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글보고 생각난건데 대체 잠실의 원래 주인은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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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1]

잠실 구장을 먼저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MBC 청룡이다. 프로야구 창단 당시 서울 연고를 할당받은 MBC는 당연히 잠실구장을 사용하게 되었고, OB 베어스는 충청도 연고로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을 1984년까지 사용했다. 물론 OB 베어스는 창단 시 3년 후에 서울 연고로 이전하기로 약속받았기 때문에, 1985년부터는 서울로 이전해 동대문야구장을 사용했다.

[신판2]

KBO 리그 1982 시즌 중 82야구선수권대회의 폐막 후 기존 동대문야구장을 홈으로 써 왔던 MBC 청룡이 잠실야구장으로 옮겨 오게 되었으며[9], 1985년 OB 베어스가 충청도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OB 역시 창단 과정에서 MBC와 다른 5개구단의 공증 하에 3년 후 서울 입성이 보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서울 쿼터의 선수 수급을 요구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OB는 동대문야구장을 사용하다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년 동안 잠실야구장을 같이 사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1988년 이후에도 아마야구의 텃세에 OB 베어스가 결국 잠실 야구장에 눌러 앉았고 이 때문에 잠실야구장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두 구단이 같이 홈으로 사용하는 야구장이 되었다. LG 트윈스 팬들과 두산 베어스 팬들끼리 싸울 때 LG 팬들 입에서 나오는 레퍼토리가 "잠실의 주인은 우리고 너희들은 세입자."가 되겠다. 그리고 이 구장을 같이 홈으로 쓰는 두 팀간의 시리즈인 잠실시리즈가 만들어졌다.

[신판3]

내가 알고있는 바로는 엘지가 먼저 들어가긴 했는데 무슨 계약? 때문에 두산이 일단은 충청도에 있다가 올라간거일꺼얌

[신판6]

OB가 충청도로 내려간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당초 한국프로야구에 참가하는 구단들은 각 기업 창업자의 고향을 연고지로 따랐기 때문에, OB의 서울 창단이 당연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창단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MBC가 야구판에 뛰어들면서, 방송국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었고, MBC 역시 서울을 강하게 원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OB는 연고지를 충청도로 양보하는 대신에 3년 뒤 서울 입성을 보장 받았다. 당시 서울을 놓고 말이 많아지자 삼성 측에서 먼저 OB와 MBC가 서울을 함께 쓰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MBC가 끝까지 거절했다. 이후 OB는 동대문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이미 아마야구에서 사용하고 있었던 동대문 야구장이었기에 OB 베어스는 졸지에 홈 야구장 없이 리그를 진행해야 할 처지에 처했고, 때문에 OB 베어스는 1988년까지 사용하는 조건으로 잠실구장을 MBC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1989년 시즌 동대문야구장을 다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계획은 아마야구계의 반발로 무산되고 결국 OB는 잠실에 눌러앉게 되어, 1999년 두산 베어스로의 팀명 변경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글쓴신판]

오.... 신기하다 자세한 설명 고마워ㅠ

[신판8]

맨 마지막 글이 제일 설명이 깔끔해!

[글쓴신판]

8에게
와 확실히 이해했다! 89년에 계획이 무산됐다는 말은 처음 듣는군 오호

[신판4]

엠비씨(현재 엘지)가 먼저 쓰고 있었음
오비(현재 두산)는 충청도 연고

[글쓴신판]

아 윗댓 정독하고 있었는데 청룡이 엘지의 전신이구나 고마웡

[신판5]

원래 ob베어스가 서울 연고지 약속받고 충청도에 있다가 올라온거

[신판7]

ㅇㅇ이거임

[신판10]

이거다
처음부터 서울이었는데 크보쪽 사정으로 충청도에 잠깐 있었던거일걸

[신판9]

토종은 엘지