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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167l 14
이 글은 5년 전 (2018/11/21) 게시물이에요

1. 첫 알바였는데 일 숙지가 매우 빨랐음.

2. 내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일 잘했음.

3. 목소리 밝고, 크게 인사나 손님께 말씀드려야 할 사항 전달 잘했음.

4. 어떤 일이 있어도(진상) 끝까지 웃으면서 손님을 상대했음.


그리고 제일 결정적인게....

이제 뭐...짐을 나르시는 일을 하신다거나, 새벽 일찍 출근하시는 분들이라거나, 혹은 야근에 지쳐있는 직장인 분들이라거나

어쨌든 되게 삶의 고단함을 짊어지고 사시는 분들 있잖아, 내가 오전 타임을 했다 보니까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났어(오전 9~오후3시 타임).

처음엔 솔직히 아무리 자주 오셔도 못 알아보고 그랬거든? 일 자체도 처음이고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근데 이게 한 달 정도가 지나고 나니까 눈에 익는 분들이 생기고, 눈에 밟히는 분들이 생기더라구.

그러다보니까 짐 나르시는 분들이 짐 나르시다 점심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러 들어오시면 음료수나 물이라도 하나 사서 드린다거나

새벽 일찍 출근하시는 분들이나 야근에 지쳐있는 직장인 분들이 아침에 오시면 박하스 같은 거라도 하나 사서 드린다거나

그 물류 운반해주시는 분들한테도 피로회복제 같은 거 하나 사서 드린다거나.......

굳이 물질적인게 아니더라도 익숙한 분들한텐 먼저 '요새 너무 덥죠.' 같은 간단한 안부 인사라도 건네고 짧은 대화를 나누곤 했었거든.

솔직히 나도 알바하는 입장으로써 진짜 없는 돈 조금씩 써가면서 그렇게 해드리고, 나 피곤해도 먼저 말 건네고 했었었는데

이게 계속 되다 보니까, 이 분들이 일부러 이제 내 시간에 맞춰서 찾아오시더라구. 일부러 학생 알바 하는 시간에 맞춰 왔다구.....

그러다보니까 오전 타임엔 사실 손님이 많지가 않은데, 나는 동네 편의점 치고는 꽤 손님이 있었어.

점장님도 종종 오후에 오셔서 같이 일 해주시면 손님들이 나한테 하시는 말 들으시기도 하셨고 옆에서.......

근데 내가 몸이 좀 안 좋아져서 알바를 그만둬야 할 상황이 왔었거든.

그래서 내 타임에 오시는 단골 손님들한테 TMI 일수도 있는데 '저 이제 곧 여기 없을 거예요, 사정이 있어서 그만 두거든요.'하고 말씀드렸단 말이야.

진짜 내가 다 감동 받을 정도로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았어, 나한테 고생한다고 이것 저것 사주시는 분들도 꽤 계셨고.......

어쨌든 결국엔 점장님이 말리고 말리셔도 내 건강 때문에 그만두게 됐는데 나중에 좀 건강해지고 나서 점장님 얼굴 뵐 겸 찾아갔었거든.

어차피 동네 편의점이라 가깝기도 했고....근데 점장님이 나 그만 둔 뒤에 내 시간에 오시던 손님들이 이 시간에 알바하던 학생은 이제 없냐고

되게 찾으셨었나봐, 자주 물어보시고. 그 얘기 들으니까 첫알바여서 나 나름대로 사실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데 되게 뭔가 감사하고 감동이더라.

하여튼, 그래서 점장님이 나 그만둘 때 엄청 붙잡으셨어 허헣....오랜만에 찾아갔을 때도 알바 안 하고 있으면 할 생각 없냐고 하셨는데

그땐 이미 내가 프리랜서로 일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거절했지만......얘기가 왜이렇게 길어졌지? 어쨌든 그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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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진짜 익인이 같은 아르바이트생 있으면 나도 단골 될 것 같아 후
5년 전
글쓴이
어쩌다 길 가다 가끔 단골이셨던 분들 마주치면 아직도 알아봐주셔서 인사드리고 안부 묻고 그런다! 그럴때 되게 기분 좋아 ㅎㅎ
내가 회사 퇴사하고 취직 준비하면서 다시 알바를 하게 된다면....꼭 익이니가 내가 있는 가게를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럼 똑같이 난 저때처럼 하고 있을 거야!!

