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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비니ll조회 180l 1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카자흐스탄을 하루씩 경유해서

아랍에미리트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갔다온 도시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와 아스타나,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수도 아부다비, 그리고 알아인입니다.


* 사진 & 보정 실력이 형편없지만

잘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하 내용은 음슴 및 반말체로 통일할게요.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항공사 : 에어 아스타나.


루트 : 인천-알마티-두바이,

두바이-아스타나-인천.


가격 : 왕복 60만원,


총 소요 시간 : 10시간.

(환승 대기시간 제외)


목적 : 아시안컵 관람 및

미지의 아랍 세계 체험.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인

알마티(Almaty) 도심에서

택시로 4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침블락이라는 스키장.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첫번째 곤돌라 위에서 찍은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일요일.


침블락 스키장에는

곤돌라가 총 3개 있는데,

마지막 곤돌라까지 타면

해발 3500m까지 다다른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카자흐스탄에는

한국 대기업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시장에 들어와 있는 걸

단 하루만에 확인할 수 있었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두번째 곤돌라.

2260m부터 2860m까지 올라간다.

이미 여기서부터 우리나라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고도에서

300m나 넘은 셈이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설경.

여기 두 카자흐스탄인은

잠시 스노보드를 멈추고

감상에 젖어있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두번째 곤돌라에서 바라본

첫번째 곤돌라 쪽 방향.

산맥들 너머로 알마티 시내가 있지만

매우 심한 스모그 때문에 보이질 않는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세번째 곤돌라 끝에 진입.

백두산보다 더 높은 곳을

딱 30분이면 올라올 수 있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표지판이 왠지 모르게 무섭다.




#1


다시 시내로 내려가는 길에서

고려인들을 만났다.

그 중 영어가 되던 고려인과

말을 터놓을 수 있었는데,


그는 최씨(여기 발음으로는 초이)였는데,

카자흐스탄에 일하러 온 우즈벡 시민이고

증조할아버지가 스탈린에 의해

강제로 우즈벡까지 끌려왔다고 한다.


초이는 한국어는 거의 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뿌리가 있는 나라에 호기심이 많았고

그런 나라에서 온 나에게

엄청난 호의를 베풀어주었다.


직접 저녁과 술자리를 베풀었고,

심지어 본인 차로 내 숙소까지

데려다 주기까지 했으니.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하루가 지난 후에

비행기를 다시 4시간을 탔다.

영하 10도에서 갑자기 날씨 20도.

우리로 치면 초여름 날씨의 두바이.


건물들 색깔마저 다르다.

유리궁전 형식의 건물들을 제외한

두바이의 대부분 아스파트 건물들은

이런 노란색 계열의 색을 띈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오자마자 찾은 곳은

두바이에 있다는 옥류관.

북한 국기 형상을 한 간판 위의

아랍어로 써져 있는 것이 인상적.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근데 두바이에 오자마자

뵌 분이 신태용 감독과 임경진 캐스터.

신태용 감독은 아시안컵 기간 동안

거의 옥류관에 살았다고 하신다.

아예 북한 종업원이랑 이름까지 틀면서

농담까지 나눌 정도였다.


신태용 감독은 굉장히

유쾌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우리한테 반말로 말씀하시는데,

그게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질 않았으니.



#2


나 : "감독님, 저 러시아도 갔어요!"

신태용 감독 : "오 그래? 무슨 경기 봤었어?"

나 : "스웨덴전은 봤는데 독일전은 못봤습니다"

신태용 감독 : "왜 그랬어. 아쉽겠네."(ㅋㅋㅋㅋㅋ)

나 : 그러게요(ㅋㅋㅋㅋㅋ)



평양냉면은 허겁지겁 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맛있었다.


그리고 두바이 옥류관 직원들은

슛포러브 영상에서 볼 수 있었듯이

북한 사람들의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난

굉장히 능글맞아서 재밌는 분들이었다.

김정은 눈에서 멀리 벗어나 있어서인가.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숙소로 가는 두바이 메트로 안에서

두바이의 대표 랜드마크인

버즈 알아랍이 보인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두바이 전통 시장을 찾았다.

두바이의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동시에 용산 폰팔이를 능가하는

노개념 상인들의 모습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전통 시장 근처에 있는

두바이 박물관인데

안에는 안 들어가보고 

사진만 냅다 찍었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러덩어? 아니 왠 한국어지?

'니 엉덩이 더러워'로 유명한 타밀어이다.

인도 지역에서 많이 쓰이는 언어.



#3


두바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관광지는

두바이 전통시장이었는데,

아랍의 오래된 기운을 느낄 수 있을 줄 알고

찾아간 곳이 알고 보면

인디아 타운 수준의 외국인 밀집지역.

오히려 인도 느낌이 많이 나는 거리였다.


여기 상인들은 우리를 보고

99퍼센트 '니하오'라고 했다.

당연히 한중일 중에 압도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을테니,

대충 때려맞출 수도 있겠다.


그 얘기 듣는 게 싫어서

'I'm Korean'이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상인들은 "싸다 싸다"라면서

본인들 물건 팔아치우기에 열중이다.


