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바뀐 주인도 주인으로 인정해주지?

내가 얘를 어릴때 부터 키워준게 아니고 다 커서 왔어 

우리집에서 잘 놀구 잘 먹구 그래 그런데 전주인(가까운곳에 사셔서 보고싶다고 자주 오셔)이 왔다가 가면 꼭 오줌을 싸던지 애가 현관에 한참 앉아 있고 그래 토하기도하고 ㅠㅠ 

내 생각엔 전주인 그리워서 그런거같아서 맘이 짠하기도 하고 한데 가끔은 우리를 주인이 아니라 임시로 사는집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싶어서 슬프다 

우리도 주인이라고 생각해주겠지?? 

(주인이란 단어가 좀 이상하긴한데 달리 생각나는 단어가 없어서 그냥 썼어)

[익인1]

아마.. 임시거처라고 생각 할거 같은데 주인이라 여길수 있도록 더 많른 사랑을 쏟아줘야지 그 길 뿐일듯!

[글쓴이]

그렇겠지 ㅠㅠ 더 마니 이뻐해줘야게따

[익인2]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아 쓰니 힘냉

[글쓴이]

넘 고마워 ㅠㅠ 위로가 필요했어 감사해 익이니

[익인3]

전주인이 자주 오면 안 될 것 같은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전주인...

[글쓴이]

어 나도 그생각은 해봤는데 가깝게 사셔서.. 가끔은 산책나갔다 마주치기도하고 그래

[익인4]

계속 그런 식이면 강아지는 전주인 못 잊을 걸.... 강아지 진짜 임보 중이라고 생각할 지도 몰라..... 전주인분한테 조심스레 말 해보는 게 어때? 산책은 그렇다 치고 직접 찾아오시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럴 거면 분양 보내면 안되지..

[글쓴이]

ㅠㅠ 아저씨가 개 대소변너무 싫어라하신대(잘 못가려) 기분나쁘지 않을 선에서 조심스럽게 얘기해봐야게따 고마워

[익인6]

그런 이유로 분양하시면서 자주 찾아오면서 얼굴 보고 싶다는 건 그분 욕심 같아... 내 기준.... 한 번 얘기 잘 해봐ㅜㅜ..

[글쓴이]

6에게
알겠어 잘 얘기해볼게 고마워

[익인5]

전주인은 안만나게하는게 맞아 임시거처라고 생각하고 계속 기다리거든 그래서 우리 애기들도 보내고 나선 거들떠도 안봐..

[익인7]

어쩔수 없어 .. 애들 위해서 보내놓고 나좋자고 애들 몇번보면 애들은 계속 기다리면서 사는거니까..

[글쓴이]

그러게 애가 주인 만나고 나면 그 날 꼭 아프니까 넘 맘이 안 좋아서.. 우리한테만 의지하고 살았음 좋겠는데 얘는 그게 안될테니까 옆에서 보는 내가 너무 맘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