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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899l 4
이 글은 7년 전 (2016/8/28) 게시물이에요

우선 이 4탄이 마지막일 것 같기 때문에 전 글을 못 본 우동들을 위해 링크 첨부해줄게! 봤던 우동들도 기억 안나면 다시 읽고와도 좋을 것 같아!

1탄 http://www.instiz.net/name/16280200

2탄 http://www.instiz.net/name/16280677

3탄 http://www.instiz.net/name/16281702

내 기억으로 더 이상 달달한 썰도 생각 안나고! 또 딱히 없는 것 같기 때문에 이제 내가 원이와 빠이빠이하게 된 이야기를 해줄게.. 진짜 쓰면서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겠지만 궁금해하는 우동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힘 입고 쓸게ㅠㅠㅠ


정확히 2016년 4월 15일 밤이었어. 나는 야자를 안 하고 수학학원에서 보충을 했기 때문에 원이가 야자를 할 때 나는 학원에서 수학 공부를 했어. 

근데 금요일은 원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정규 수업날짜가 아니거든? 원이나 나나 수학을 화목토 가는데 나만 보충때문에 매일 갔음ㅠㅠㅠ 

근데 이 날은 원이가 야자하면서 나랑 카톡했는데 8시 50분에 야자 끝나니까 학원 앞에서 잠깐 얼굴을 보자는거야 자기가 학교 끝나면 전화한다고. 나도 보충 9시에 끝나고 하니까 야자 끝나고 학원 오는 시간 생각해보면 뭐 딱히 문제는 없으니까 알겠다하고 난 수학공부를 하고있었지.. 

한 8시 55분 되니까 전화왔는데 내가 그때 학원에서 폰을 충전 시켜놓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보충쌤이 전화 온다면서 폰 줬는데 전화 오는 사람 이름 보고 식겁하는거야ㅋㅋㅋㅋㅋ1탄 본 우동들은 알겠지만 이름을 남자친구♡로 저장해놨기 때문에.. 근데 뭐 솔직히 애들 사이에 내가 뭐..이상한 짓 많이 하는건 아닌데 그냥 여자 별로 관심없으니까 장난으로 별명이 게이거든ㅋㅋㅋ 그래서 쌤이 폰 주면서 와..너 진짜 게이냐 하길래 아 쌤 아니에요~~~ 하면서 전화 받고 가방 싸고 학원 앞에서 기다렸지. 

보충 같이 하는 친구 있었는데 그 친구는 엄마 차타고 간다고 기다리고 있어서 원이 올때까지 그 친구랑 학원 밑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 있었지ㅋㅋㅋ그러면서 나보고 남자친구 기다리냐고ㅋㅋㅋㅋ그래서 욕으로 받아치면서 그렇다고 했지ㅋㅋ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까 한 9시 10분 돼서 원이가 모퉁이를 돌아서 오더니 나 보자마자 달려와서 안았어ㅋㅋㅋ 그러면서 친구가 그거보고 와 둘이 진짜 사귀냐 이러니까 원이는 또 당연하다는 듯이 이제 알았냐고 받아치고.. 난 또 설렜지

그렇게 친구랑 나랑 원이랑 같이 셋이 있게 됐는데 나랑 원이에 대해 얘기하다가 친구가 갑자기 "누가 그러던데 남고에 한 학년에 한 명쯤은 게이가 있대" 이러면서 나랑 원이 쳐다보는거야ㅋㅋㅋㅋ그러니까 원이가 "난 아닌데?" 이러니까 둘이서 나를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진짜 당황타서 둘다 닥치라고 하지말라고 했는데 자꾸 그런 식으로 얘기해서 좀 짜증이 나는거야ㅋㅋㅋ 사실 그 친구는 나한테 그런 소리 자주 해서 상관 없는데 원이까지 그런 말을 하니까 너무 서운하면서 서러운거야..그래서 난 그냥 영어 학원 가야한다면서 막 다 뿌리치고 갈려고 했지

