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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09l
이 글은 5년 전 (2019/3/21)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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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고 있었어?” | 인스티즈

 

 

안녕 닝들 나 왔어 유후^^~ 오늘 안좋은일 많았어서 닝들이랑 놀아야 살 맛 날거 같아서 좀 일찍 왔어......ㅠ  

최악의 하루였거든...암튼 시작할게 

 

+대강의 상황설명+ 

 

닝과 오이카완 정략결혼을 한지 한달 차. 닝은 그전부터 오이카와를 짝사랑 했어서 집안끼리의 혼약을 기쁘게 받아들였지만 오이카와는 이미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기에 

그저 아는 사이로만 지냈던 닝을 낯설어하고 불편해하는 중. 닝네 집안을 원망을 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친하게 지낸 사이라 억지로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음. 

 

그러다 결국 못참은 오이카와가 오늘 사랑하는 연인과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터덜터덜 들어왔는데 닝이 오이카와를 기다리고 있었고 오이카와는 그런 닝과 이런 관계에 지친듯 한 상황.  

 

“....나 기다렸구나. 다음부턴 늦으면 미리 연락할게. 미안,나 할 일이 좀 있어서. 닝쨩 먼저 자.” 

 

+선착순 4명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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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5년 전
글쓴닝겐
오늘 사람 많이 없구만 그래 먼저 시작해줘!
5년 전
닝겐12
제목 보자마자 연필 던지구 왔어용 두근두긍

-

토오루 오늘 바빴어?

5년 전
글쓴닝겐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중요한 사람을 만나고 오느라 늦었어.
미안해 닝쨩. 많이 심심했어? (웃으며 너를 바라본다)

5년 전
닝겐19
...아. (중요한 사람이라는 말에 낯빛이 어두워지다 이내 네 웃는 모습에 표정을 풀어) 방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닌데 허전했어. 근데 네 얼굴 보니까 좀 낫다.

-

지금 쓰니 응원해주는 타이밍인가ㅎㅅㅎ?? 쓰니 오늘 내일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

5년 전
글쓴닝겐
19에게
사...랑...해......내가 진짜 닝들 때문에 산다 진짜...

그랬어? 괜히 미안한데. 다음부턴 좀 일찍 들어와볼게.
내가 뭐라고 그렇게까지 기다렸어. 미안하게. 닝쨩한텐 여러모로 늘 미안하게 되네.
(웃으며 넥타이를 풀곤 냉장고에서 와인을 꺼내들고 잔에 담아 네게 건넨다) 같이 마실래? 오늘은 뭔가 알코올이 땡겨서.

5년 전
닝겐23
글쓴이에게
❤❤❤ 제가 센세의 기력 회복제가 될 수 있다면 비티오백이라도 되어보이겠어요ㅜㅜ ❤❤❤

너한테는 미안하다는 말 대신에 좋아한다는 말 한 번 듣고 싶어서 (네가 건넨 잔을 받고 너와 눈을 맞춰) 매일 기다렸는데. (찰나에 맞춘 시선을 바닥에 던지고) 나도. 안 그래도 술 마시고 싶었어.

5년 전
글쓴닝겐
23에게
..그런말 내가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무리야. (제 잔에도 와인을 따르고 마시며)
..오늘은 어땠어? 늘 신경써준다고 써주는데 그러질 못해서 미....아. 미안하다는 말 그만하라고 했지? 그래도 역시 미안한걸. 여러모로.

5년 전
닝겐28
글쓴이에게
알아. 그냥 너한테 투정부리고 싶어서 그랬어. (양이 줄어들지 않는 잔에 가볍게 입술을 대고 계속 시선을 아래로 두며) 그냥 회사 갔다오고, ...별 일 없었어. 토오루는? 바쁜데 피곤할 거 아냐. 나야 너랑 잔 나누는 건 좋기야 한데.

