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즌2 초반부터 계속된 권현빈에 대한
엠넷의 '악의적 편집'에 관한 글임을 밝힘.
악의적 편집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서 먼저 정리하고 들어가겠음.
없는 잘못을 만들어냈다고 우기고 싶은 게 아니라,
1을 10처럼 과장하거나,
맹인에게 코끼리 다리만 만지게 해주는 것을 두고
악편이라고 하는 거니까 그 점 알아줬으면 좋겠음.
2화에서부터 제작진은 권현빈에게 폭탄롤을 부여하기 위해 공들임.
많은 분량을 할애해가며 연습을 쫓아가지 못하는 권현빈을 조명함.
숙소에서도 나야나 MP3를 놓지 않고 가사지가 찢어질 때까지 손에서 안 놓고
혼자 노래 불러보다가 잠든 권현빈에게
제작진은 드르렁 효과음을 넣어버림.
(*안준영 = 프로듀스101 PD이름)
나야나 평가를 망친 권현빈은
시청자들에게 노력하지 않은 것 같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옆에서 지켜본 F반 친구들의 평가는 달랐음.
권현빈이 안무를 한번 놓친 뒤에 다시 찾아 들어가지 못하자
안타까워하는 김현우, 손 잡아주는 김태민, 정중지, 정효준을 볼 수 있음.
"근데 왜 뽑았어?"가 현빈이와 같이 연습했던 F반의 발언이 아닐 가능성도 높음.
권현빈의 프듀 출연목적에 대해 진정성이 어쩌니 궁예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인터뷰를 봐줬으면 좋겠음.
중학교 땐 밴드부, 고등학교 때 댄스부도 했었고 정말 음악 좋아해서 나온 사람임.
권현빈이 가장 많이 비판받은 건
쏘리쏘리 때 연습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부분인데
그건 현빈이가 잘못했던 게 맞음.
하지만 편집을 통해 권현빈을 아주 보내버리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봄.
먼저 처음 조편성 후 안무연습 할 때.
리더 김종현 연습생은 다른 조원들 모두의 춤을 봐주고 있던 중이었는데
혼자 스텝 연습하던 권현빈을 집중 조명하며
시청자에게 '못 따라가는 애' 라는 인식이 박히게끔 낙인을 찍어버리고 시작함.
그 다음은 댄스클래스.
연습 기간은 총 9일이었고 (경연 당일까지 합치면 10일)
극악난이도의 나야나를 이틀 동안 연습하고 평가받은 거나,
시즌1, 시즌2 2차경연 때 동일하게 하루 만에 평가받은 걸로 미루어 보아
저 댄스클래스도 연습 극초반에 이루어졌을 확률이 높음.
같은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상대팀으로 맞붙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높이 평가되던 쏘리쏘리 2조에서, 혼자 F반인 권현빈이 연습 초반에 잘 따라가지 못했던 모습을 방송에 내보낸 것.
밤까지 지속된 연습에 다른 연습생들도 졸음에 시달렸고 중간중간 쪽잠을 잤었음.
초반에 연습에 집중하지 못했던 건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음.
혼나기 전부터 성실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F반이었던 애가 무대에서 최다득표를 할 만큼 해낼 수 있었던 건
분명 문제점을 깨닫고,
고치기 위해 애썼던 과정이 있고 연습이 있다는 건데, 방송에선 그 부분을 전부 날려 버림.
제작진이 만들어낸 갈등들이 많지만
이렇게 자막으로 대충 흘리듯 보여주고 마무리되는 갈등도 드뭄.
권재승 트레이너가 말하는 진짜 열심히 연습한 순간들은 보여주질 않으니
방송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고,
권현빈은 계속해서 연습하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
제작진이 쏘리쏘리2조에 얼마나 박한지는
각종 비하인드나 본방분량(팔씨름내놔)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쏘리2조의 분량들에서도 느껴지지만,
1차경연 당시 양극단에 있던 만세 2조와 비교해도 잘 보임.
참고로 쏘리쏘리2조는 현장반응이 제일 좋았던 조,
만세2조는 그 반대였던 조임.
(후보정 때문에 방송반응과 차이가 좀 있을 것임)
제작진은 최하돈 연습생의 입장에서 연습과정을 보여줌.
하돈이가 왜 연습에 집중할 수 없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태도가 변했는지,
변한 하돈이가 적극적으로 연습하는 모습과
조원들의 칭찬까지 전부 친절하게 인물들이 직접 말하는 영상으로 내보내주고
만세 2조를 훈훈하게 방송해줌.
태도 변화를 무대 배경에 흘러가는 2초짜리 자막으로 땡친 권현빈 케이스와는 아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또 현빈이가 소감에 형들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욕을 먹었었는데,
방송에는 멘트가 다 잘려서 나오는데 방송분에 나오지 않았다고 욕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중요한 건 방송에서도 감사의 뜻을 전달했었음.
분명 방송에서도 형들을 언급한 장면이 나오는데
무슨 연기대상 수상자도 아니고, 경연 소감에 한명한명 부르지 않았다고 욕먹는건 지나친 것 같음.
