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삼 동생이 수능 연기됐단 발표 후에 사사건건 짜증이야. 내가 위로했더니 짜증 화요일에 갖다준 수능 선물 준거 봤냐니깐 짜증 수요일에 짜증낸건 허탈하고 허무하니깐 그런거라 넘겼는데 어제 고삼에게 좋다는 영양제(약 상자) 사가지고 동생한테 가서 기분 전환할 겸 친구가 스텝으로 있는 토크 콘서트 같이 갈래 물었어. 동생이 짜증낼건 알고 있었는데 혹시하고 물었어. 내일 자습 가는 것도 필수가 아니고, 중간에 나올 수도 있다는 거 다 확인할 때까진 별 말 없더니만 갈래? 하니깐 왜 그러냐고 하길래 너랑 가고 싶다 하니깐 내가 만만해서 그러냐고 또 짜증내더니 수요일부터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짜증난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집에 일이 있는것도 말을 안 하고 있는데 걔는 수능 밀린거에 대한 짜증을 다 나한테 푸는 것 같아서 나도 짜증냈고, 나는 널 생각해서 했던 행동들인데 뭐가 불만이냐고 물었더니 언니는 지금 집에 일 생긴거 가지고 나한테 화풀이 하는 거 아니냐고 하길래 욱해서 영양제 던지고 때렸어. 실상은 내가 때릴려고 한거고 거의 엄마가 막고 있어서 제대로 때리는 거의 없는데 경찰한텐 내가 자길 죽일려고 했다고 신고하고 내가 수요일에 한 짓이 왜 짜증나냐니깐 자기도 모른대. 그걸 생각하고 있는데 언니가 때렸대. 수능 미뤄진걸 위로하고, 수능 선물 준거 봤냐고 한게 잘못이야? 내가 일 생긴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런건 맞는데 이게 화풀이한건가? 월, 화까진 집에 일 생긴거 때문에 죽어야지 하고 있다가 수요일에는 진짜 아파트에서 뛰어내릴려고 하다가 포기했고 목요일 점심부터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고 나아지고 있던 차였는데 내가 집에 일 생긴것도 너한테 말 안 했는데 넌 나한테 왜 짜증이냐 한 말 때문에 화풀이라고 하니깐 이해가 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