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베일이 레알생활 6년차에
스페인어 아예 못하는 줄 아시길래 올려봅니다
2015년 영상
댓글평을 보자면
다음 문장을 항상 생각하는게 티난다
빠른속도의 인터뷰어의 질문을 이해하는건 대단하다
생각보다 문법적으로 정확해서 놀랐다
영미권 특유의 액센트가 서툴어보이게 만드는듯 하다
정도입니다
2017년 영상
첫번째 영상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진 느낌
앞부분에 나오듯이 베일이 스페인어 배우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건 틀렸습니다
2014년 인터뷰에서도 스페인어 레슨받고있다고 말하죠
솔직히 저는 해외에서 유년기 보냈는데
베일이 스페인어 아예 못하는 거면
손흥민도 해외거주기간에 비해 영어 '못하는 편'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물론 거기에 대해 전혀 불만없습니다.
저는 베일이 내성적이라 발전이 느리고
또 축구랑 달리 언어적 재능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축구 잘할때는 별로 이슈도 안되던 스페인어 실력이나 골프 취미같은걸로 과도하게 욕먹는 느낌이 듭니다
베일이 부진한 시기에
마르셀로가 베일이 '스페인어 못해서 대화 안된다'는 식으로 인터뷰 하고
쿠르투아가 '베일은 별명이 골퍼다'
'스페인에 오면 늦게 자는 스페인 방식을 따라야한다'
'(밤 11시에) 저녁식사 초대했는데 잔다고 오지도 않았다'
이런 발언한걸로 언론이 파이어됐는데
이전팀에서 멘탈도 그렇고 꼬마출신이 레알와서는 나름 팀 레전드한테
마치 자기가 신입들 꼽주는 레알 선배인양
저런 꼰대스런 인터뷰하는 쿠르투아가 더 어이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르셀로가 베일이랑 소통안된다고
왜 베일만 노력해야할까요?
레알에 스페인어권 선수만 있는것도 아니고 다양한 언어권이 모이면
오히려 영어로 소통하는게 일반적이죠
크로스는 실제로 베일과 영어로 잘 소통하고 가장 친한 선수죠
마르셀로는 스페인어와 거의 흡사한 포르투갈어가 모국어라
베일이 스페인어를 어려워하는걸 이해 못하는 듯 한데
그러는 본인은 위 영상을 보면 영어를 베일 스페인어보다 딱히 잘하는것 같지 않네요
베일도 분명 더 시간을 투자하고 적극적이고 사교적으로 살았으면
유창해지고 소통도 높일 수 있었다는 비판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일이 그래서 타지생활이나 언어장벽 극복 못하고 망한 선수인가? 하면 전혀 아니죠.
베일이 스페인어 잘하고 골프 안쳤다고 부상을 안당하고 더 잘했을 것도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