그러니까 둘이서 막 미안하다고 나 잡고 못 가게 했는데 내가 진짜 놓으라고 어차피 진짜 학원 갈 시간 됐다면서 쿨한 척 얘기했는데ㅋㅋㅋ 원이한테는 엄청 속상했음. 그래서 뒤에서 나 부르는거 들렸지만 일부러 뒤도 안 돌아보고 걸어갔다ㅠㅠㅠ.. 그리고 영어학원 도착하고 원이한테 카톡으로 화난 이모티콘 딱 하나 보냈더니 막 애교 부리면서 미안하다고 영어 학원 끝나고 풀어준다면서 얼굴보자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하면서 빼액거렸지만 사실 보고싶어서 튕기다가 알겠다 했어ㅋㅋㅋ 원이는 수학 학원에서 자습하고 있었고..난 영어학원에서 수업듣고ㅇㅇ 열시 반에 수업 끝나고 끝나자말자 끝났다고 카톡했더니 바로 알겠다고 답장왔어. 그래서 영어학원 끝나고 같이 가는 친구 있는데 그 친구보고 오늘 혼자 가라하고 난 원이를 보러 수학학원 앞으로 갔당. 

근데 원이가 늦어서 내가 한 5분? 기다렸어. 그리고 내려오자말자 애교 부리면서 나 안아줬는데 난 최대한 삐진 척을 했어ㅋㅋㅋ 막 어떻게 하면 화 풀거냐길래 몰라몰라 이 소리만 했는데 집 데려다 준다길래 집 데려다주고 너 다시 또 여기 버스 타러 와야되는데 귀찮게 뭐하러 데려다주냐 했더니 화난거 풀면 바로 가겠다 하는거야. 그래서 아냐 나 아직 화남! 해서 나 집에 데려다주는데 계속 옆에서 나 끌어안은 자세로 계속 걸어가다가 내가 답답하다 그래서 미안하다면서 안은거 풀었는데 좀 아쉬웠다..그러다가 내 손잡길래 좋았는데 사람들 지나가니까 손 잡은거 풀거나 손을 막 뒤로해서 사람들 못 보게 했어. 내가 못 느꼈을거라 생각했지만 난 눈치가 굉장히 빠른 편이라 이런거 다 알아채거든..그래서 좀 서운해서 걍 손 잡지말라 했는데 이때다 싶은 사람처럼 바로 손 놨어 좀 서운했지만 그냥 있었어

집 가는길에 나보고 얘기 할데 없냐길래 바로 앞에 놀이터 하나 있다했더니 놀이터로 갔는데 밤 치고 가로등이 많아서 벤치 있는 쪽은 좀 밝았어. 그러니까 원이가 "아 너무 밝은데 좀 어두운데 없나" 하는거야ㅋㅋㅋ.. 그래서 내가 어두우면 뭐? 했는데 아니야 하면서 막 흐흐흐 웃길래 또 귀여웠다.. 벤치에 앉았는데 내 다리 두짝을 자기 무릎에 올리면서 화 풀라는거야..그래서 오 하나님 하면서 딴데보고 있었는데 자기 좀 보라면서 막 뽀뽀하는거야 그러면서 나보고 화 풀리면 뽀뽀해달래ㅋㅋㅋ..이게 정상적인 친구 사이가 맞냐? 내가 이상한 거야? 아무튼 간에 그냥 자꾸 그러는게 안쓰러워서 뽀뽀해주고 부끄러워서 바로 안았는데 화 풀렸냐길래 아 몰라 하면서 계속 안고 있었는데 이제 집 가자면서 일어났는데 그때가 한 11시 30분 쯤이었어. 뭔가 정신이 몽롱하더라 그때.. 

