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분께 글 들고 티 홈 찾아갈게요

이사라 시인의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라는 시집 읽는 중인데 오늘 저녁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와봤어요 댓글만 달아주세요

[해린]

좋아요❣️

[NAJAEMIN]

<옛 사진첩>

그때는 몰랐어도 뒤늦게 알게 되는
순간의 세계가 있지

옛 사진첩을 꺼내보는 갈피에서 툭 떨어지는

어느 여름날
유행하던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고
정면을 향해 웃고 있는 그녀
그때는 그녀만 보였는데
지금 보니
클로즈업 된 상반신의 그녀 뒤로
원근법적으로 자그맣게 사람이 지나가네

그녀의 배경이 된 모르는 그 사람
그러나 보폭만은 성큼 큰 그 사람
그는 그의 앞만 보고 가네
그녀의 정면과는 또다른 그의 정면을 응시하는 걸
이제야 나는 보네

그때 그녀는 그를 모르고
지금도 그녀는 그를 알 도리가 없지만

우연히 그가 그때 거기를 지나갔듯
우연히 그녀가 뒤를 돌아보지 않은 것을

오랜 시간 지나서
왜 이제야 다시 생각하는 것일까

옛 사진첩 갈피마다 피어나는 회상의 존재론

엷은 구름 같은 옛 사진첩
다시금 순간이 살아나는 세계가 있지

[NAJAEMIN]

티 홈 닫혀 있어서 댓글로 대신 답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라요

[해린]

헉 여는 걸 깜빡했네요 감사합니다ㅠㅠ

[희망]

감사합니다

[NAJAEMIN]

늦었지만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라요

[희망]

님도 좋은 저녁 보내세요

[태연]

놀러오세염

[NAJAEMIN]

늦었지만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라요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NAJAEMIN]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라요

[지수]

감사합니다

[NAJAEMIN]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라요

[NAJAEMIN]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