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가호일세
이게인생의진리지2세대 문은 원더걸스가 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동방신기 까지만해도 몇 그룹, 몇 소속사들이 점령하고있어서 다른 작은 소속사에선 아이돌 방출이 어려웠는데
원더걸스 텔미로 소속사와 상관없이 노래만 좋으면 뜰수있다는 인식이 생기고 그 뒤로 아이돌이 엄청나게 방출됬죠.
2세대 아이돌 활성화는 원더걸스로 시작, 그 뒤에 소녀시대가 걸그룹 이란 단어를 확실히 했다고봅니다
동방신기같은경우엔 제가 초등학생이였었는데도 불구하고 인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알고있습니다.
팬 수가 80만명이 넘을정도로의 넘사벽이었기때문에 오히려 2세대 아이돌의 시작이라고 할수가 없는거죠...
2세대 레전드는 동방신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때문에 아이돌문화가 동방으로 시작된건 아니라고봅니다.
2012 아이돌 서열 최신판 댓글 중 하나입니다
도데체 어디서부터 설명을 드려야 할 지, 드린다고 해도 그저 개인의 주관이겠거니 넘겨들으시는건 아닌지...
단순히 저의 주관이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라는거 가호님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 올려요
저 혼자 떠드는건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요....직접 인티분들의 반응을 보시면 그것만큼 좋은 설명은 없다고 생각되기에..
그래도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가호님의 의견엔 많은 모순과 의문들이 있습니다.
첫째, 소속사와 상관없이 노래만 좋으면 뜰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든 tell me의 원더걸스가 대한민국 3대기획사 jyp소속이라는 점
둘째, 2세대 아이돌의 시작은 원더걸스인데 2세대 레전드는 동방신기라는 점
셋째, 아이돌의 방출이 어려웠다는 점
제 생각에 가호님은 2세대의 문을 열다 라는 정의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는듯해요
2세대의 시작은 원더걸스인데 한참 전에 데뷔한 동방신기가 2세대??? 상당히 모순적이죠
원더걸스가 2세대의 시작이고 문을 연 것이라면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빅뱅 브라운아이드걸스 FT아일랜드 카라 (기준은 tell me 전 데뷔아이돌; tell me 이전의 원걸은 존재감이 거의 없었으므로 시작을 정하자면)
이 많은 아이돌들이 부정되는 것입니다
동방신기의 데뷔 전까지 꽤 오랜시간동안 아이돌 침체기가 있었고,
(여기서 침체기라함은 아이돌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아이돌들이 방출되었었지만 모두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지기 일수였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예전이나 지금이
나 아이돌 대거 방출은 변함이 없습니다 변한게 있다면 기획력이지요 큐브 로엔 제이툰 스타쉽 스타제국 등등 3대 기획사만큼은 아니더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회사들이 늘
고 있습니다 현재 3대 기획사가 아님에도 흥하고 있는 아이돌들의 원천은 기획사의 노력이지 원걸의 텔미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동방신기가 데뷔함으로써 아이돌 팬문화가 활발해졌습니다 동방신기의 출현은 거의 혁신에 가까웠습니다
동방신기 멤버의 이름을 아느냐 모르느냐로 구세대와 신세대가 나뉜다 라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니 말 다했죠
동방신기만의 독주이니 아이돌의 시작이라고 보기 어렵다....그렇게 따지자면 1세대의 시작 H.O.T.는 어땠죠?
동방신기의 독주가 우스울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H.O.T.가 데뷔하고 그 뒤를 이어 젝스키스가 데뷔하고. S.E.S.가 나오고 핑클이 나오고.
동방신기가 데뷔하고 그 뒤를 이어 SS501이 데뷔하고. 원더걸스가 나오고 소녀시대가 나오고.
그래요 아주 비슷한 양상입니다 데뷔시기, 간격 또한 아주 비슷하죠
젝스키스 SS501의 경우 소속사가 작정하고 SM라이벌로 만들고자 내보낸 아이돌입니다
그렇게 한 세대의 아이돌문화가 활성화되기 시작하죠
뭐든 시작이 어려운거지 막상 시작하고 나면 생각처럼 어렵지 않다는 거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팬문화라는것은 아이돌에 빠지기 시작하고 제대로 연예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화됩니다
그러한 시작의 빌미를 동방신기가 제공한것이지요
동방신기의 데뷔로 전국의 수많은 소녀들이 관심없던 아이돌에 눈을 뜨고 연예계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샌가 SS501이 눈에 들어오고 빅뱅이 눈에 들어오고....
팬덤은 다양해지고 관심 가져주는 팬들이 많아지는 만큼 관심받는 아이돌들 또한 늘게 됩니다
이런게 바로 아이돌문화의 활성화입니다
원더걸스의 텔미가 전국적으로 혁명에 가까운 돌풍이었음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2세대의 시작이 아닌 후크송의 시작이라는 것 또한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겁니다
장르의 시작이지 2세대의 시작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굳이 원더걸스가 텔미로 돌풍을 일으키지 않았어도 소녀시대의 등장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으며 아이돌 또한 꾸준히 나왔을겁니다
단지 지금의 후크송은 찾아볼 수 없겠지요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소속사와 상관없이 노래만 좋으면 뜰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든것은 원걸이 아니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인피니트 씨스타 시크릿 같은 아이돌들이지요
일단 원걸의 성공은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대형 소속사의 기획과 푸쉬를 받은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성공이었습니다
박진영이라는 거물급 프로듀서와 JYP라는 탄탄한 소속사가 뒷받침 된 성공이었지요
어쩌면 님의 말과는 정반대로 역시나 3대 기획사이기에 가능했던 작은 소속사에게 희망은 커녕 절망을 불어넣어 주는 성공이었습니다
하......참 기네요..ㅠㅜ 다 읽으시려나....ㅠㅜ;;;
사실 굳이 가호님 한 분을 이렇게까지 설득할 필요는 없어요...
세상이 다 인정하는데 한 명 인정 안 하다고 바뀌는 건 없으니까...ㅎㅎ...ㅈㅅ...
하지만 제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엄청난 의견이라 멘붕이 와서...그만...ㅠㅜ
가호님 나쁘게 듣지 말아주세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