실려가서 날아간 팔 대신 아버지의 팔을 이식받게 됨.
근데 이 방주시스템은 승무원 둘이 각자 등록할때 찍었던 손바닥을 조종 패널에 갖다대야 시동이 걸립니다.
그리고 히로인의 날아간 팔이 하필 그 시동거는 쪽 팔...
히로인의 담당의사에게는 마침 딸이 있었습니다.
담당의사는 히로인이 앓아누워 있는 대신 그 동안 자기 딸을 데리고 다니는 게 어떻냐고 제안을 함니다.
의사의 딸과 같이 돌아다니는 동안 우주정부에서 파견된 탐정이 네오케냐에 도착합니다.
탐정이 말하길 히로인의 부모님이 죽은 건 우주 수배범 중 하나인 죽음의 인형술사인 것 같다고 합니다.
이름대로 생화학 병기를 가지고 요인을 암살하는 게 주 수법이라고 함.
그런데 왜 명성도 돈도 없는 히로인의 부모님을 살해한 것일까?
사실 히로인의 담당의가 바로 죽음의 인형술사였습니다.
네오케냐에 관광차 놀러온 우주연방 요인을 암살하러 왔는데 하필 이 양반의 외동딸이 켄한테 한 눈에 반해버림.
외동딸은 켄의 눈에 들려고 열심히 노력하다 방주 승무원에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떨어짐.
살인자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는 데 지친 딸은 인생을 비관하면서 투신 자살을 하고 맙니다.
안 그래도 어렵게 얻은 외동딸을 잃은 인형술사는 눈이 뒤집혀서 딸의 클론으로 만든 생화학 병기로 켄을 괴롭힌 겁니다...
결국 자아에 눈을 뜬 딸내미 클론들이 강화개조된 아버지를 막고 자폭해 버리면서 시나리오가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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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거 원화 그리신 타나카 타츠유키씨 화보집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