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술을 진짜 못먹는데 하필 술 잘 먹는, 그것도 군기 잘 잡고 쓰.레.기라고 소문난 남자선배 앞에 앉은거야ㅜ 그래서 잔 받은 거 몰래 빈 그릇에 부웠는데 딱 눈마주침.. 나때매 그 테이블 갑분싸되고 갑자기 그 선배가 그 탄산음료수 잔 유리컵 큰거 알지? 거기에 소주 가득 따르는데 거의 한병 다 들어가더라고.. 그거 나 마시라고 들이밈 완전 정색하면서ㅜ 근데 다른선배가 흑기사해줬는데 그게 또 열받았는지 열내고ㅜㅜㅜ...하 +)핱ㅋㅋ다들 위로?해줘서 고마워ㅜㅜ 근데 내 잘못도 있었다고 생각해ㅜㅜ 일단 내가 술 예절같은거(잔안마시고 받은거 버리기) 이런걸 잘 안 지켰던 것도 있고 몰랐던 것도 있고ㅜㅜ 흑기사해준 선배도 나 못마신다고 대신말해주다가 찍혀서? 마시셨거든.. 걍 다 죄송하고 차라리 몰래 버리지말고 직접 말할걸 후회돼ㅜ 어쨌든 다들 늦었으니 일찍 자렴 익들아ㅎㅎ +) 익들아 안 싸웠으면 좋겠어. 나도 술 버린 건 잘못했다고 생각해. 갑자기 그 선배가 술 따라 주겠다고 사람들한테 말했는데 다른사람들이랑 달리 내 잔은 꽉 차있었고 그래서 새로 받아야하는데 어쩌지하다가 헐레벌떡 버리다가 들킨거야. 근데 댓글에 내가 잘못됐고, 내가 선배였어도 화난다는 글을 보고 내가 술 예절을 좀 배워야 겠다는 생각도 들어. 나 사실 신입생돼서 술 먹어서 그런거 아예 몰랐고, 만약 그게 상식이라면 내가 무지했나봐. 그 뒤로 음료수병에 따라줬을 땐 나도 너무 무서웠고 다른 남자선배가 쓰니는 술 못 먹어요라고 대신 말해준것도 내가 직접 왜 못 말했을까 후회돼. 대신 말해준 선배한테 더 화내면서 그럼 니가 마시던가 하시면서 조금 취하셨었거든.... 상황은 이게 다고ㅜ 안 싸웟으면 좋겠당.. +) 아그리구 버릴거면 애초에 받지말지라는 말도 있는데 뭔가 안 받는게 나는 더 예절이 아니라고 생각했어ㅜ 내가 더 배울게 미안해 다들.. 오늘 여러모로 일이 이렇게 돼서 나도 마음이 안 좋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