우리 집이 2층이었는데 1층 밑에서 나보고 이제 들어가라는데 들어가기 아쉬워서 계속 안고 있었는데 원이가 계속 뽀뽀 하고싶다 그래서 뽀뽀 했는데 자기는 입에도 할수있대ㅋㅋㅋ그래서 뭐~ 했더니 입에다 하면 자기를 이상하게 볼거같대. 그래서 속으로 내가 더 이상할건데 생각하면서ㅋㅋ 이상하게 생각 안한다고 했더니 바로 안으면서 입에다가 완전 짧게 한 1초? 쪽 하더니 떨어졌어. 그래서 진짜 이게 뭐지? 그린라이트 각이구나 하면서 부끄러워서 바로 안겼는데 자기도 힘 꽉 주면서 안아줬어

그러다가 이제 진짜 들어가라면서 나 끌고 들어가려는데 진짜 이건 기회다 싶어서 안 들어가려고 했지 그러고 계속 안고 있었는데 진짜 이때부턴 나도 정신이 몽롱해. 이때 나한테 여친 있었냐 물어봤거든? 그래서 내가 두명 있었다했어. 한 명은 이쪽인거 알기 전에 여자였고 한 명은..이게 첫사랑이지ㅇㅇ 남자애였어. 남자였다는 건 말 안하고 두번 째 사겼던 애는 내가 엄청 좋아했었다고 얘기했지. 그러니까 나보고 얼마나 좋아했냐는거야. 그래서 몰라 엄~청 좋아했다 했더니 자기가 좋냐 걔가 더 좋냐 그래서 지금으로써는 당연히 니가 더 좋다고 했지. 그러니까 또 웃으면서 걔랑 진도 어디까지 나갔냐길래 니 상상 이상이라고만 해줬더니 키스? 하길래 키스보다 더~ 라고 했더니 설마..했냐길래 에이 그까진 안갔고 딱 그 중간까지는 했다 했더니 막 자기를 불태운다 그랬나?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랑도 하자는거야 참나.. 그래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나도 기억이 진짜 안나는데 그러다가 또 입술이 닿았어. 혀는 안 들어갔는데 입술 닿고 떨어진 후에 원이가 "내가 걔 이겼어?" 이러는거야. 자기가 진도 더 나갔냐는 소리지. 그래서 아직 아니라고 했더니 또 입술 들어오면서 혀도 살짝 닿았어. 그러니까 이제는 이겼녜. 그래서 아직 이정도로는 아니라고 했지. 그러니까 또 훅 들어오면서 정말 자유자재로 혀가 들어오고 나갔어.

내가 진짜 기분이 좋았던게 그렇게 혀 오고가는 키스하다가 입술 떼고 내 얼굴 여기저기를 뽀뽀해줬어 볼에도 하고 입술 근처에 그냥 엄청 쪽쪽거렸어. 이게 뭐랄까 진짜 사랑받고있다는 느낌? 그래서 진짜 기분 좋았어. (우리집 건물이 방음 안되는데 그런건 생각 1도 안들더라ㅋㅋㅋ아마 우리 가족 다 들었는데 모르는척 하는거같아.. 진짜 그거 생각하면 미칠거 같아.) 그러다가 내 허벅지가 원이 그쪽에 닿았는데 엄청 딱딱했어ㅋㅋㅋ그래서 키스하면서 베시시 웃으면서 계속 키스했는데 한 12시 반쯤이었어. 뭐 계속 물고빨고..있었는데 우리집 문열리는 소리 들려가지고 진짜 완전 놀래서 원이 손잡고 바로 골목으로 뛰어 나왔어. 집 앞에 할머니들 얘기하시는 평상 있어서 거기 앉아 있었어. 아빠가 밖으로 나오길래 어 아빠..했더니 아빠가 안들어오냐 그래서 친구랑 얘기 좀 하고 간다 그랬더니 알았다 하시고 담배 한대 피시고 다시 들어가셨는데 나는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원이는 멀찍이 떨어져있더라. 그래서 내가 안 앉냐길래 이제 집을 가야된다는거야. 시간 늦은 건 아는데 할 말이 있잖아! 아직 사귀자는 말을 안했어! 속으로 생각하면서 할 말 없냐고 했더니 자기는 할 말이 없대. 