이들의 장사질은 매우 고약하니,

혼자서 이곳에 들렀다가는

멘탈과 지갑까지 다 탈탈 털릴 수도 있으니

굳게 마음먹고 찾아가길 권한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두바이 전통시장에서는

이런 황금빛의 기념품들과

전통 옷들을 구할 수 있는데,

이 상인놈들은 무조건 싼 척 하다가

다른 가게보다 비싸게 부른다.

말만 잘 하면 깎을 수도 있으니

흥정을 잘해야 한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향신료 같은 것도 많이 파는데

여기서는 사진 않았다.

향신료 파는 상인들도 역시나

이거 한번 맡아보라고 강제로

코에다 향신료를 들이댄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두바이에서 많이 챙겨오는 기념품이

이 모래병같은 것들인데,

미리 만들어져 있는 것도 있고

이 아저씨처럼 즉석 제작하는 곳도 있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대개 모래병은

사막 위에 낙타가 올라선 형태인데,

두바이 전통시장의 대부분의 상점이

이런 모래병을 팔고 있었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그 많은 상점들을 제치고

이 아저씨에게 제작을 맡긴 이유는

축구팀 모래병을 만들 수 있기 때문.

나는 리버풀 팬이라 리버풀로 제작했다.


이 아저씨는 알고보니 이집트 사람이래서

모하메드 살라는 나에게

신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해줬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리버풀 이외에도

이런 구단 엠블럼으로

모래병을 만들 수 있으니 참고.

근데 아재요, 맨시티 엠블럼 바뀌었는데...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두바이 금시장으로 건너가는

1디르함(300원)짜리 배를 타면서 본 이들.

이들은 모두 현지인이 아닌

제3세계에서 일하러 온 사람들이다.



#4


사실 두바이라는 도시를 떠올리면

사람들이 먼저 생각하게 되는 이미지는

'끝없는 부로 축적된 돈의 향연'

'사막 위에 세워진 유토피아'같은 것들이다.

나 또한 페라리 경찰차나 초고층 빌딩,

입이 떡 벌어지는 개인 저택, 럭셔리 요트로

두바이를 먼저 알게 되었으니.


하지만 두바이에 내린 첫날부터

나는 내가 생각한 두바이와 실제 두바이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몰론, 두바이는 관광하기 매우 좋은 도시이다.

좋은 볼거리들이 가득하며,

치안도 매우 안전해(세계 8위 수준)

밤이 깊어도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다.


내가 부자가 아닌 일개

뚜벅이 관광객이였기 때문에

값싼 가격에 접근하기 쉬운 루트로

두바이를 돌아다녀서 그랬겠지만,

나는 두바이에서 순수 현지 아랍인을

거의 보질 못했다.


항상 나를 상대하러 온 사람들은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이집트,

케냐, 에티오피아 등등...

제 3세계에서 가족들 먹여살리기 위해

이 먼 사막까지 온 노동자들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여행 동안

'Where are you from?'이라고 묻는 일이

꽤나 많았다.


또한 이들은 도시의 숨겨진 곳곳에서

고된 노동 속에 제대로 된 대접조차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삐까번쩍한 건물이 세워질 공사판 아래

노동자들은 안전모는 커녕

제대로 된 복장조차 갖추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었다.


두바이의 푸드코트에는

식기 반납대가 없는데,

그것 역시 일하는 사람들이

치워야 하는 곳이 두바이이다.


굳이 소비자들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까지 도맡아 하는

그들의 문화와 노동 환경에

불편함이 턱 걸린다.


단지 자원의 차이가 이들의 신분을

가른 것을 보고 나니

여행하면서도 그들을 향한

서글픈 마음은 사라지질 않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 아름다운 국제도시는

내면을 들여다보면

제 3세계 노동자들의 피눈물로

쌓아올려진 곳이며,


10퍼센트가 누릴

유토피아를 유지하기 위해

90퍼센트가 힘겹게 지탱하는

디스토피아였던 것이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강을 건너 두바이 금시장에 다다랐다.

어디서 익숙한 얼굴인가 했더니

세 얼간이에 나온 여자 주인공이다.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이 곳은 강 건너편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젠틀한 상인들이

엄숙히 손님들을 기다린다.


몰론 여기서도

여기저기 니하오 타령에

장사질을 많이 하긴 하다만.






2주간 카자흐스탄 & 아랍에미리트 여행 사진 1편(알마티, 두바이) | 인스티즈






돌아가는 길에 두바이 메트로.



#5


나라 밖을 그다지 많이

돌아다녀보진 않았지만,

어딜 가든 서울 지하철보다

나은 지하철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두바이 메트로 정도면

(노선은 아직까진 매우 적지만)

서울에 비빌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역에서 5분 이상 기다릴 필요 없는

빠르고 편리한 전철 속도와

주메이라 쪽을 제외하고는

주요 관광지와 붙어있는 접근성,

그리고 청결함까지.












무인으로 운영하는지라

앞뒤칸에서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감성적이다.


특이사항으로는

여성 전용 칸이 아예 따로 있다.

그냥 생각 못하고 막 탔다가는

여성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을지도 모르니 주의하길.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였던 건

지하철 안내음.

우리랑 다르게 남자 목소리였는데

보이스가 되게 꿀같이 부드러웠다.





이상 지루해질까봐 다음 편으로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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