5년 전
글쓴닝겐
28에게
이렇게라도 해야 조금이나마 닝쨩한테 덜 미안할거 같아서. 내가 이기적인거지 닝쨩이 미안해할 일은 아니야. ...그래. 별 일 없었다면 다행이네. 나 없어도 잘 지내잖아 닝쨩~ ..근데 왜 굳이 그 많은 사람 중에 나를 고른걸까. 정말...그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잔을 세게 움켜쥐곤 살짝 손을 떤다)

5년 전
닝겐31
글쓴이에게
너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애당초 내가 너 올 때까지 기다리려 매달리지도 않았겠지. (네가 쥔 잔의 반대편을 잡아 협탁에 잔을 내려놓아) 내가 고른 거 아냐. 내가 너 선택할 그런 상황도 아니었고. (길게 숨을 뱉고 입술을 깨물어) 내가 힘든 만큼 너도 힘든 거 아는데 왜 자꾸 더 매달리고 싶은지 모르겠어.

5년 전
글쓴닝겐
31에게
...바보구나. 닝쨩은. 내가 이렇게나 매정하게 말했는데도 그런말을 다 하고. ..내가 없으면 잘 못지내? 닝쨩은 늘 씩씩해서 전혀 그렇게 안보이는걸. 하지만,무슨 말인진 알거 같아. 나도 종종 느끼거든 그 사람한테서. ..이젠 그 감정도 곧 잊어가겠지만. 우리 오랜만에 통했다. 그치? (힘없이 웃으며 너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5년 전
닝겐34
글쓴이에게
그냥 네 앞에서는 한없이 다 내려놓을 수 있을 거 같아. 네 발끝에 서서 내 치부까지 다 드러낼 거 같아, 가끔은. (네가 제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가 떠. 이내 손에 쥔 잔을 입에 대고 와인을 한모금 목 뒤로 넘겨) 더 도수 높은 거로 가져오지 그랬어. 오늘 유난히 멀쩡한 정신으로 너 보기 힘들다.

5년 전
글쓴닝겐
34에게
그런건 좀 더 닝쨩을 소중히 생각해주는 사람한테 줘야하는 예쁜 마음 아닐까. ..그만마셔 이제. 닝쨩 술 별로 잘 마시는 것도 아니잖아. 응?
(너의 잔을 부드럽게 뺏는다) ....나만큼이나 너도 많이 지쳤구나.

5년 전
닝겐38
글쓴이에게
내가 소중히 생각할 수 있는 사람한테는 안 돼? (힘없이 한껏 내려간 눈꼬리로 너를 올려다 보며 물어보고) ...별로 안 마셨어. 이 정도로 안 취해. (네가 뺏어간 잔에 다시 손을 뻗어) 우리 둘 다 안 지쳤으면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건 또 다른 의미로 힘들 거 같아. 너랑 같이 있던 시간이 짧은 듯 길어서, 또 이 방에 혼자 있으면 그때는 시도때도 없이 허전해죽을 거 같아서 너 찾는답시고 종일 침대에만 누워있음 어쩌지 싶어.

5년 전
글쓴닝겐
38에게
(너를 빤히 바라보며) 왜....그렇게까지 나를 찾는거야?
닝쨩은,나 안싫어? 오늘도 이렇게 다른 사람이랑 있다 온 사람한테 마음이 가?
...그럼 만약에,만약에 말이야. 내가 오늘 무슨 짓을 하고 왔는지도 닝쨩이 알게 되면,그래도 날 좋아해준다고 말 할 수 있어?

5년 전
닝겐40
글쓴이에게
차라리 싫어할 수 있었음 좋겠다. 어. 마음 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 그래서 이젠 너 안 좋아하는 게 더 힘든 거 같아. ...근데 지금 내가 힘든 거는 (네 소매자락을 어린아이마냥 힘없이 끌어당겨) 너한테서 무슨 말이 나오든 상처 될 거 알면서도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5년 전
글쓴닝겐
40에게
....잤어. 네가 아는 그 사람이랑. 마지막으로. (제 소매를 잡은 너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깍지를 끼며) ..그동안 사랑했던만큼 서로 마지막까지 사랑해주고 끝내고 싶다고 부탁해서. 하룻밤 보내고 왔어. 그래서 이제 내 곁엔 아무도 없더라고. ....닝쨩에겐 그저 웃기는 놈으로 밖에 안보이겠지만.

