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듣기 (1/2)
비스트 - 비가 오는 날엔
세상이 어두워지고
조용히 비가 내리면 여전히 그대로
오늘도 어김없이 난
벗어나질 못하네
너의 생각 안에서
이제 끝이라는 걸 알지만
미련이란 걸 알지만 이제 아닐 걸 알지만
그까짓 자존심에 널 잡지 못했던 내가
조금 아쉬울 뿐 이니까
비가 오는 날엔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
취했나 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애
비가 떨어지니까 나도 떨어질 것 같애 뭐
네가 보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냐
다만 우리가 가진 시간이 좀 날카로울 뿐
네가 참 좋아했었던 이런 날이면
아직 너무 생생한 기억을 꺼내놓고
추억이란 덫에 일부러 발을 들여놔
벗어나려고 발버둥 조차 치지 않아
이제 너를 다 지워냈지만
모두 다 비워냈지만 또다시 비가 내리면(내리면)
힘들게 숨겨놨던 너의 모든
기억들이 다시 돌아와 널 찾나 봐
비가 오는 날에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가겠지
너에게로 이젠
돌아갈 길은 없지만 (없지만)
지금 행복한 너를 보며
난 그래도 웃어볼게 널 잡을 수 있었 던
힘이 내겐 없었으니까
비가 오는 날에 나를 찾아와 밤을 새워 괴롭히다
비가 그쳐가면 너도 따라서 (널 찾아서) 서서히 조금씩 그쳐 가겠지
어차피 끝나버린 걸 이제 와 어쩌겠어
뒤늦게 후회나 하는 거지 덜떨어진 놈처럼
비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
그치고 나면 그제서야 나도 그치겠지
비는 항상 오니까 계속 반복되겠지
그치고 나면 그제서야 나도 그치겠지
인피니트 - 소나기
숨 막혀 막혀 까만 안개 속에 갇혀
파랗던 냇가 검은 흙탕물로 바뀌어
어느샌가 주룩주룩 어깨는 젖어가고
너의 작은 두 손 마저 놓쳐 버렸어
비야 오지마 난 아직 할 말이 남았는데
야속하게 태양을 다 삼켜버렸나
비 바람 불어도 널 찾고 말겠어
이겨낼게 이따위 소나기
잊지마 넌 나를 잊지마 그리워 나도
비록 짧지만 맑았던 하늘에 소나기처럼
아주 잠깐 왔다가 떠난 그 소녀
마치 거짓말처럼 돌아와줘
왔다 갔다 제 멋대로 콸콸 쏟아지는 비로
이깟 시련 따윈 지워줄게 다 이겨낼게
이따위 소나기
우리 둘 사이에 낀 안개는 왜
소나기 온 날과 달리 안 개는데
넌 모르겠지 비에 가린 눈물
다시 찾겠지 내 품을
가뭄 같은 삶에 닫혔던 맘에
넌 단비로 내려 모든 아픔 슬픔 다 적셔
비야 오지마 꼭 니가 흘린 눈물 같잖아
야속하게 그 마저 빼앗아 버렸나
비바람 불어도 널 찾고 말겠어
이겨낼게 이따위 소나기
잊지마 넌 나를 잊지마 그리워 나도
비록 짧지만 맑았던 하늘에 소나기처럼
아주 잠깐 왔다가 떠난 그 소녀
마치 거짓말처럼 돌아와줘
왔다 갔다 제 멋대로 콸콸 쏟아지는 비로
이깟 시련 따윈 지워줄게 다 이겨낼게
이따위 소나기
이 비가 차갑지만 피하지마
그래 까짓 것 맞서줄게 늦지 않게 달려갈게
쏟아지는 비 따윈 증발하게
울지마 그렇게 울지마 사랑해 나도
바람 불어도 흔들리지 마 소나무처럼
새끼 손가락 걸고 나를 믿어줘
지켜줄게 너만은 제발 돌아와
왔다 갔다 제멋대로 콸콸 쏟아지는 비로
이깟 시련 따윈 지워줄게 다 이겨줄게
이따위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