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한 번도 안 다니고 비실기 전형으로 입학한건데 수업을 못 따라가겠어 다른 동기들은 아이디어도 뛰어나고 실력도 좋은데 나만 평범하고 실력도 없어... 수업도 버거워 과제 발표 날마다 쥐구멍에 숨고싶고 내 작품이 너무 창피해 전공 수업마다 자존감 떨어져ㅠㅜ 점점 의욕도 없어지고 해봤자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동기들은 하루 밤새서 끝내는걸 나는 2~3일 밤새서 끝내는데 퀄리티 차이가 심할때 너무 현타와 비실기 전형으로 온 사람들은 입시라는 틀에 안 박히고 자유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낸다고 흔히 그러던데 난 그게 아니라서 미칠 것 같아 주변 애들 사이에서는 그림 잘 그리는 편이었어... 일반고였으니까ㅠ 그래서 미술 선생님한테 예쁨받고 겨우겨우 미대 붙은건데 난 진짜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매일 깨닫고있어 자극받고 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보다 난 이미 틀렸다라는 생각부터 들고 도망치고 싶어... 이런 생각으로는 살아남지 못 하겠지 하ㅠ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