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좀 도와줘 강아지가 하늘나라 갔어

첫 반려견이고 마음의 준비도 인사도 할 새 없이 

강아지가 방금 축 늘어지다가 호흡이 멈추고 

심장도 안 뛰더니 무지개 다리 건넜어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혹시 도움 줄 사람 있을까 

 

아이가 소변이 자꾸 나와서 패드 깔아주고  

수건으로 몸 덮어 줬거든...

[익인1]

아 쓰니야 너 괜찮아? 내가 다 마음 아파..

[익인2]

쓰나 아무 도움 못 돼서 미안한데 정말 속상하겠다... 강아지 하늘나라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을 거야 쓰나 아아ㅠㅠ 마음이 너무 아파 힘내 정말...

[익인3]

일단 마음 좀 추스리고 날 밝으면 애견장례업체 측에 전화해봐ㅠㅠ... 아이고 내가 다 마음이 아프다ㅠㅠㅠ

[익인4]

강아지 장례식 해주는곳도 있다던데 한번 알아봐봐ㅠㅠ 난 우리 강아지 하늘나라 갔을때 꺼이꺼이 울다가 이모한테 전화해서 알려주신건데 깨끗한 수건으로 몸감싸서 신문지로 돌돌말고 이쁜상자같은곳에 넣어서 산쪽에 묻어줬어.. 그때 강아지 장례식같은게 있었다면 장례식을 해줬을텐데 어릴때라ㅠㅠ 그렇게 산에만 묻어준기 너무 미안해 글쓴이도 힘내구 강아지도 좋은곳 갔을거야ㅠㅠ!

[익인5]

쓰니 거주하는 지역이랑 가장 가까운 장례 업체 연락해봐 아마 돈 좀 더 받고 와줄거야 와서 강아지 데려가줄거고 쓰니도 같이갈수있어
강아지는 쓰니랑 같이 살아서 행복했을거야 갑자기 맞이하는 이별이라 너무 슬프겠다...
진짜 무슨말로도 위로 안되는거 알아...힘내..!
강아지 분명히 좋은곳으로 갔을거야

[익인6]

애기 입을 강제로 닫지 말고 입이 열린만큼 탈지면이나 물티슈를 넣어주는데 혀가 나온다면 어금니쪽에 고정해서 입속에 넣은 다음에 넣어주래 외부상처가 있지 않는 이상 72시간 이내에 부패가 되지 않으니가 많이 안아주고 혹시나 대변이나 소변이 계속 나올수도 있으니가 안고 장례식장으로 갈때 하체쪽에 수건을 감싸서 안고 가래 사후 경직이 올 수 있으니 살살 주물러 주라는 것도 어디서 본것같아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쓰니의 슬픔을 온전히 다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글을 보니까 갑자기 가슴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고 눈물이 난다 쓰니 침착하게 잘 대처해서 아기 무지개다리 조심히 잘 건널 수 있게 옆에서 지켜줘 멀리서 기도할게

[익인7]

5일전에 반려견 무지개다리 건넌 익이야. 장례업체에 신청하면 알아서 잘 해줄거야. 궁금한 건 여쭤보면 친절하게 대답해줄거구... 정말 처음엔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웃기게도 첫날보다 지금이 조금 더 나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