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하는 친구가 있는데 얘가 수시 몇 개 그냥 한 번 실기 봐보겠다고 넣고 완전 정시러였단말이야. 근데 얘가 정시러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잖아? 아예 안 들어가는 게 아니니까. 근데 얘는 미술 다닌다는 핑계로 매일 학교도 일찍 마치고 집 가서 잠 자거나 게임하거나 그랬단말이야. 그래놓고 공부는 아예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실기에 몰빵해서 엄청 열심히 한 것도 아닌데 나도 정시러인 입장에서 나 무시하고 자기만 온갖 힘든 척 다 하고 짜증은 다 부렸단말이야. 그래서 결국 수능은 자기가 공부한대로 나왔겠지, 물론 나도 잘 나온 건 아닌데 오늘 학원 가서 상담했는데 자기 망했다고 갈 대학 없다고 징징거리면 내가 뭐라고 해줘야하는거야 ?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