5년 전
닝겐43
글쓴이에게
...응, 알아. 아는데... (네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고 고개를 푹 숙여. 조금씩 물기어려 일그러지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 알고 있었는데... 네 입으로 직접 들으니까 자꾸 무너질 거 같아. 겨우 쌓아올린 거 다. (너와 깍지 낀 손에 힘을 줘) 알잖아, 그래도 내가 너한테 좋아한다고 말할 거.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이고)

5년 전
글쓴닝겐
43에게
응. 알아. 알고서 한 말이지.
(너를 품에 안곤 어깨에 고개를 묻는다) 그래서,나도 이젠 그런 닝쨩한테 보답하고 싶어. ...서로 다르게 받은 상처 때문에 시작은 힘들겠지만,그래도 나. 이젠 닝쨩이 날 보면 힘들고 지치는게 아니라 날 보고 웃고,편한 마음이 생겼으면, 그랬으면 좋겠어. ..닝쨩이 싫다면 어쩔 수 없는거지만. 네가 날 기다려준만큼,나도 널 기다릴게.

5년 전
닝겐45
글쓴이에게
나 너한테 싫다는 말 못해. (너의 옷자락을 오른손으로 세게 쥐어 눈을 꾹 감으며 네 품에서 고개만 살짝 끄덕여) 토오루... 너 힘든 거 싫어. 네가 아픈 것도 싫은데 내 욕심으로 너 붙잡고 있었던 거 맞아. (고개를 떼어내) 나는 너 안 놓고 싶어.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싶어.

5년 전
글쓴닝겐
45에게
....내가 정말 이렇게 연약한 사람을 괴롭히고 있었구나.
왜 그동안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걸까. 넌 이렇게나 한결같이 내 곁에 있었는데.
그만큼 내가 더 잘할게. 아직,사랑한다곤 말 못하지만 그래도 약속할게. 널 사랑할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날 기다려줘. 고마워. (너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해피 엔딩-

5년 전
닝겐50
글쓴이에게
후 감정이입 오백퍼센트 하고 왔어용 오랜만에 찌통달달 댓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ㅜㅅㅜ 오이카와 캐는 또 첨이었는데,,, 센세 오이카와 넘 채고잖앙 > < ❣❣해피엔딩이라니 오이카와가 행복하다면 닝은 어케 되든 상관 없어~!~~! 너무 스무스하게 이어주신 센세의 필력에 감탄하고 감동받구 가요 안 좋은 일 잘 풀리셨길 바라고 사랑해요 👀❤❤❤

5년 전
글쓴닝겐
GIF
50에게
(이렇게 긴 감상평 댓은 처음이라 계속 희희 하면서 보는중)

5년 전
닝겐2
ㅡ으윽
5년 전
닝겐10
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아 쓰나? ㅠㅠ
5년 전
글쓴닝겐
헐 뭐야 감동이야....아니 별로 괜찮진 않은데,시간 지나면 알아서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아질거야. 암튼 먼저 시작해줭!
5년 전
닝겐1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을 거야! 좀만 더 지나면 다 해결 될 거고 힘들지 않을 거야 ㅠㅠ

내일 할 일도 없고, 잠도 안 와서 기다려 봤어. 무슨 일 있어? 안색이 안 좋네.

5년 전
글쓴닝겐
...별로? 오이카와씬 언제나 기분 좋은걸. 요즘 일이 많아서 좀 지쳤나봐. 잠이 안와? 잠은 잘 자야지. 그러다 오이카와씨 장모님한테 미움 받겠다. (너에게 등을 돌린채 옷을 갈아입는다)
5년 전
닝겐22
글쓴이에게
내가 못 자는 건데 당신이 왜. (영혼 없는 장단에 답하듯 웃어보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네 옷을 받아) 일 많으면 잘 때라도 푹 자요, 몸 상하지 않게.

