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죽일 듯이 싫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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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오 썰풀어줘 !!

[글쓴둥이]

우리 학부가 300명쯤 되는 큰 학부인데 내가 수 년간 과탑 놓친 적이 없어. 근데 어느 날 편입 했다는 애가 들어오더니 성적을 너무 잘 받아 가는 거야... 남학생이었는데 좀 생겼다고 주목 받는 것도 짜증 났고 몇 과목에선 나보다 좋은 성적 거둬 가는 거에 자존심 상해서 서로 견제하고 스쳐 지나갈 때 재수 없게 굴고 비꼬고 술자리에서 기 싸움 했었어 ㅋㅋㅋ 내가 먼저 아니꼬워했는데 그쪽도 절대 안 지더라구. 그래서 계속 과에서 다들 아는 악바리 둘 - 앙숙 뭐 이런 이미지로 지내다가 막학기 때 같은 회사 인턴 하던 중에 둘 다 힘들었는지 서로 정 들어서 ㅋㅋㅋㅋㅋ 지금 2년 넘게 만나고 있어! 아 근데 걔는 나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더라

[둥이2]

헐 치인트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