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410일 동안 사겼고 정확히 11월 29일날 헤어졌어. 사실 헤어졌다가 내가 잡고 잡아서 2주정도 사귄 거 였거든.. 사귀고 처음엔 물론 걔 말투도 딱딱하고 힘들었는데 내가 노력하니까 갈수록 애가 먼저 마음을 여는 것 같더라구 먼저 손 툭툭 치고 팔짱 끼려고 장난치구 내가 어색해하니까 ㅇㅇ이가 어색해 해요~~ 이러면서 장난치구.. 주말에 영화 봤는데 걔가 먼저 손 잡아주고 그 날 집 데려다 주고 집 앞에서 안아주고 스킨쉽도 다 걔가 먼저 했거든 근데 그러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그 날 점심시간까지도 어떻게보면 확신 주는 말? 도 했었고 사귈 때도 사진 보내면 예쁘네 더 보내봐 하고 귀엽다 하고.. 그랬었는데 갑자기 저녁에 너 나 불편하냐면서.. 그러더니 자긴 불편하다고 이렇게 사귀는게 너가 너무 상처받는게 눈에 다 보인다고 앞으로 자긴 더 바빠질거고 (입시 때문에 시험을 계속 보고 있는 상태야 집에서도 압박 엄청 심하고 친구관계에서도 스트레스 받고 있었어) 너 챙겨줄 자신이 없대. 내가 두시간 정도 잡았는데 아닌 것 같다구 못하겠다고 놔줄 순 없겠냐길래 헤어졌는데 얘가 원래 페북 스토리 이런걸 올리던 애가 아닌데 (나랑 사귀기 전에도 안올렸었어) 헤어지고 2주 쯤 되니까 갑자기 혼자 영화 본 티켓 올리고 혼자 밥 먹은거 올리고.. 근데 난 스토리를 못 보게 해뒀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제 보기 싫어진 건가 싶었는데 내 인스타 스토리는 이틀에 한번 꼴로 보길래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 잡고 싶은데 더 잡으면 안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