5년 전
글쓴닝겐
22에게
(너의 손길에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너의 손을 내친다)
아.......(떨어진 옷에서 처음보는 반지가 구른다)
.....미안 닝쨩. 많이 놀랐지? 오늘따라 컨디션이 안좋아서 나도 모르게..미안해.
오늘 좀 피곤해서,그럼 먼저 자도 될까? (반지와 옷을 줍곤 아무렇지 않게 너에게 웃는다)

5년 전
닝겐3
ㅣ니
5년 전
닝겐9
악 근데 나 씻으러가야돼ㅠㅜㅠ패스할게
5년 전
닝겐11
ㅓㄹ그럼나닝7인데부탁해도될까
5년 전
닝겐13
네네
5년 전
닝겐14
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해ㅜㅜㅜㅜㅜㅜㅜ엽떡길만걸어ㅜㅜㅜ
5년 전
닝겐5
으윽
5년 전
닝겐6
닝4가 닝5에게 양보해줄게😘
5년 전
닝겐17
앗ㅠㅠㅠㅠㅠ 닝 고마워ㅠㅠㅠ 쓰니두 기분 좋아졌음 좋겠다ㅠㅠㅠㅠ

-
할 일이라는게 뭔데요...? ...중요한 일이야?

5년 전
글쓴닝겐
..응. 아시다시피 나 장남이잖아.
할 일이야 늘 많지. 왜? 닝쨩 뭔가 오이카와씨한테 바라는거라도 있어? (웃으며 너를 바라보곤 보드카를 잔에 따라 마신다)

5년 전
닝겐21
응, 장남이니까요 (납득한 듯 바라보다 고갤 천천히 젓는) 그런 건 아니에요. 내가 언제 바라는게 있었나. 자기야 말로 무슨 일있어요? 오자마자 술을 다 마시고.
5년 전
글쓴닝겐
21에게
..닝쨩,아직은...그런 호칭 좀 부담되거든. 그냥 오이카와씨,라고 불러줘. 더 친해지면 그렇게 하자? (남은 보드카를 들이키곤 잔에 담긴 얼음을 바라보며) ...일이야 늘 있지. 이제 적응 될만도 한데 그게 잘 안되네.....응. 좀 힘들어서 그래. 내버려둬.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낮게 웃곤 너를 한번 바라봤다가 이내 시선을 거둔다)

5년 전
닝겐25
글쓴이에게
아... (곤란한듯 웃으며) 그러기엔 이제 내 성도 오이카와인데... 알겠어요. 미안해. (다가가 잔에 술을 더 따라 내 쪽으로 밀어) 뭐가 그렇게 힘든데? 말 못 할 고민이에요? 말해봐요. 그래도... 난... 오이카와씨의 가족이잖아.

5년 전
글쓴닝겐
25에게
...하..(헛웃음을 내뱉곤 너를 바라보며) 난 닝쨩도 이미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네.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거야? 닝쨩도 참 잔인하구나. .....내가 왜 힘들거 같은데? 가족? 누구 마음대로 가족이야. 넌 나랑 남이야. 남이라고! (큰 소리로 외치곤 분이 풀리지 않은듯 숨을 가쁘게 내쉬며 점점 눈이 빨개진다) 너 때문에....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일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니가 알기나 해? 매일 밤마다 내가.....! (잠시 말을 멈추곤 이내 고개를 숙이며 자리에 앉는다) .....그만하자. 소리 질러서 미안.

5년 전
닝겐32
글쓴이에게
(묵묵히 말을 듣다 네 앞에 앉으며) 왜? 더 얘기해봐요. ...이때까지 아닌척 말을 안하길래, 나랑은 상종도 하기 싫은 줄 알았네요. 근데... 화도 낼 줄 아네요. 오이카와씨. (조금 씁쓸하게 웃어) 내가 결정한 결혼도 아닌데 온전히 내탓이라고 하네. 이해해요.
그냥 심술이었어요. 내가 알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닌척 하는게... 난 서운하면 안되나요?

