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투력 상승하는 ost - 우린 달려간다
2. 영턱스 클럽-바람에게 . 개신남
SBS가 기획, 제작하여 1998년 방영한 한국 애니메이션
오토롤러라는 스포츠를 하는 초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이다. 오토롤러는 롤러 블레이드를 탄 아이들이 리모컨카를 조종하며 펼치는 팀전 레이스 경기를 말하며, 몸통 박치기나 킥, 육탄 방어 등 몸싸움이 허용된다는 점이 특징
현재 리모컨을 소유중인 조종사와 리모컨 카가 모두 들어와야 골인으로 인정한다.(조종사 이외에 다른 멤버의 골인은 골인으로 치지 않는다. 심지어 주장이라고 해도. 즉, 다른 멤버들이 모두 들어와 있어도 현재 조종중인 조종사와 그의 리모컨 카가 결승점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골인이 아닌 것이다.) '드래곤 스파이어', '파워 디펜스' 같은 용어와 무선조종 미니카를 유행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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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한국 애니가 침체됐던 시기에 등장한 완성도 높은 수작이기 때문이다.
1998년은 IMF 외환위기가 닥쳐온데다 영화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영상사업 분야가 삐걱거리던 시절이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 계열 역시 침체기일 수 밖에 없었다. TV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그나마 KBS 쪽에서 녹색전차 해모수, 두치와 뿌꾸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흥행했으나 이것이 애니메이션 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 때 KBS가 국산애니로 흥행에 성공하자 SBS도 이에 필적하는 국산애니를 기획하게 된다. 그것이 '스피드왕 번개'였다.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이미 1994년에 각본 초고를 썼다고 한다. 방송되기 4년 전부터 기획이 시작된 걸 보면 계속해서 국산애니 제작의 필요성을 느껴왔던 모양이다. 빛돌이 우주 2만리는 다국적 제작이라서 전체적인 사업을 총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교훈삼아 스피드왕 번개에서는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 이례적으로 SBS 8시 뉴스에서 홍보를 했을 정도다.
이렇게 지금봐도 상당히 신경쓴 작품임을 알 수가 있으나, 첫 화가 방송되자 PC 통신의 성인 애니팬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부자연스러운 작화나 진부한 스토리에 대해 지적하는 분위기가 강세였으며 작품에 대한 향후 기대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방영이 계속되면서 10대 초반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얻었으며 평균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작화가 부자연스러운 것보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이야기구성이 어린이들에게 먹혀들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