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비가 처음 불리기 시작한 것은 전태일의 분신 이후로 추정된다.
70년대 전태일의 죽음 이후 학생운동은 민주화 운동을 넘어 노동 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당시의 학생운동가들이 이에 영향을 받아 이 곡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곡은 전태일이 생전에 활동하던 청계피복노동조합을 시작으로 불리기 시작해
수많은 노동운동 현장에서 불리기 시작했고,
80년대 신군부 집권 이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이 거세지면서 널리 퍼진 것으로 전해진다.
불을 찾아 헤메는 불나비 처럼
밤이면 밤마다 자유 그리워
하얀 꽃들을 수레에 싣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후렴)오 자유여 오 기쁨이여 오 평등이여 오 평화여
내마음은 곧 터져 버릴것 같은 활화산이여
뛰는 맥박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 버릴것 같애
오늘에 이 고통 이 괴로움
한숨 섞인 미소로 지워 버리고
하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처럼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친구야 가자 가자 자유 찾으러
다행히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길 험난해도 나는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 갈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