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청와대 “고용쇼크, 인구구조·날씨 탓”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5/2018061502174.html
조선일보의 지난 금요일 (6/15) 기사 제목입니다.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청와대 SNS 방송에서
고용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날씨를 탓했다는 게 이 기사의 방점입니다.
실제 해당 방송에선 5월 고용통계는 13일부터 19일 사이 기준으로 잡았는데
해당 주에 4일 정도 비가 와 야외 실외 작업과 건설 농업 일자리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 후반부에 잠깐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내용은 조선업 다운사이즈, 자동차 업종의 부진 등
고용문제와 연관된 부문 산업의 문제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기사의 목적은
현 집권세력은 고용문제를 날씨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집단이란 인상을 주는 거겠죠.
보수진영의 지방선거 대패 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조선일보의 이런 기사죠.
전후 사정을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특정 문구만 발췌해
목적하는 프레임을 만들어내 자신들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경향.
그런 기사를 만들고
그게 실제 여론인 양 보수진영을 착시에 빠지게 하고
그런 착시로 시대를 상대하게 만들어서
보수를 시대착오의 나락으로 인도하게 한 것이 바로 조선일보 자신이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