5년 전
익인2
와 나도 편순이 6개월했지만 숫기가 없어서 저렇게 살갑게 못했는데ㅠㅠ 대단하다!
5년 전
글쓴이
나도 사실 대인공포증 있어서 약 먹고 그랬는데, 내가 참 모순적인게.....사람을 엄청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데, 또 사람을 너무 좋아해....그 사람과 사람간의 온기를 너무 좋아해.....처음엔 그래서 너무 힘들고 6시간이 너무 고통스럽고 그랬는데 이게 하루가 지나고, 한 주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니까 조금씩 괜찮아지더라구. 그래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5년 전
익인3
말걸고 사드린거 빼고는 나랑 똑같다
5년 전
글쓴이
익이니도 멋진 알바생이었구나!
5년 전
익인4
나도 이런 사람이고 싶다! 참 좋은 사람이다 너는 닮고싶은 사람이야!
5년 전
글쓴이
익이니도 분명 좋은 사람일 거야!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보고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그래도 고마워!♡
5년 전
익인5
쓰니가 성격이 되게 좋은거같애!! 나두 쓰니처럼 되고싶다...
5년 전
글쓴이
아냐...나도 아직 내 나이에 비해선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서 ㅠㅠ....그래도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쁘다, 고마워!♡
5년 전
익인9
아직 고등학생밖에는 안됐지만 나도 쓰니처럼 행동하고 말하는걸 노력해볼거야!! 이런 글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5년 전
익인6
진짜 착하다.. 난 알바할 때 표정이 없어서ㅠㅠㅋㅋㅋㅋ
5년 전
글쓴이
근데 그것도 충분히 이해돼, 솔직히 지치고 힘든 건 맞으니까....그래도 분명 익이니는 익이니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을 것 같다!
5년 전
익인7
와 대단하다.. 난 야간 편순인데 말걸고 대화하고 이러면 진상 손님들 많아질까봐 그렇게 못하겠던데 ㅠㅠㅠㅠ 그래서 난 좀 팍팍하게 알바하거든 ㅠㅠ 이제 1년 거의 다 돼가는데도 정말 쌀쌀맞게 일해..ㅎㅎ... 그래서 그런지 쓰니가 너무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살갑게 일하는지 ㄷㄷ 나도 좀 그렇게 따뜻해져야 하는데 ㅠㅠ 이상한 손님들은 안꼬였어? 나도 쓰니처럼 정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싶당 ㅠ
5년 전
글쓴이
야간은 아무래도 오전보다 훨씬 위험하지...그럴수 있다고 생각해. 혹시라도 괜히 좀 말 텄다가 이상한 사람한테 잘 못 걸려도 문제잖아 ㅠㅠ 이상한 손님들 나도 많았어! 오전이라고 없진 않더라구...우리 매장은 핸드폰 충전이 불가한 매장인데 내 보조배터리 보시고선 보조배터리 빌려달라고 억지쓰시는 분도 계셨고, 사탕 하나 공짜로 달라는 손님도 계셨고, 마음에 드는 음료수 없다고 그 음료 박스에 들어있는 거 뜯어서 하나만 사겠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음료 박스 뜯고 거기에 마음에 드는 음료수 넣어가면 안 되냐는 분도 계셨고, 오전부터 술 취하셔서 주정부리시는 분들...술값이 왜이렇게 비싸냐며 욕하시는 분들.....나도 진짜 많이 만났어 헣....근데 내가 거기서 화낸다거나, 뭐 같이 소리를 지른다거나 해봤자 더 위험해지거나 달라지는 게 없길래 그냥 최대한 항상 끝까지 웃으면서 설득하고, 진정되게 말씀드리고 막 그랬지.....
5년 전
익인10
어휴 역시 어딜가나 진상은 고루분포돼 있구나 난 완전 진상 만나면 웃는게 거의 빙그레쌍냔(웃는얼굴이지만 말은 거의 냉기뚝뚝)으로 변함 ㅠㅠㅌㅋㅋ 쓰니는 인품 자체가 참 좋은 사람인것 같아! 무슨 일이든 잘 할듯!
5년 전
글쓴이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는 건 똑같네! 말투 정도야 뭐! 솔직히 화나고 열나는 상황이니까 ㅎㅎ......나도 저렇게 행동해도 스트레스 엄청 받아 속으로는! 사람 다 똑같지 뭐....이렇게 예쁜말 많이 해주는 익이니도 분명 참 따뜻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아, 고마워!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5년 전
익인8
난 이제 한 달 좀 넘었는데 동네? 시골 편의점이라 사람들도 많이 없고 주로 좀 택배나 물건 옮기는 분들 트럭 운전사분들 많이 오는데 진짜 힘들어 볼이시고 편의점에서 점심 때우시는게 항상 마음이 안 좋았거든.. 근데 난 숫기가 없어서 그냥 물건만 삑 찍는 로봇 ㅎ.. 나도 쓰니처럼 따듯해지고 싶다!
5년 전
글쓴이
익이니가 그런 생각이랑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익이니는 충분히 따뜻한 사람인 것 같은데? 내가 볼 땐 충분히 익이니도 따뜻한 사람이야!
5년 전
익인11
누구가가 날찾아주고 내가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겅 진짜 너무 멋진 일인것같아 ㅠㅠㅠ쓰니 짱이네
5년 전
글쓴이
진짜 기분 좋은 일이더라...나도 그 때 처음 경험해보고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어....사실 뭔가 크게 한 것도 없고,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니었는데 진짜......
5년 전
익인13
쓰니는 어딜가나 사랑받겠구나싶다 ㅎㅎ ㅎㅎ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해
5년 전
글쓴이
익이니도 항상 사랑만 받아! 난 항상 익이니를 사랑할게, 응원하고! 언제나 행복해야 돼, 고마워!♡
5년 전
익인12
와 대단하다 쓰니 멋있어... 근데 약간 나는 그런 거 있잖아 한 번 얘기하면 왠지 오실 때마다 말 걸어야할 것 같고 아는 척 해야 할 것 같고 괜히 분위기 이상해진다거나.. 그런 것 땜에ㅜㅜㅜㅜ 불편해서 먼저 살갑게 못 다가가겠어
5년 전
글쓴이
생각 못했는데 근데 진짜 그렇게 생각될수도 있겠다...계속 말 걸어드려야 할 것 같고...그렇게 생각하니까 익이니처럼 느낄수도 있을 것 같아. 근데 이게 절대 의무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꼭 그럴 필요는 없지. 익이니는 익이니만의 좋은 기운으로 그 날 하루를 보내는 분들에게 좋은 느낌을 전해드리면 되는 거니까! 나는 희한하게 항상 말 나누던 손님께서 오늘따라 좀 쳐진 것 같으시고, 말 없으시면 무슨 일 있으신가 걱정되더라고...내가 오지랖이 너무 넓은 것 같기도 해, 허헣....
5년 전
익인14
고마워 내가 다 힘을 얻구 간다!! 쓰니 오지랖은 좋은 것 같아 정말... 나도 좀 배우고 싶을 정도로!!
5년 전
글쓴이
그렇게 말해주니 쑥쓰러운데...그래도 고마워! 어떻게 보면 진짜 오지랖일수도 있어서...그런데 좋은 오지랖이라고 말해주니까 기분 좋다! 익이니 오늘 힘내서 하루 보내길 바랄게!♡
5년 전
익인15
쓰니 넘 멋지다... 선한 영향력이란 말이 딱 맞는 거 같아 베푼 친절보다 넘치는 행복받고 살아가길 바랄게!!
5년 전
글쓴이
익이니 말 너무 멋있게 한다...그리고 너무 고맙고 과분한 말인 것 같아 나한테 ㅠㅠ 익이니도 오늘 나에게 좋은 기운과 밝은 영향을 줬어! 고마워! 익이니도 항상 햇살 가득한 그런 날들만 맞이하길 바랄게♡
5년 전
익인16
아오 쓰니 예쁜 것좀 보소
앞으론 아프지 말고 하는 일 잘돼라~