할 말이 없다 그래서 나 진짜 망치로 머리를 후드러 맞은 느낌이 드는거야. 이게 뭐지..? 하면서 진짜 아무 생각이 안들었어. 그래서 "어..?할 말 없다고..?" 했더니 그렇대. 그래서 어떻게 할 말이 없냐고 넌 친구 사이에 키스도 하냐 했더니 아무 말을 못하더라고. 자꾸 자기 집에 가야된다 얘기만 하는거야. 그때 시간이 1시 좀 넘었었어. 솔직히 늦기도 했으니까 집 가서 카톡하라고 가라했는데 택시비 없대. 그래서 만원 주고 보냈는데 내가 진짜 우울해서 돈 쥐어주고 터덜터덜 집갔는데 뒤에서 내 이름을 준호라고 치고 힘 없고 낮은 목소리로 준호야아~ 부르길래 난 그냥 무시하고 집 들어왔어. 집 들어온 뒤에 부모님이 왜 이제 오냐고 뭐라 했지만 아마 내 표정이 엄청 썩어있어서 별 말씀 안하셨었음.

내 방에 들어온 뒤로도 컴퓨터 켜고 카톡 켜놓고 진짜 30분 동안 멍만 때렸어ㅋㅋㅋ..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그렇게 키스해놓고 할 말이 없다니..진짜? 뭐지..? 이러면서 별 생각 다 들더라. 자살할까 생각도 했다ㅋㅋㅋㅋ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하면서.. 그러다가 원이한테 카톡 왔었는데 뭐랬는지 기억도 안나 그날 새벽은 그냥 정신 나가있었어. 그렇게 2시 쯤에 잠들었어.

토요일 아침이 되고, 학원 가는 날이었어. 9시 쯤에 일어났는데 카톡 와있길래 전화해서 원이한테 학원에서 얘기 좀 하자했어. 그러니까 알겠다 하고 나는 12시 쯤에 학원에 도착했고 원이는 이미 다른 교실에서 자습하면서 쌤한테 모르는거 물어보고 있더라고. 그러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한 5초 마주치고 자기가 먼저 고개를 돌려버리는거야. 그래서 속으로 욕하면서 나는 내 수업하는 교실로 올라갔고 수업은 3시 30분 쯤에 끝났어. 내려왔는데 원이는 교실에서 자고있더라고. 같은 교실에 있는 친구랑 원래 연락하는 사이어서 카톡하면서 나 그 교실 들어가도 되냐길래 조용~히 들어오랬는데 수업하는 형들 고3이라 방해될까봐 못들어감...그래서 결국 30분동안 밖에서 다른 친구랑 노가리 까면서 시간 떼우다가 수업 끝나길래 바로 들어갔는데 원이는 여전히 자고있었음. 툭툭 건들면서 깨웠는데 그제서야 왔냐는거야. 그래서 어 왔으니까 얘기 좀 하자했더니 자기 할 게 많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얼탱이가 없어서 뭐? 했더니 두꺼운 프린트 보여주면서 할 거 많대. 그래서 알았다고 그럼 학원 끝나면 전화하라 했더니 학원 끝나면 늦을지도 모른대. 그래서 괜찮다고 끝나면 전화나 하라했어.

집 가서 컴퓨터 하면서 억지로 시간 떼우면서 연락 오길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녁 좀 지나니까 비가 우수수 내리는거야. 그래서 이 나 기분 안좋은거 알고 비까지 내리네.. 하면서 우울하게 있었는데 8시 38분^^ 시간 정확히 기억해. 진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에.. 카톡이 왔어. 집 도착했대. 그래서 내가 학원 마치면 연락하라 했는데 왜 집가니까 연락하냐고 뭐라했거든? 그러니까 학원 마치고 내려왔는데 비 온다고 엄마가 차로 데리러와서 집을 갔대. 그래서 진짜 화났는데 참고 알았다고.. 그럼 전화하자 했다? 그러니까 10분 뒤에 카톡이 오더만 자기 할 거 많다고 아까 보여준 거 기억 안나냐고. 오히려 나보고 따지는거야. 그래서 너무 서러워가지고 진짜 참았던 거 다 얘기했어. 누구는 할 거 없어서 몇 시간동안 니만 기다리고 있냐고. 전화 한번 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뭐라했어. 그러니까 자기는 바쁜데 전화통 붙잡고 있기 싫다는거야. 그 말은 내가 그 사람도 아닌 그냥 숙제덩어리보다 못하다는거잖아ㅋㅋㅋ 그래서 진짜 나랑 장난하냐고 했더니 아몰랑 식으로 자기는 공부해야된대서 알았다고 공부나 하라 했어.

