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놀러가고 그럴 때마다 진짜 소외감 들어 여동생 한 명 있는데 몇 년 전에는 전주 놀러가서 나 잃어버렸는데 나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엄빠동생 이렇게 셋이서 놀다가 세 시간인가 있다가 찾으러 왔더라 나 울면서 밥 먹었던 그 집 앞에 서있었는데 엄빠동생은 막 웃으면서 왜 울고 있냐고 그랬어 나는 맨날 뒤에 서서 동생이랑 엄마아빠 보고 있는데 아무도 오라고 하지도 않고 세 명이서만 얘기하고 웃고 그럴 때마다 우리 가족은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어 내가 애정결핍인가 그냥 우울하다 독립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