5년 전
글쓴닝겐
32에게
..나도 알아. 네 탓 아니라는거 정돈 알고있어. 미안해.
근데 나 너무 힘들어. 진짜 너무 힘들거든. (잠시 제 얼굴을 감싸 가리곤) ..서운해? 하긴, 맨날 제 쪽은 바라봐주지도 않는 사람만 바라보는데 많이 힘들겠지. (술을 들이키곤 비틀거리다 너의 겉옷을 벗기며) 그럼 오늘 오이카와씨가 봉사 좀 해줄까? 닝쨩 나 좋아하잖아. 이런거 원하는거였잖아. 흔치 않은 기횐데,닝쨩은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5년 전
닝겐37
글쓴이에게
정말 서로에게 득 되는게 없는 결혼이었네. 미안해요 오이카와씨. (네가 하는 양을 바라보며 술병을 만져) ...그래요 힘들어 나도. (다가온 너 때문에 잠시 주춤하다 이내 침착하게 네 손을 떼어내) ...취했어요 오이카와씨. ...그 사랑하는 사람한테 상처 주지 마세요. ...물론 좋아하고 사랑해요. 근데 이런 오이카와씨를 좋아한게 아니야.
정말... 어지간히도 날 우습게 봤네 오이카와씨는.

5년 전
글쓴닝겐
37에게
(너의 말에 하던 것을 멈추곤 서서히 네게서 멀어지며)
...좋아할거라곤 당연히 생각 안했지만. 적어도 울 줄 알았는데. 의외네 닝쨩.
근데 그거 알아? 나도 그런 닝쨩을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거. 이젠 그 사람을 보면 좋은게 아니라 그냥 지치고 힘들어. 나 때문에 그런 수모를 겪고 있다는게. 근데 웃긴건 눈물도 안나와. 웃기지 않아? 나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는데 이젠 눈물도 안나온다니. ..그래서 오늘 차였다. 나? (밝게 웃으며 너를 바라본다) 어떻게 생각해?

5년 전
닝겐42
글쓴이에게
그러게. ...나도 내가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나와. ...이때까지 너무 많이 울었나봐요. 눈물샘이 말랐네. (농담하듯 내뱉곤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려) 나 때문이네요. 결국 나때문에 이렇게 됐어. ...(네 웃는 얼굴과 똑같이 밝게 웃는) 어쩜 이렇게 내 결심이랑 반대로 일이 흘러갈까요? (거실 서랍에서 서류를 꺼내 내밀어) 원한다면 보내주고 싶었는데 갈 곳이 사라졌네. ...미안해요. 도움이 안되네 나는.
(웃는 얼굴로 눈물을 뚝뚝흘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5년 전
글쓴닝겐
42에게
......(너의 손에 들린 서류와 너를 번갈아보다 눈에 띄게 얼굴이 굳는다) ....닝쨩.
진심...이야? 아..하하. 하긴. 내가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난 닝쨩이 원하는대로 할게. 아. 이미 답은 정해진건가?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나오는거겠지. 그래. 하자 이혼. ...난 그래도,마지막으로나마 닝쨩이 날....아냐. (서류에 도장을 찍으며) 그동안 고생 많았어 닝쨩. ....마지막까지 미안하고 미안했어.

5년 전
닝겐46
글쓴이에게
(너의 얼굴을 보며 애써 밝게 웃어) 내가 언제 이런 걸로 장난하는 사람이었나? ...진심이에요. 오래 전부터 생각했었는데 타이밍이 나빴어요. 미안해. (말을 끝내지 못하는 너를 한번 안았다 떨어져) 이게 오이카와씨의 결정이면 따를게요. 이제 정말로 남이 되는거야. 기쁘지 않아요? (잠시 말이 없다 눈물을 닦으며) 다음엔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요. 나는 오이카와씨가 행복한게 좋아.

5년 전
글쓴닝겐
46에게
(새드를 원하나?)

5년 전
닝겐48
글쓴이에게
(어느 쪽을 원하시죠)(저는 상관없습니다)

5년 전
닝겐7
흑흑 제가 선생님 힐링 시켜드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힘낼게욧 제가 두 살 정도 연하로!
-
아직 열 시도 안 됐는데요, 뭘. (네 안색을 살펴보다가) 무슨 일 있었어요? 국 좀 끓일까?