그렇게 톡 보내고 내가 진짜 비참해지더라. 내가 원이 만나고 1달동안 뭘 한건지. 나 혼자 삽질한건가. 진~짜 별의별 생각 다 들었다. 그러다가 너무 서러워서 또 톡했어.
나한테 키스한거 뭐냐고 왜했냐고. 따졌더니 친구사이 장난으로 한건데 내가 그렇게 진지할 줄 몰랐대. 그래서 자기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는거야. 그래서 친구 사이라도 할 장난이 있고 못 할 장난이 있다고 넌 키스가 장난이냐고 했더니 그냥 미안하대 나보고ㅋㅋㅋ그래서 뭐가 미안하냐 했더니 키스한 게 미안하대. 사귀는거 싫냐고 했더니 자기는 지금 누구를 만나거나 할 상황이 안된대. 그래서 그냥 됐다고 했어. 솔직히 누구를 만날 상황이 안 되는건 대체 무슨 상황이야 우동들아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몇 시간 지나고 진짜 서러워서 또 얘기했어. 나 좋아해서 키스했던 거냐고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했어. 그러니까 솔직히 좋아하는거 반, 충동적인거 반이었대. 그 와중에도 좋아한다는 게 반이라니까 그게 또 순간 좋았어 .. 그 순간 좋아한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해서 그냥 거기서 선 그었어. 나 진짜 이 상태로는 너 못보겠다고 니가 나랑 어떻게 해보려는거 아니면 나는 더 이상 너를 친구로 대할 자신이 없다고. 앞으로 얼굴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어. 그렇게 우리 사이는 끝났어. 길고도 길었던 1달동안의 원이랑 나와의 사이가 그렇게 키스 한 번에 깨져버리더라. 원이는 친구로 계속 남자고 했는데 어떻게 키스 한 사이에 친구로 남을 수가 있어? 그렇게 좋았던 사인데, 난 진짜 애인이랑 깨질 때랑 같은 기분 들었어. 앞으로 더 이상은 얼굴 못 보겠다고..그렇게 원이랑 내 사이는 끝났어. 중간고사 끝나고 수학학원도 바로 끊었어 같은 학원이니까.

내가 중2 3월달에 깨진 남자애인, 걔한테도 얼굴 못 보겠다고 하고 이번년도 6월이었나? 그 쯤 되서 연락했어. 이제 다 잊은 것 같다고 자다가 생각나도 아무렇지도 않다고ㅋㅋ. 그만큼 내가 좋아하면 좋아하는 마음이 엄청 오래가고 잊는 것도 엄청 오래걸려.

이제 9월 다 되어가니까 원이랑 연락 끊고 말 안한지도 5개월 다 돼가네. 2016년 4월 15일 키스하고 4월 17일에 연락 끊자고 했어. 물론 같은 학교고, 옆반이니까 오다가다 얼굴도 엄청 많이 봤고 페이스북에서도 엄청 많이 보였지만 그럴때마다 진짜 꾹 참으면서 무시했어. 물론 난 아직 원이가 좋아. 나한테 다시 와서 사귀자고 하면 난 진짜 날아갈거 같아ㅋㅋㅋ그래도 잘못한 게 있으니까 하루정도 튕기다가 받아줄거야. 속으로 그렇게 원이가 나한테 다시 와주는 생각하면 좋다가도 비참해져ㅋㅋ 원이는 내 생각 하지도 않을텐데 나 혼자만 이런 생각 하네 싶어서. 원이가 이 글을 볼 일은 없을 것 같아..뭐 인스티즈 가입하는 것도 힘들고 아마 걔는 인스티즈가 뭔지도 모를걸? 혹~시라도 본다면 나한테 연락해줬으면 좋겠다. 진짜 좋아한다고.. 많이

