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에서 온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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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방 이후로 짤보는거 이외에 아직 복습할 마음이 안들어서 안보고 지냈는데아침에 정신도 맑고 밖에서 찬바람 쏘이고 들어오는데훈이가 갑자기 생각나서.....엄마 안계셔서 무뚝뚝한 아버지랑 자랐어도 밝고 낯선이에게 사탕도 먼저 내밀던 훈이인데북으로 끌려가고 버림받고사랑하는 여자는 수용소에 끌려가고본인은 만수무강 연구소에서 온갖 짐승같은 짓(?)을 하게 만들어 정신적인 고문에 시달리고아버지는 그곳에서 벗어나게 해주려고 내눈앞에서 총살당하고간신히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내서 헝가리로 왔는데총맞아 눈앞에서 강물에 빠지는 여자친구를 보고남한에 와서도 돈벌어서 북한에서 재희찾아오겠다고교도소행을 몇번이나 하고생판 남들한테 천재의사인데 뺨이나 맞고다니고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돈에 묶여서바닥에 떨어진 돈 줍고ㅠㅠㅠㅠㅠ의사가 되서도 틈만나면 쫓겨나고왼손으로 세이버 하는 유일무이한 의사임에도살인자 소리듣고 사과따위 아무도 안해훈이는 그래도 혼자 슥 웃고 마는 그런 착한앤데재희는 간첩이되서 날 모른척하고눈앞에서 텍스트로 풀기도 더러운 폭력을 당하는걸 목격하는 고통 ㅠㅠ 그걸 보는 훈이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게 아플지 상관도 안하고 그걸 연기하는 재희....나를 버린줄 알았던 엄마는 나를 찾다가 정신까지 놓았는데그 엄마를 찾아도 함께 있을수도 없어ㅠㅠ대통령을 구해도 배신해죽여도 시원찮을 장석주를 놔두면 죽을텐데의사라서 아버지랑 약속했으니까일부러 살려내줘도 나를 죽이려고해서도망가야해총맞고 트라우마처럼 눈앞에서 재희를 또 놓치게 될까봐 같이 뛰어들고그렇게 사람들에게 죽은존재가 되버린 훈이시골에서 의술은 마음껏 펼치지도 못하고 숨어지내고여전히 엄마랑 같이 살수도 자유롭게 만날수도 없고사랑하는 그 여자는신분세탁하고 훈이가 처한 이 상황이 애처롭지도 않은지그저 난 너랑 있게되서 마냥 좋아서 아무 걱정없다는 듯이 입이 귀에 걸려서 총총 뛰어오고그걸 다 짊어진 듯한 훈이의 아련한 표정이 너무 대비되서마지막 훈이 얼굴 때문에 ㅜㅜㅜㅜㅜ또 눈물이 막 터져서 혼잣말 하면서 훈이한테 왜그랬냐고 아침 댓바람부터 눈물 펑펑 쏟았다 ㅠㅠㅠㅠ대체 왜그랬을까 훈이한테....욕심이라곤 없는 박훈한테 왜 ㅠㅠㅠㅠ아무도 박훈 마음은 보듬어주지도 않고 그렇게 쓸쓸하게 살도록 했을까닥터는 모르겠지만 너무 철저하게 이방인이라서안쓰러워 죽겠다 훈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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