5년 전
글쓴닝겐
아니,됐어. 오이카와씨 밥 먹고 왔거든.
닝쨩도 미리 먹었지? (싱긋 웃곤 겉옷을 벗어 소매에 두르고 제 서재로 들어가려한다)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말해줘. 난 잠깐 할 일이 있어서.

5년 전
닝겐20
그래요? 그럼 내일 아침에 끓여야겠다. 요즘 매일 바쁘네요. 몸 챙겨가면서 해요. 아, 샤워도 제대로 하고. (속없이 웃으며 네 목에 새겨진 키스마크를 눈짓으로 가리키는)
5년 전
글쓴닝겐
.....샤워는 괜찮아. 오이카와씨 씻고 왔거든. (너를 내려다보며 한번 웃어준뒤 제 키스마크를 톡톡 치며) 보다시피. ....변명은 안할게. 뻔뻔하다고 생각해도 돼.
하지만,닝쨩한테 거짓으로 사랑을 말하고 싶진 않아. ...이게 내 최선이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어.
...들어갈게. (서재의 문을 닫는다)

5년 전
닝겐26
씻어도 안 지워질 정도구나. ... 이해는 해요. 나 같았어도 당신처럼 했을거야. 아, 흔적은 최대한 감추고 오겠지만? (사람좋게 웃는다) 그러니까 괜히 미안해하거나 동정하지 말아요. 그게 더 힘들 것 같아요. ... 들어가요. (문이 닫힌 뒤 문을 살짝 쓸어내리는)
5년 전
글쓴닝겐
26에게
(잠시후 한통의 전화를 받곤 굳은 얼굴로 서재 밖으로 나오며) .....닝쨩 오늘 아팠어? 응급실까지 갔다며. 입원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야?
...방금 장모님한테 연락왔었어. (이마를 쓸어내리곤 네게 다가간다) 봐봐. 어디가 아픈건데. 왜 나한테 말 안했어,미련하게.

5년 전
닝겐29
글쓴이에게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며 티비를 보다가 움찔한다) 아, 별 거 아니에요. 그냥, 빈혈이 살짝. 엄마도 참...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딸내미 말을 뭘로 듣고. (어색하게 웃어주며 시선을 티비에 다시 고정한다)

5년 전
글쓴닝겐
29에게
나 봐. (정색하며 티비를 끄고 너의 어깨를 잡아 저를 보게 만든다) 이런적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장모님한테 다 들었으니까 거짓말 할 생각하지마. 닝쨩이 나 못미더워하는건 알겠는데,우린 서로 챙겨주는 척이라도 해야하는 사이야. 무엇보다 네가 다치면,.......내가 많이 힘들어져. 알잖아. 가서 눕자. 이리와. (너의 허리에 손을 얹곤 부축해 방으로 데려가려한다)

5년 전
닝겐33
글쓴이에게
진짜 별 거 아닌데. 그냥 두 세번 잠깐 기절한 것 뿐이에요. 우리 엄마 과장 심한 거 알잖아요. (여전히 눈을 피한다) 아, 아니. 당신이 못 미더워서가 아니라 신경쓰이게 하기 싫어서예요. 안 그래도 바쁜데. 아... (입을 닫다가) 하긴. 내 몸은 나만의 것이 아니니까. 알았어요. 당신 곤란하게 되지 않게 앞으로 조심할게요. ... 혼자 걸을 수 있어요. (금방이라도 울 듯한 표정으로 손을 살짝 떼어낸다)

5년 전
글쓴닝겐
33에게
..알았어, 내가 잘못했으니까
참지는 말아줘. 그게 빈혈이던 슬픔이던지간에 나때문에 혼자 앓지는 마. ..왜. 이젠 내가 싫어? 하긴.. 오늘도 다른 사람 안고 온 남자 몸은 별로려나. 아픈 사람인데 좋은것만 봐야지. (허탈하게 웃으며 너의 손끝을 잡다가 이내 거두곤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너의 뒤를 따라간다)
...왜? 안만져. 그냥 닝쨩 몸이 못미더워서 지켜봐주는 것 뿐이니까. 신경쓰지마.