자막 문제.
방송분량으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현장 후기에서는 이런 순간도 있었다는 거.
3월부터 프듀 판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1차경연에서 다른 연습생들이 멘트할 때 인지도 있는 연습생의 팬들이
매너 없이 소리 지르고 자기픽 이름 외치는 행동들을 해서 논란이 꽤 됐었음.
이 발언도 그냥 흘러가는 농담이었는데
제작진은 이걸 캐치해서 써먹으며
권현빈의 밉상이미지 구축에 또 보탬.
예고나 빠르게 지나가는 컷들 속에서 건진 귀한 연습장면...
이런 거나 좀 내보내주지...
프듀 7화까지 봤으면 이제 패턴 지겹지 않음?
누가봐도 연습 초반인데 ~한시간 전~ 이라면서 되감기하는척 오바싸며
경연 직전까지 트러블 있었던 것처럼 편집해버리는 엠넷 종특.
4화에서 권현빈의 초반 태도 때문에 기사가 얼마나 많이 뜨고
네캐 영상도 악플이 다 차지했는지 (지금도 베플은 부정적 댓글임)
심지어 인스타까지 테러당했었음.
당시에 찍은 마보이 2단계 영상 보면 누가봐도 억지로 입꼬리만 올려서 웃고 있음..
프듀 논란만 나면 머리채 잡히던 권현빈
애써 웃으면 웃는다고 난리
힘없어 보이면 힘 빠진다고 난리
카톡 패러디가 기사까지 나면서 또 욕 먹음.
감정이입한 사람들에게 하지도 않은 일까지 마치 한 것처럼 욕 먹었음.
네티즌한테 뚜들당하고 그날 바로 합숙들어가서
5화 순위발표식에서 손 떨고 목소리 덜덜 떨리는 권현빈에게
쟤 연기한다고 막말하던 사람들 정말 많았음.
저 위에 상황은 6환데, 이후 7화에서까지 자료화면 내보내면서
3화를 제외하고는 내내 대놓고 싫어하는 티 내는 제작진..
덕분에 소나기조에서도 분량 많다고 욕먹었는데
실제로 분량 따져보면 많지도 않았음.
다섯명 중에 세번째임.
권현빈이 마지막으로 확인한 자신에 대한 반응이 죄다 욕인 상태로 들어간 합숙.
준영이가 현빈이를 살리고 싶었다면 소나기조를 투표 기간인 6화에 방송했겠지만
피디는 그런 거 없음 ㅎㅎㅎ
게다가 7화에 자막도 없어서 자막 직접 넣어옴
트레이너들 표정에서 현빈이가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였는지 보임
그리고 제작진은 벌벌떠는 권현빈만 내보내고
얘가 연습하는 장면들은 또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둬서 팬들이 자막달고 캡쳐해야 됨
저 좁은 연습실에서 한번을 안 움직일 정도임.
편집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심했으면.
경연 당일.
제작진이 사전질문이라고 준비한 게 트라우마 불러 일으키는 질문이고 ...
무대하기 전에 사람 들쑤셔 놓고....
순위 확인할 때도 불안해 보였음.
원래도 모델이 왜 나오냐고 질 나쁜 댓글 많이 달렸었는데
4화 이후로 인성 궁예까지 당당하게 하는 사람도 있었음.
그 밖에 현빈이가 노력해서 이룬
운동선수로서의 성과나, 모델커리어까지 다 깎아내려서 정말 속상했음.
팬이 이정도인데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권현빈 인지도 때문에 출연한 거 아님!
얘도 커리어에 타격 클 거 알면서도 나온 거임... 진짜로 하고 싶어서 ㅠㅠ
현빈이의 팬사랑
팬 사진을 무릎 꿇고 찍어주기도 하고
팬들에게 인사할 때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등
사소한 부분에서도 팬 사랑을 보여주고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현빈이.
말도 예쁘게 하는 현빈이.
항상 긍정적인 R= VD 인간 ㅠㅠ
얼마전에 팬들이 현빈이 동네인 압구정에 광고를 걸었는데,
33위라는 방출위기권인 순위 때문에
언제 보더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로 '투표'라는 말을 넣지 않았음.
그리고 바뀐 현빈이 카톡프로필 사진이 광고 보러 간 인증샷 ㅠㅠ
본인이 꼭 이루고 싶어하는 꿈이니까 팬들도 끝까지 응원하고 조금씩이라도 오해가 풀리기 위해 노력할 것임.
계속해서 불호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 명이라도 현빈이에 대한 생각을 바꿔줬으면 하는 마음에 써봄.
잠깐의 관심이라도 괜찮으니까 예쁘게 봐주세요!
♥ 현빈이 부탁드립니다 ♥
[출처] 안준영 (프듀PD) 가 성격 다 바꿔놓은 연습생 有|작성자 mignon
[출처] 안준영 (프듀PD) 가 성격 다 바꿔놓은 연습생 有|작성자 mignonx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