원이랑 연 끊고, 원이와 직접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뭐 짜잘한 썰 몇 개 정도는 있어. 그건 써봤자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안 쓰고 이까지만 할게!
해피엔딩을 바랐을테지만 끝이 안 좋아서 미안해ㅠㅠㅠ
이 글을 내가 9시부터 썼는데 와.. 2시간동안 썼네.. 우동들도 읽느라 고생하겠다. 나중에 뭐 생각나는 거 있으면 바로 쓰러올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학생인 우동들은 이 글 읽고 잘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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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1
안타깝기도 하고 뭐라고 위로 해야될지 잘 모르겠다. 글 잘읽었구 힘내!
7년 전
글쓴우동
ㅋㅋㅋㅋㅋㅋ어으..고마워 우동아..ㅜㅜㅜ
7년 전
우동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화부터 정주행하고왔다 우째..
7년 전
글쓴우동
그러게..죽을거같네ㅠㅠㅠ
7년 전
우동3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게 제일 나빠ㅠㅠ 특히 이쪽 관련된 문제라면 아직까진 더더욱 그렇다고 본다.. 원아 왜 그랬어! 쓰니 남몰래 마음 고생하고 있겠네.. 그래도 부디 운명같은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힘내 힘! 얘기 잘 들었어 힘든 얘기 꺼내줘서 고마워
7년 전
글쓴우동
들어줘서 고마워..늦은 시간에 올려서 많은 동들이 못 본거같은데ㅠㅠㅠ기다리던 우동들 위해서 링크 다시 올려줘야하려나?
7년 전
우동6
응응! 내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아! 쓰니 편한대로 행
7년 전
우동4
아ㅠㅠ 뭔가 안타깝다 니 마음을 이해할것 같아서 더ㅠㅠ 희망고문이었나 싶기도했을것같고ㅜ 이렇게 글써줘서 고마워. . 더좋은 인연이 있기를 빌게! 힘내!!
7년 전
글쓴우동
맞아..아직 못 잊었지만 얼른 잊고 더 좋은 인연이 생길거라 믿어!!! 고마워ㅠㅠㅠ
7년 전
우동5
헐 전편까지 진짜 달달하게 읽었는데 진짜 끝으로 갈수록 맴찢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언젠가 원이 잊으면 좋은 사람 나타날거야 쓰니 힘내ㅠㅠ
7년 전
글쓴우동
응응 고마워ㅠㅠㅠ
7년 전
우동7
으앙 이거 전편 텍스트 따서 메모장에 저장해두고 읽고싶당
7년 전
글쓴우동
상관없어! 어디 유포되는것만 아니라면ㅎㅎㅎ
7년 전
우동8
슬프다...ㅠㅠㅠㅠ 나랑 상황은 다르지만 많이 공감되는거 같기도 하고ㅠㅠㅠ
7년 전
글쓴우동
ㅠㅠㅠㅠ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너우동도 힘내..
7년 전
우동9
아....찌통이...흑..ㅠ 원이 나쁜놈...ㅠㅠ!! 지금이라도 원이가 고백했움 좋겠당ㅠㅠ
7년 전
글쓴우동
그랬으면 소원이 없겠지만 그럴 일은 없겠지..ㅠㅠㅠ
7년 전
우동10
아ㅜㅠㅠㅠㅠㅠㅠㅠ원이 지짜. 너가 좋아하는 게 눈에 훤히 보여서 더 마음 아프다 힘내고 원이도 너 생각할 거야.. ! 힘
7년 전
우동11
으잉 내 맴이 다 찢어진다... 지금은 어떻게 됐어?
6년 전
글쓴우동
지금 뭐 서로 아무 말 안하고 쌩까고 지내고 있지ㅋㅋㅋㅋㅋㅋㅋ완전 오래된 글인데 어떻게 봤지..!
6년 전
우동12
잠깐 인기글에 떴길래 1탄부터 4탄까지 다 봤어!
6년 전
우동13
지금은?? 어떻게 사니?
4년 전
우동14
하...ㅠㅠ
3년 전
우동15
지금은?? 그 뒤로도 아무일 안생긴거야?!ㅠㅠ
10개월 전
우동16
잘 지내? 이제 성인이 됐으려나 어른돼서 새사랑 맘껏 찾아다녔겠지? 그래도 풋풋한 감정이니까 느꼈던 자체에 감사하기도 하겠다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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