5년 전
닝겐36
글쓴이에게
말처럼 쉬워야지.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런 거 아니에요. 진짜로 혼자 걸을 수 있고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의미였어요. ... 그렇게까지 안 해줘도 돼요. 내일부터 정말정말 건강 잘 챙겨서 당신이 어머님 아버님한테 꾸중 들을 일 없도록 할테니까.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로 묵묵히 걸어간다) 오늘도 각방 쓸거죠? 계단정도는 혼자 올라갈 수 있으니까 들어가봐요.

5년 전
글쓴닝겐
36에게
나야말로 그런거 아니야.
(네게 다가가 너를 품에 안듯 부축하며) ..아깐 화내서 미안해. 하지만,내가 화가 났던건 닝쨩이 나한테 말을 안해주고 혼자 아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서 그런거였어.
..이제와서 이런말 하면 웃기지만,나. 닝쨩이랑 이런식으로 만나지 않고 정말 평범하게 연인으로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자주 하곤해. 그랬다면 우린 좀 더 행복했을거라고. 서로가 서로에게 축복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미안해. 이상한 말만 주저리 주저리 한거 같네. ..오늘은 같이 자.
싫으면 간호만이라도 하게 해줘. ..내가 걱정되서 그래.

5년 전
닝겐39
글쓴이에게
(저를 다정하게 감싸오는 온기에 어깨가 움츠러든다) 괜찮아요. 말했잖아요. 나라도 그랬을거라고. 괜히 귀찮게 하기 싫었어요. ... 답지 않게 꿈같은 이야기를 하네요. 혹시 술이라도 마셨어요? (장난스럽게 웃으려 했지만 기운 빠진 듯한 웃음을 지어보이는)그런데 나도 그 생각 자주 해봤어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행복해질 수 있었을텐데. 그래봤자 달라지는 건 없지만.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대도. 그 분이 아시면 엄청 슬퍼하실거예요.

5년 전
글쓴닝겐
39에게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너는 너야. 네가 소중하지 않다고 생각한적은 없어. 그러니까 그런 말 하지마. (너를 침대에 눕히곤 무릎을 꿇고 침대 위로 얼굴을 올린다) 많이 아파? 천성적인 병은 없던걸로 아는데. ..건강해야지. 나도 이제부터 더 신경쓸테니까,닝쨩도 나한테 무슨 일 있으면 꼭 말해주기. 알았지? (너에게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5년 전
닝겐41
글쓴이에게
... 그치만 우선 순위는 그 분인거죠? 알아요. 굳이 억지로 다정하게 대해주지 않아도 돼. 힘들잖아. ... 그냥 요새 좀, 입맛이 없어서 밥 잘 안 챙겨먹고 다녀서 그런가봐요. (이불을 폭 덮고는 얼굴만 빼꼼 내밀어 너를 바라본다) 으음... 글쎄요. 생각해보고? 나도 비밀많은 여자 하고 싶은데. 어쩔까~

5년 전
글쓴닝겐
41에게
어허. 오이카와씨 삐진다?
(너의 이마를 살짝 치며) 그랬어? 그럼 나랑 내일은 오랜만에 데이트나 하자. 닝쨩 먹고 싶은것도 먹고. 실은 닝쨩이랑 어울리는 목걸이 봐둔 가게 하나 있었거든. 장모님한테 미리 여쭤봤는데 좋아하시더라. 내일 장모님 목걸이도 사고 닝쨩도 사자.
..늘 웃어줘서 고마워.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 나 말고 더 멋진 남자한테 갔어야 했었어 닝쨩은. ...내가 많이 미안해.

