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한 달 전 체육대회 배구부라 체육대회 전부터 종종 다른 반이랑 연습게임하는데 처음으로 1반이랑 연습을 하게 됐음 나는 맨 앞 왼쪽이었고 그애는 맨앞 오른쪽이라 네트 사이로 두고 마주보게 되거든 근데 걔가 자꾸 날 빤히 쳐다보는 거야 노골적이라 나도 시선 의식하게 되고 그래서 내가 걜 딱 쳐다봤거든 눈 마주치자마자 헐 예쁘다 이러는 거야... 그래서 그냥 못 들은 척 경기하다가 또 계속 그러니까 나중엔 내가 걔한테 왜...? 이랬지 아 참고로 걔는 그날 아예 초면이었음 전교생이 많고 해서 왜?라고 하자마자 또 어... 예쁘다 너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 걔도 무의식 중에 한 말인지 말 뱉고 헐 하면서 호들갑 떨고 그랬음 뭔가 쑥쓰럽다기 보단 그날 땀범벅에 머리칼도 전부 체육복에 쑤셔넣어서 좀 추했음^^ 화장기 1도 없으며,,, 그래서 와닿지 않고 남은 경기 마저 함 끝나고 걔가 와서 수줍게 인사하고 친해지고 싶다 이러쿵저러쿵하고 갔는데 그날 이후로 나랑 마주치면 ㅇㅇ아...! 안녕! 이러는 거... 내가 뭔가 거리가 애매해서 인사 안 하고 애들이랑 떠들고 있으면 내쪽 빤히 바라보는 게 느껴짐...ㅣㅣ...ㅣ... 그래서 고개 딱 돌리면 눈 맞고 인사하게 됨ㅋㅋ 이거 오해해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