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선리기연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가 큰 깨달음을 얻고,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관세음보살에게 대답하는 지존보
"저는 그동안 눈으로만 사물을 보았지만, 죽을 뻔 했던 당시에는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
모든 사물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그 여자는 제 마음속에 눈물 한 방울을 남겨두었어요.
그때에 얼마나 슬퍼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생과 사는 모두 같은 것이니 죽음은 상관 없어요."
관세음보살은 그런 그에게 인간사에 관여하면 금강권이 조여오리라 말하고..
지존보는 다시 손오공으로 돌아간다.
우마왕과 강제로 혼인하게 될 자하를 구하러 간 손오공.
자하에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자신은 이제 다 잊었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자하는 모두가 다 거짓말임을 아무것도 잊지 않았음을 알고 여전히 자신을 사랑한는 것도 알고 있다.
결국 그를 지키려다가 자하는 죽음을 당하고, 그녀의 시체가 사라지는 것을 보며
슬픔을 느끼자 금강권이 조여와 다시 슬픔때문인지
고통때문인지 모를 비명을 지르고 그렇게 그 둘은 영원한 이별을 맞이한다.
"내 낭군은 영웅중의 영웅이고
언젠가는 구름을 타고 날 데리러 올 거라네
난 첫 부분은 맞췄지만 마지막은 맞추지 못했어-자하의 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