5년 전
닝겐44
글쓴이에게
아야. 환자한테 폭력을 쓰다니...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눈물 훔치는 시늉) ... 엑. 진짜요? 정말 그래도 되는거예요? 그럼 우리 고기 먹으러가요. 갑자기 입맛이 확 살아나버렸다~. 어, 근데 목걸이는... 너무 비싸면 쳐다보지도 않을거예요. 미안하니까. 엄마 껀 비싼 게 좋겠지만. ... 아니에요. 당신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오히려 사과해야 할 건 나인데. 예쁘게 잘 사귀고 있는 사람들 갈라놓은 도둑 고양이잖아. (쓰게 웃는다)

5년 전
글쓴닝겐
44에게
그런가. 닝쨩은 자기 자신을 그렇게 여기고 있었구나.
난 전혀 그렇게 안보였는걸.
오히려,나쁜 마녀한테 걸린 인어공주 같았는걸.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늘 지켜보기만 하잖아. 난 멍청한 왕자님은 아니라서. 그런 마음엔 보답해주지 못하지만,너라는 존재는 확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목걸이, 꼭 사줄게. 나 때문에 웃지는 못하겠지만..울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이건 내 욕심일까?

5년 전
닝겐47
글쓴이에게
그게 도둑고양이지 딴 게 도국고양이게요? (살짝 퉁명스레 말하다가 슬며시 웃는다) 내 선택권은 없었긴 해도. 으응, 욕심 아니에요. 그럼 내가 지쳐서 내 스스로가 물거품이 되지 않게 해줘요. 그 정돈 해줄 수 있죠? (이번에는 제가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약속. 그럼 목걸이도 사양하지 않을게요.

5년 전
글쓴닝겐
47에게
절대 네가 물거품이 되도록 두진 않을거야. 그거 하나만은 약속할게. 목걸이는 약속의 의미로 해둘까. (너를 바라보며 낮게 웃곤 새끼손가락을 건다) 언젠간 다른 동화의 공주님으로 만나길 바라.
늘 고마워. 그리고..미안해.

-새드 엔딩-

5년 전
닝겐49
글쓴이에게
그럼요. 누구라도 부러워 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공주님이 될거예요. ... 다음생에는? (장난끼있는 목소리 안에서 어딘가 묘하게 슬픔이 느껴진다. 아마 우리는 평생 행복하지 못하겠지.)
-

흛ㄹㄹㅈㅎ휼ㄹㄴㅅㅎㅇㅈ저새드엔딩팡인인건어케아시구으흑흑흑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구 안 좋은 일...있으신거 댓망으로 잘 푸셨길 바라요...♡

5년 전
닝겐16
릉ㅇ
...그릉...

5년 전
글쓴닝겐
고양이...? (납치)
5년 전
닝겐35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5년 전
닝겐18
쓰닝 토닥토닥... 내일은 기쁘고 행복한 일만 마구마구 생기기를!!!!!ㅠㅠ 닝들이랑 재미나게 놀구 마음풀엉💗💗
5년 전
글쓴닝겐
고마오....ㅠㅠ
5년 전
닝겐24
앗...센세 힘내세요... ㅠㅠㅠ 우리 센세 좋은 일만 잔뜩 있어야되는데... 제 행운 잔뜩 끌어가세요! 센세한테 받은 행복만큼은 끌어가셔야돼요 알았죠ㅠㅠ
5년 전
글쓴닝겐
나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있었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감동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고마워요. 닝의 말 자체로도 너무 고맙고 그래요. 고마워요.
5년 전
닝겐30
당연히 있죠ㅠㅠㅠㅠ 저 이 시리즈 엄청 좋아한다구요ㅠㅠㅠㅠㅠ 오늘은 씻느라 늦게 봤지만 항상 찌통과 함께 즐겁게 해서 너무 좋았어요ㅠㅠㅠㅠㅠㅠ 우리 센세 행복해야해요ㅠㅠㅠㅠ엉엉
5년 전
닝겐27
힝구 오늘도 광탈ㅠㅠㅠ쓰니 기분좋아길 바래!ㅠ
5년 전
글쓴닝겐
ㅠㅠㅠㅠㅠㅠㅠㅠ 허어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요...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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