5년 전
글쓴이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았어! 걱정해줘서 고맙고, 익이니도 어디 아프지말고 항상 원하는 거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
5년 전
익인17
그런 알바생이면 당연히 단골 됐을 거 같아
5년 전
글쓴이
익이니가 언젠가 내가 일하는 곳에 스친다면! 나는 분명 언제나 그렇듯 저렇게 하고 있을거야! 그리고 익이니는 단골이 되어주는 거지! 농담이구, 고마워♡
5년 전
익인18
크으 쓰니 인성 진짜 최고다ㅠㅠ
5년 전
글쓴이
여기에 예쁜말 남겨주는 익들 인성도 최고고 짱이야! 고로 익이니도 최고♡
5년 전
익인19
워ㅋㅋ대단해. 나같이 할 생각도 그런 관심? 받는 것도 싫어하는 인성쓸앸이는 그저 대단해보인다...
5년 전
글쓴이
성격이 다르고 성향이 다른 거지 익이니가 인성쓸앸이는 아닌 것 같아...내 친구들 중에서도 '뭘 그렇게까지 해, 알바하면서.'라고 말한 애들도 있었는데, 그렇다고 내 친구들이 인성쓸앸이고 아니고, 다 좋은 친구들이거든! 익이니는 절대 그렇지 않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스스로 깎아내리지 말어라 ㅠㅠ......
5년 전
익인20
나두 맨날 알바 몇십분 전에가구 빨리 와달라고하면 군소리 없이 한 시간 먼저 가가지고 예뻐하시드라 ㅋㅋㅋㅋㅋ
5년 전
익인21
쓰니 대단하다..다른 알바하다 편순이 됐었을 때 무표정으로 일하게되던디..그리고 좋은 점장님을 만난 적이 없어서 맨날 고생하고ㅠ 그뒤로는 편의점알바는 죽어도 안한다. 쓰니는 착해서 복받겠다!
5년 전
익인22
쓰니 몇살인지물어봐두돼?
5년 전
글쓴이
알바 할 당시에는 20대 초반이었고 지금 현재 나이는 20대 중반? 후반? 아디에 더 가까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래!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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